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너머에도 천 개의 태양이 빛나고 있지
유인경 지음 / 테라코타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인류의 평균 수명이 100세를 넘어 ‘120가 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로롱팔십이란 옛말처럼 각종 노환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50대 이후에는 체력과 지력이 떨어져 가는 것을 느끼며 남아 있는 50여 년을 살아 내야 한다.

 

남은 50년을 생각해 보면, 솔직히 두렵기만 하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나아가, 앞으로 시작되는 장, 노년층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나의 젊은 날의 고통이 무색해질 수도, 더 가치가 있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50년 동안 지치지 않고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일상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이 책은 1982년부터 기자 생활을 시작하여 30년 넘게 언론인으로 일하다 2015년에 정년퇴직한 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방송과 강의, 글쓰기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인경 작가가 나이 들어가는 것에 관한 책과 자료를 찾아보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며 노년을 보내고 있는 선배와 어른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금빛으로 반짝이는 최고의 시기, ‘프리미엄 피리어드Premium Period’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들여다보게 되면서 이를 통해 인생 후반기에 필요한 삶의 자세와 지혜를 21가지로 정리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이 들어서 선택은 더 나은 것이 아니라 내게 불필요한 것을 골라 버리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하고, 불필요한 것을 줄이는 연습을 하고, 타인의 부탁을 거절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한다. 핵심은 몸과 마음, 생활 전반에서 복잡함을 덜어내면 편안함이 뒤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해주려고 애를 썼지만 진작 나 자신에게는 인색한 스크루지 영감처럼 굴고 멸시했다는 것이다. 이제는 나 자신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해외여행을 하기로 했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계속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달았다.

 

나이가 들면 은퇴를 하게 되고 직업과 직함이 사라지고 매일 해왔던 일이 사라진다. 그만큼 속박된 시간에서 자유로워지며 때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여유를 얻게 된다.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부분에서 커다란 변화가 생기는 시기지만, ‘노화에 관해 돈이나 건강, 가족처럼 관심을 기울이며 의식하는 사람은 적다. 노화를 부정적인 것으로 여기고 생각 자체를 하고 싶어 하지 않거나, 막연하게 희망적인 생각만 하며 기분을 달래려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누구나 서서히 젊음을 잃고 노화에 들어설 수밖에 없다. 중년에 접어들면 이러한 사실을 진지하게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중년도 충분히 만끽하며 살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지만, 노후를 대비하는 마음가짐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에게 좀 더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 또 다른 능력을 발견해 내고 성장해 가며 인생의 가장 빛나는 날, ‘프리미엄 피리어드를 시작해 보기로 결심하면서 인생 후반기를 맞이한 이들에게 오십 너머에도 천 개의 태양이 빛나고 있다고 소리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