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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는 재미있게 살기로 결심했다 - 고민하는 4050을 위한 은퇴의 기술 39
서병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6월
평점 :
평생을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하고보니 세상 살아가는 것이 만만치 않다. 노후생활의 품격은 은퇴자금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늘어난 기대수명은 은퇴 후 30~40년이라는 긴 노후생활을 예고한다.
‘경제활동을 하며 돈을 버는 기간’을 의미하는 경제수명을 늘리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자산관리를 잘하는 것과 은퇴시기를 늦추는 것이다. 은퇴를 늦출수록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늘어나고 노후생활 기간은 줄어들어 경제수명이 자연스럽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삼성전자, 벤처기업 네스디스플레이, 세계적인 기업인 아날로그 디바이스 코리아(ADI Korea)에서 전무로 약 3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가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조기 은퇴 이후 여행 작가로서 여러 매체에 여행 관련 시리즈 글을 연재하고 있는 서병철 작가가 은퇴 준비를 해야 하는데도 현실은 만만치 않고, 막상 마주하고 구체적으로 생각할 용기도 없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은퇴 전에 은퇴 이후를 잘 보낼 수 있는 준비법과 은퇴 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론을 담았다. 인생 설계의 5개 영역인 하고 싶은 일, 재미 추구, 좋은 인간관계 형성, 꾸준한 건강수명 관리,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제력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은퇴 후에 자기에게 맞는 재미를 찾으면 삶의 활력소가 되며, 행복해지며, 다양한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좋아하는 재미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발전할 수 있다”(p.15)고 말한다. 은퇴 후의 행복은 일상생활을 얼마나 보람 있게 꾸려나가는가에 달려있다. 은퇴를 하면 의무적인 시간표로부터 해방되고 하루 시간을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다시 구성해야 한다.
은퇴를 하니 가장 먼저 부딪치는 문제는 하루일과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것이다. 할 일 없이 빈둥거리다 보면 밤에 잠도 안 오고, 일찍 깨다보면 그렇지 않아도 긴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진다. 재미는 좋아서 즐기기 위한 것이다. 시간을 채우기 위한 의무감으로 하게 되면 빨리 포기하고 만다. 지속해서 재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모임’이나 ‘동호회’를 활용하게 되면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과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은퇴하기 전에는 40여 년간 열심히 일만 했다. 이제 은퇴 후에는 신명 나게 인생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더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의 2장을 읽고 ‘은퇴 후 건강한 생산자로 사는 법’에서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려는 마음가짐, 은퇴 후 건강수명 늘리는 방법 등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은퇴이후 노후준비’라고 하면 막연하게 불안감만을 느꼈는데, 이제부터라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면 충분히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는 막연히 두려워하기 보다는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인생의 황금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은퇴 후가 진정한 인생의 황금기가 될 것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은퇴 이후 흔들릴 수 있는 삶, 이 책을 읽게 되면 길이 보일 것이다. 이 책은 은퇴 하신 분들에게는 용기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희망을, 아직 은퇴를 생각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성공적인 은퇴 생활을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