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탄수화물 ㅣ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야마다 사토루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5년 2월

현대인들은 다이어트에 대해 관심이 많다. 한국인처럼 담백한 음식을 주로 먹는 문화권조차 비만과 다이어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생활이 풍요로워지면서, 현대인은 생활의 많은 부분을 각종 편의장치에 의존하다보니 이로 인해 운동량은 과거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음식은 점점 서구의 불균형적인 식단이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성인병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살을 빼기 위해 꾸준히 관심을 기울인다.

아내도 다이어트를 위해 고가의 다이어트 제품을 구입하여 하루에 4번씩 시간 맞춰서 쉐이크를 먹는데 이렇게 먹는 이유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몸의 지방 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아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탄수화물>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의학박사로 게이오대학교 의학부 내과학 교실과 도쿄도 제생회 중앙병원 등을 거쳐 현재 기타사토대학 기타사토연구소병원 부원장, 당뇨병 센터장을 맡고 있는 야마다 사토루 박사가 탄수화물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고, 탄수화물을 포함한 식사를 하면서도 건강을 유지하고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일상생활을 개선하고 체중 감량뿐 아니라 건강과 행복을 챙길 수 있는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며,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서도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지침을 소개한다. 이 팁을 따라하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이어트와 건강의 열쇠인 탄수화물에 대한 궁금증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탄수화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도 살 수는 있지만, 그런 생활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다. 밥, 빵, 면류, 디저트를 전혀 먹지 않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인내가 있어야 하며 실패할 확률이 높다. 많은 사람들이 탄수화물을 단순히 ‘당질’로만 생각하는데, 탄수화물은 당질과 식이섬유로 구성되어 있다. 탄수화물의 주를 이루는 당질은 우리 몸의 에너지로 쓰이지만 과잉공급될 경우 지방으로 변해 비만의 주범으로 꼽힌다. 반면에 사람에게는 식이섬유의 소화 효소가 없어 배설될 뿐인 고분자 탄수화물이다. 식이섬유는 수분을 빨아들여 포만감을 느끼게 하며 변의 양을 늘려 대사를 자극하기도 한다. 성인병 예방,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의 ‘탄수화물에 대한 상식 바로 알기’에서 저자는 ①당질=탄수화물이 아니다. ②당질을 과다 섭취하면 심각한 질병을 부른다고 말했다.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 4가지를 보면 ①무조건 탄수화물을 끊어라? ②저지방·무지방 식품이 좋다? ③살찌는 음식을 먹으면 바로 살로 간다? ④제로칼로리 음료·저칼로리 과자가 좋다?

현대인들에게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는 만성 질환을 가져오고 노화를 가속화한다. 즉, 우리의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건강을 위해 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건강을 원하는 모든 이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부부가 함께 지속 가능한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 본다면 어떨까? 식사만 바꿔도 건강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