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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홀리데이 : 바이에른 소도시, 독일, 알프스 - 2025~2026 최신 개정판 ㅣ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유상현 지음 / 꿈의지도 / 2024년 10월
평점 :
몇 년 전에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가운데 나를 바라보고 힐링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독일 및 오스트리아 여행을 하고 왔다. ‘독일’ 하면 전 세계인이 트라우마처럼 갖고 있는 아픈 역사가 있는데,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즘과 관련해 벌어졌던 끔찍한 인종 범죄이다. 이는 마치 한국인이 ‘일본’ 하면 식민 시대의 참혹상을 떠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2차 대전이 종식된 후에도 독일은 냉전 시대의 상징 국가로서 동서가 분단된 채 이념적으로 반목하는 세월을 지나왔다. 이는 또한 여전히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대한민국과 닮아있다.
이번에 내가 읽은 책은 <뮌헨 홀리데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글 쓰는 것과 여행 계획 세우는 것을 더 좋아하는 유상현 작가가 독일 남부에 위치한 뮌헨과 바이에른, 알프스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뮌헨 도심뿐 아니라 뮌헨 외곽 지역, 퓌센과 로텐부르크 등 동화 같은 바이에른의 소도시 정보까지 담고 있다.
유럽 대륙의 심장부에 자리한 독일은 북해와 발트 해를 면한 북부 해안지대에서부터 남쪽에 우뚝 솟은 알프스 산맥까지 매우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품고 있으며 유럽 8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동서로 나뉜 채 서로 다른 체제에서 40년을 살았던 역사, 그리고 더 먼 과거에는 크고 작은 지방 국가들의 연합체에 가까웠던 독일에서 국민적 정체성은 각 지역 간의 고집 센 문화적 차이로 존재한다. 라인 강변을 따라 으리으리하게 늘어서 있는 중세의 성들은 화려했던 지방 국가들의 위력을 실감케 하며, 수도 베를린에서는 분단과 냉전, 통일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는 뮌헨을 크게 5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첫째, 마리아 광장과 뮌헨 중심부, 둘째, 카를 광장이 있는 뮌헨 서부, 셋째, 뮌헨의 대학가 슈바빙과 뮌헨 북부, 넷째, 독일 박물관과 뮌헨 동부, 다섯째, 시대별로 다양한 미술관이 모여 있는 쿤스트아레알로 나누어 독일 여행 안내한다. 또한 지역별 추천 일정과 여행지, 맛집, 호텔 정보도 상세하게 소개한다.
여행하려는 나라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떠나는 여행과 모르고 떠나는 여행은 큰 차이를 갖게 된다. 나 역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지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보기도 하고, 가이드북을 참고하지만 항상 아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은 독일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반가웠다.
짧은 출장이나 오래지 않은 여행으로 독일을 찾는다면 이 책에서 제4장 ‘뮌헨을 맛보다’와 제5장 ‘뮌헨을 사다’ 그리고 제6장 ‘뮌헨에서 자다’ 정도만 살펴봐도 정말 훌륭하고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외의 정보에 대해 알고 있다면 뮌헨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가지고 업무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기회가 된다면 출장보다는 여행으로 독일 뮌헨을 만나보고 싶다.
독일 여행을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알프스’이다. 뮌헨 가까이에 있는 독일 알프스 최고봉인 추크슈피체는 대자연의 자태를 뽐내며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겨울의 추크슈피체는 만년설 스키장으로 변신하는데, 자연설을 헤치며 내려오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빨리 가보고 싶다.. 스키장으로 더 유명한 곳은 가르미슈클래식! 이곳에는 해발 2,050미터 절벽 위에 아찔한 x자 전망대 알프스픽스가 있다. 또한 여행 중 위급한 가운데서도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기관들의 전화번호 까지 친절하게 수록해 둔 것은 여행자들이 두려움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 것을 보면 이 보다 더 좋은 여행정보 책은 없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