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나이 드는 기억력의 비밀 - 국내 최고 치매 전문의가 밝히는 슈퍼에이저의 7가지 건강 습관
김희진 지음 / 앵글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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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를 맞길 바란다. 그래서 느리게 나이 들길 원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천편일률적 건강법을 적용하므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거나 병을 키우곤 한다. 누구나 일상에서 중요한 일을 깜빡해서 속상한 경험이 있다. 휴대폰을 어디에 뒀지?’ ‘분명 전에 만난 사람인데 누구더라.’ ‘앗차, 어머니 생일을 잊어버렸네!’ ‘내일이 시험인데 언제 다 외우지?’ 누구나 일상에서 중요한 일을 깜박해서 속상해 한 경험이나 외어야 할 자료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 쩔쩔맨 경험이 있다. 무언가 잊어버린 일로 당황할 때마다 기억력이 나빠졌다고 자책하기도 한다.

 

나 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억력이 점점 안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핸드폰을 두고 나오기도 하고, 자동차 열쇠를 호주머니에 넣고도 이리 저리 찾아다니기도 한다. 과연 느리게 나이드는 기억력의 비밀은 무엇인지, 뇌 속에 숨겨진 비밀과 원리를 파헤쳐서 나이가 들어도 강한 기억력을 갖고 살고 싶다. 이 책에서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아 기대하면서 읽는다.

 

이 책은 현재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에 재직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치매 전문의로 인정받고 있는 김희진 교수가 20년 넘게 내원한 환자들을 상담하면서 뇌 건강에 필요한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하고, 그들과 함께 치료라는 긴 마라톤을 함께하며 실제로 효과 본 일상의 실천 강령들을 엄선하여 담았다.

 

이 책은 기억력에 대한 책이다. 노화에 따라 기억력이 쇠퇴하고, 기억하고 있던 것을 조금씩 잊어가는 과정이 당연하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우리의 뇌는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굳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 어떻게 쓰는지, 어떻게 훈련하는지에 따라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기억력도 예외가 아니다.

 

슈퍼 에이저(super ager), ‘80세 이상의 나이에도 중장년 못지않게 인지 기능이 우수한 사람을 말한다. 슈퍼 에이저는 신체적 건강을 바탕으로 정신적으로도 건강하다. 특히 신체 나이에 비해 기억력·집중력 등 뇌의 기능이 젊은 사람들에 가까우며, 인지적으로 생각의 기능과 정서 담당 영역이 활발하다. 이로써 다른 이들과 소통이 원활하고, 이해하는 공감 능력도 양호한 편이라 한다. 헤아려 보면,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육체적 기능이 저하되며, 뇌의 기능도 서서히 위축 과정을 겪는다. 저자는 인간에게 일어나는 노화가 예정된 것이 아닌, ‘소모에 의해 일어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가 신체를 어떻게, 얼마나 잘 관리하면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뇌가 나이 드는 속도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슈퍼에이저는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무조건 그들의 습관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는 효과가 증명한 수많은 건강 행동 지침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저자는 이것을 실천하면서 실제로 자신에게 맞고 가장 큰 효과를 가져 오는 행동 지침들을 선별하여 나만의 30일 두뇌 관리 루틴을 세우라고 말한다.

 

우리 주변엔 나이는 많아도 규칙적 운동은 물론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무엇이든지 열심히 배우는 분들이 많다. 이제는 100세 시대이다. 이 같은 장수 시대엔 무엇보다도 건강수명이 매우 소중하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이젠 당당한 노년의 골드 인생을 위해 나이 들었다고 움츠리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열심히 배우면서 사회적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야 하겠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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