우리는 조금 더 떠나도 됩니다

우리는 조금 더 떠나도 됩니다 - 구석구석 여행자 전망키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전망키 전은재 지음 / 북스고 / 2025년 2월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은 새로운 경험과 모험을 찾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활동이다. 여행은 단순히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는 것 이상으로 문화, 역사, 음식, 인간관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감동과 학습을 제공한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고, 더 넓은 시야에서 세상을 볼 수 있었다. 여행은 일상의 스트레스와 압박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이 책은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면서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여행사 등 다양한 매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재미난 일들을 꾸미고 있는 올해 9년 차 여행 작가인 전망키(전은재)가 오로지 나를 위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독자를 위해 구석구석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저자 역시 자신을 찾기 위한 수많은 여행을 떠났기에, 여행의 이유와 그곳으로 가는 여정, 풍경을 마주했을 때의 감정까지 진솔하게 담아낸다.

이 책에는 소문난 유명한 여행지뿐만 아니라 번잡한 관광객 무리를 피해, 현지인도 모르는 비밀 명소까지 수록해 놓았다. 비밀 명소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이 책이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생생하게 담은 여행 사진과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장소 마지막으로 각 여행지의 추천 계절까지 구성하였으므로 독특한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마음을 비우는 여행’에는 강원 평창의 오대산 월정사, 전남 해남의 달마고도길, 경기 부천의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시원한 비경을 보며 번잡한 마음을 쓸어낼 수 있다. 2장 ‘동심을 찾는 여행’에는 제주의 산양큰엉곶 반딧불축제, 전남 구례의 산수유마을, 경북 경주의 불국사 등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3장 ‘모험을 떠나는 여행’에는 인천 옹진의 대청도, 제주의 삼다수숲길, 충북 단양의 한국에서 구인사, 경남 남해의 금산 보리암 등 압도적인 절벽을 거닐고 웅장한 설산에 오르며 가슴 뛰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4장 ‘여유를 즐기는 여행’에는 경남 남해의 신비한 계단식 논, 다랭이마을, 경남 통영의 미래사 편백나무숲, 제주의 바람이 머무르는 섬, 가파도 등 숲과 바람으로 한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은 어디서나 가능하다. 동네 구석구석까지 짧은 시간 혹은 긴 시간 동안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지의 선택은 해변, 산, 도시, 자연경관, 문화유산 등 다양한 관광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여행을 가서 커피를 마시며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보고, 바람을 쐬면서 낯선 도시를 목적 없이 그저 걷거나, 경치 좋은 곳에 터를 잡고 앉아 평소에는 비싸서 먹지 못하던 음식을 양껏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회복이 되고 힐링이 된다. 마음속에 남아있던 사람들에 대한 오해와 서운함 같은 것들도 사라진다. 그러다 보면 마음의 평안이 찾아오고 일상의 활력이 차오르는 걸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쉼 없이 달려가고 있는 우리의 일상에는 여행이라는 쉼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제는 천천히 주변을 보면서 걸으려고 한다. 수입보다는 주변을 챙기고 같이 함께하고 싶다. 이런 것이 진정한 인생여정일 것이다. 여행에는 특별한 힘이 깃들어 있어 지쳤다면 휴식을, 가슴 뛰는 도전을 한다면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기쁨, 흥분, 두려움, 흥분 등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다.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된다면 조금 더 떠나자.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해답을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