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 글로벌 패권전쟁의 미래
이철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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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총성 없는 글로벌 경제 전쟁 속에서 살고 있다. 국가의 이념장벽과 무역장벽이 무너지고 세계는 약육강식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무섭지만 냉정한 완전 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다툼은 전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패권전쟁은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경제와 기술력 및 우주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는데, 트럼프 2.0시대에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재정경제부에서 근무하면서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데 일조하였으며, 재정경제부에서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30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무역협회에서 자문위원으로 재직하였으며,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여 년간 단국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한 이철환 저자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사회가 처해 있는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전반적인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 추이, 그리고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패권전쟁의 모습을 담았다. 무역패권, 통화패권, 기술패권, 우주패권 등 주요 부문에서의 구체적인 패권전쟁 상황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중국을 경제적 적국으로 규정하고, 관세 폭탄을 투하함으로써 경제 전쟁의 포문을 열었는데 이는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관세와 상대국과 동일한 수입 관세율을 부과하는 상호무역법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최혜국 무역 지위를 완전히 박탈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자국 이기주의를 펼쳤다.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로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국제기구 탈퇴와 동맹관계의 폐기도 과감히 감행했다. 그의 이런 성향은 트럼프 2기가 들어서면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은 당사국은 물론 세계 경제사회 전체에 커다란 주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처럼 국제사회의 경쟁과 갈등이 커지면 자칫 분쟁과 전쟁을 유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책에서 저자는 2024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연설에서 미국의 진정한 황금시대를 열겠다. 미국을 우선시하는 데서 시작하겠다”(p.91)라고 했다고 하면서 그 결과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정책 노선이 과감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세계경제 질서의 변화 추이’, 2장은 무역 패권’, 3장은 통화 패권’, 4장은 기술 패권’, 5장은 우주 패권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사회가 처해 있는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험난한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 한국은 무엇보다 경제의 기초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창의성과 기술력을 지닌 인재와 스타트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어떤 전략을 세워야 일류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지 세련되고 전략적인 사고에 입각한 대외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이 책은 트럼프 2.0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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