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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인 나는 왜 도전을 멈추지 않는가?
김재윤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가 되어 가고 있으며, 노령화가 재앙이 되지나 않을까 걱정을 한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해 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의 단계에 들어서는 시대가 되면서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 은퇴를 하면 ‘남은 삶’을 편히 쉬면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이 오랫동안 자연스럽고 당연한 삶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누구나 100세까지 사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은퇴를 하면 이제까지 사회생활을 해온 만큼의 세월을 살아가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이 책은 법인영업 컨설턴트로서, 작가와 강사를 꿈꾸며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재윤 저자가 중학교 진학은 꿈도 꿀 수 없어 시계 점포에서 일하면서 검정고시에 합격해 여수상고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은행에 사원으로 입사하여 지점장까지 올랐고, 50세에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51세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고, 56세 공인재무설계사와 영어 강사. 65세에 손해평가사. 72세에 법인영업 컨설턴트. 73세에 작가가 되면서 경험한 수많은 도전을 담았다.
우리 세대는 가장 장수하는 세대라는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저자는 “이런 멋진 일을 앞에 두고 우리는 이렇게 하면 몇 년 더 살 수 있다”라는 식의 무책임한 조언을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 다시 일어서고,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단단하게 나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특히 저자가 73세를 강조하는 것은 내 나이가 이만큼 먹었다고 알아 달라는 것이 아닌 100세 시대에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님을, 더 큰 도전을 시작할 황금기라는 것을 강조한다.
나 역시 평생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길어진 수명을 행복하고 멋지게 누리기 위해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후반전을 준비하는 지금을 나는 ‘하프타임’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프타임은 전반전을 돌아보며 후반전 작전을 짜는 시간이기도 하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인생 후반전을 살고 싶다. 나를 더 다지기 위해서 인생 후반전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다가 이 책 <73세인 나는 왜 도전을 멈추지 않는가?>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나는 왜 도전을 멈추지 않는가?’, ‘50세 이후에 내가 도전한 것들’, ‘5060세대가 도전해야 하는 이유’, ‘도전의 첫걸음 내딛기’, ‘도전에서 마주하는 장애물’,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 ‘도전의 달콤한 열매들’ 등 모두 7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도전을 할 때 닥치는 장애물이 말로 헤아릴 수없이 많겠지만,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 ‘정적인 마인드를 장착하라’ ‘지속적인 자기계발에 힘쓰라’ ‘간절함으로 여정을 이어가라’ ‘회복탄력성을 높여라’ ‘몰입하라’ ‘열정과 끈기를 가져라’ ‘시간을 관리하라’ ‘긍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건강관리에 힘쓰라’ ‘신앙을 가져라’는 것을 통해서 도전의 달콤한 열매들을 얻으라고 조언한다.
은퇴란 무엇인지 생각해봤다. 노후에 처음 만나는 자유? 고단했던 삶에 대한 보상? 인생의 두 번째 기회? 그러나 갑자기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난민’이 된 기분이 든다. 말이 좋아 ‘인생 이모작’이지 어디 의지할 데 없는 막막함과 불안감에 잠이 안 올 지경이다. 그렇다면 이미 은퇴 이후를 살고 있는 저자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도전했는지 알게 된다면 더 디테일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