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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독일 - 최고의 독일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5~2026년 개정판 ㅣ 프렌즈 Friends 12
유상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몇 년 전에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가운데 나를 바라보고 힐링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독일을 다녀왔다. 독일은 역사가 약 1000년이 넘지만, ‘독일’이라는 국민국가 역사는 비교적 짧다. 단일 정치적 실체가 갖춰진 것도 프로이센의 빌헬름 1세 시절 오토 폰 비스마르크에 의해 통일된 1871년이었다. 독일은 우리의 상상과 달리 훨씬 상냥하고 다양하며 독특한 개성이 있다.
‘독일’ 하면 전 세계인이 트라우마처럼 갖고 있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즘과 관련해 벌어졌던 끔찍한 인종 범죄이다. 이는 마치 한국인이 ‘일본’ 하면 식민 시대의 참혹상을 떠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2차 대전이 종식된 후에도 독일은 냉전 시대의 상징 국가로서 동서가 분단된 채 이념적으로 반목하는 세월을 지나왔다. 이는 또한 여전히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나라와 닮아있다.
이번에 내가 읽은 책은 <프렌즈 독일>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글 쓰는 것과 여행 계획 세우는 것을 더 좋아하는 유상현 작가가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뮌헨, 뉘른베르크, 슈투트가르트, 뒤셀도르프, 함부르크, 하노버, 라이프치히 등 거점 도시를 기반으로 한 9개 도시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퓌센과 로텐부르크, 알프스 등 동화 같은 67개 소도시와 독일의 문화, 역사, 실용 정보 등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독일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독일은 유럽 대륙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면적은 35만 7,022㎢이고, 인구는 8,300만 명이다. 유럽연합의 맹주인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나라는 아니지만, 생활하거나 일하거나 구경하기에 좋은 아름답고 다채롭고 매력적인 곳이다. 독일의 학자, 과학자, 예술가, 음악가, 작가, 철학자, 정치가는 유럽 문화와 현대인의 사고방식 및 행동양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여행하려는 나라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떠나는 여행과 모르고 떠나는 여행은 큰 차이를 갖게 된다. 나 역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지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하고, 가이드북을 참고하지만 항상 아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은 독일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반가웠다.
독일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독일 기본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독일 프로파일’을 시작으로 저자가 선정한 추천 여행지 ‘독일 베스트11’, 관광 명소에 대한 이해를 도울 ‘쉬운 독일 역사’, 다양한 테마와 일정별 여행 코스를 제안하는 ‘추천 여행 일정’, 독일의 사계절 날씨를 고려하여 여행지를 추천한 ‘계절별 여행 설계’까지 이 책을 따라 하면 초보자도 무리 없이 여행을 계획하고 즐길 수 있다.
독일 여행을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알프스’이다. 뮌헨 가까이에 있는 독일 알프스 최고봉인 추크슈피체는 대자연의 자태를 뽐내며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겨울의 추크슈피체는 만년설 스키장으로 변신하는데, 자연설을 헤치며 내려오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빨리 가보고 싶다.. 스키장으로 더 유명한 곳은 가르미슈클래식! 이곳에는 해발 2,050미터 절벽 위에 아찔한 x자 전망대 알프스픽스가 있다. 또한 여행 중 위급한 가운데서도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기관들의 전화번호 까지 친절하게 수록해 둔 것은 여행자들이 두려움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 것을 보면 이 보다 더 좋은 여행정보 책은 없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