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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사람들의 말 습관 - 대화의 품격을 높이는 언어의 법칙
스쿤 지음, 박진희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1월
평점 :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매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살아가고 있다. 가족과의 아침 인사부터 동료와의 업무 회의, 친구와의 일상적 대화까지, 하루 종일 누군가와 소통하며 살아간다. 인간은 상대의 반응이나 평가에 대해서 민감하다. 내가 하는 말을 무시하거나 나를 멸시하면 자존감이 낮아진다. 반면, 내 말을 경청하고 나를 존중해주면 자존감 또한 높아진다. 존중받으며 자란 사람일수록 자존감이 높은 이유가 이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매일 대화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대화를 어려워한다. 그런가 하면 같은 내용으로 대화하는데도 어떤 사람의 말은 기분 좋게 들리고, 또 어떤 사람의 말은 거부감이 든다. 또한 누구나 말실수 때문에 후회하고, 한 마디 말로 인해 두고두고 남을 큰 상처를 얻는가 하면, 남이 편히 건넨 말이 따뜻한 격려로 다가오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이 책은 인터넷에서 온라인 스피치 수업을 진행하며 수만 팬들을 거느린 말하기 고수. 중국의 전문 스피치 교육 스튜디오 ‘후이신방’의 설립자이자 전문 연설 코치인 저자 스쿤(寺昆)이 수백 회에 걸친 스피치 코칭과 연설을 통해 말하기의 본질을 연구하여 논리적이면서도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말하기의 비법을 과학적인 접근과 체계적인 연습을 통해 담았다. 특히, 말 잘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8가지 소통 비법에 대한 유쾌한 설명과 한눈에 이해되는 재미있는 그림과 구체적인 사례를 모았다.
평소에 품격 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품격 없이 말 습관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들은 같은 것을 보고도 전혀 다르게 표현한다. 물이 절반만 채워진 컵을 보고 ‘컵에 물이 절반이나 남아 있다’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컵에 물이 절반밖에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품격 있는 말을 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주변이 밝고 좋은 에너지로 가득 찬다. 항상 웃는 이들과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힘이 난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소통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품격 없이 말을 하는 사람의 주변은 어둡고 우울한 기운이 돈다. 항상 얼굴을 찡그리고 화를 잘 내는 이들과 함께 있으면 왠지 불편하고 불안하다. 조직이나 사회에서 꼭 필요하지 않으면 찾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말 습관이 좋지않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보석처럼 빛나는 연설’에서 이야기를 구성하는 기교를 6단계로 이야기 한다. 1단계 열정이 넘치는 주인공 설정하기, 2단계 이야기에 최면을 거는 배경 설정하기, 3단계 예측 불가한 시련 만들기, 4단계 진퇴양난 추가하기, 5단계 끝내 이겨내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라, 6단계 가치관을 호소하라는 것이다. 말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집을 짓는 과정에 비유할 수 있다. 논리는 집의 기초골조가 되고, 유추와 장면묘사, 이야기는 집의 인테리어 역할을 하는데 마지막 인테리어는 집주인의 품격에 따라 달라진다.
나는 중요한 순간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후회해 본 경험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나의 가치를 말로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한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해 의도가 왜곡되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때도 있었다. 설득력 있고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해서는 논리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정리하여 표현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 책은 생각을 조리 있게 정리하고,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 소개된 대화 방법들을 활용하면 대화의 품격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