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시간 오후 4시
이주형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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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 “지금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어.”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우리 인생을 갉아먹는 가장 큰 오해다. 늦었다고 포기하면 변화의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는 셈이다. 시작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

 

평생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보니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겁이 나고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요즘에는 60세가 넘어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심지어 책을 출간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매일 배움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평생 직장인으로 살아왔고 현재는 한 중견기업의 경영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작가, 전문코치, 전문퍼실리테이터, 전문채용면접관 등으로 활동 중인 이주형 저자가 평범한 일상에서 찾아낸,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단지 나이가 먹었다는 이유로, 용기가 부족해 선뜻 나서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이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새로이 인생 여행길에 나서도 괜찮다고 격려하는 셀프 응원 메시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지만, 언젠가는 오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작이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한 번 움직이면 두 번째 발걸음은 훨씬 수월해진다. 처음에는 작은 성과로 보일지 모르지만, 매일의 작은 배움들이 쌓여 인생을 바꾸는 원동력이 된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는 배우기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매일 조금이라도 배움에 시간을 할애하는 습관이다.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우지 않아도 된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이 쌓이면 시간이 지날수록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주저할 필요가 없다. 지금은 100세 시대다. 50세나 60세에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은 전혀 늦지 않다. 오히려 지금이 가장 빠른 때일 수 있다.

 

이 책의 보이는 데까지 가면에서 저자는 한참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서툴지만 나도 길 하나를 만들며 걸어왔음을 알게 된다. 가끔 돌아보는 것은 미련 때문만은 아니다. 올망졸망 머리를 들이밀며 나를 향하고 있는 내 발자국들을 보기 위해서다. 그리고 깨닫곤 한다. ‘내 발걸음이 길이 되었구나.’라고 말한다. 내가 많이 걸어간 날이든, 기뻐 웃으며 뛰어간 날이든, 한걸음 내딛기 힘들어 고작 한걸음 걸어간 날이라도. 그 모든 날들이 너무 소중하다.

 

저자는 인생에 조연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나 자신의 삶이 주인공이 내가 아닌 것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내 인생이라는 무대의 주연은 언제나 나다. 남이 나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듯 내 삶은 나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인생이 영원히 오래 살 것처럼 착각을 하지만 누구나 100세를 사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안개 같은 인생이라고 말한다. 우리 인생은 잠시 왔다가 사라지고 마는 안개처럼 공수래공수거 아닌가. 이 세상은 잠시 살다가 나의 끝은 언제일지... 이 책은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가지고 성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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