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하노이 - 최고의 하노이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24~’25 프렌즈 Friends 38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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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삶의 일부분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우리는 여행을 위해 돈을 모으고 아낌없이 돈을 쓴다. 지난해에는 아내와 함께 베트남 다낭여행을 35일 일정의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왔다. MZ 세대들은 언어소통도 어느 정도 되고 그들만의 여정을 즐기기 위해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 기성세대들은 계획을 짜거나 준비하기 귀찮아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 패키지관광을 선호하는 편이다. 다음 기회에는 베트남 하노이여행을 계획하면서 이 책 <프렌즈 하노이>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0여 년 동안 태국, 베트남, 티베트, 캄보디아, 라오스, 중국, 네팔, 인도를 들락거리며 상주 여행자로 생활하고 있는 안진헌 작가가 하노이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구시가, 유명 레스토랑·카페·부티크 숍이 몰려 있는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 고성·호찌민 묘·못꼿 사원 등 볼거리로 가득한 문묘 & 바딘(바딩) 광장 등 하노이 5개 핵심 지역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고 있다. 여기에 카르스트 지형이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닌빈(닝빙), 동양 산수화 같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하롱베이, 야생 생태계를 관찰하며 트레킹도 즐길 수 있는 깟바 섬 등 하노이 근교 여행지 4곳까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내가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거리를 가득 메운 무질서한 오토바이 행렬과 소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신호체계도 잘 되어 있지 않아 어느 타이밍에 길을 건너야 할지 좌우를 살피느라 정신이 없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보면 오토바이와 시클로, 행인이 뒤엉킨 혼란 속에서 나름의 질서를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하노이 여행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여행 설계 & 실전코너를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우리나라와의 시차, 여행하기 좋은 시기, 현지 물가 등 기초 여행 정보를 비롯해 여행 예산 짜는 방법, 베트남 동(VND) 원화 환산법 등 여행 노하우까지 하노이 여행의 A부터 Z까지 자세하게 소개한다.

 

하노이가 처음인 초보 여행자를 위해 하노이에서 꼭 해봐야 할 것, 꼭 먹어봐야 할 것, 꼭 사야 할 것을 키워드로 소개하고, 또한 하노이 베스트 레스토랑, 카페, 나이트라이프, 스파 정보도 알차게 소개하여 피로를 풀면서 행복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읽다가 베트남의 민족의 영웅 호찌민 주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호찌민은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194592일 하노이 바딘광장에서 베트남 민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는데 이때 바딘광장에서 첫 국기 게양식을 하는데 여성 2명과 남성 2명으로 하여금 국기를 게양하게 했다고 한다. 평소 호찌민 주석은 여성은 혁명을 함께 이뤄낸 동지이며 남성과 여성의 권리는 동등하다고 강조했다. 호찌민 주석은 프랑스와의 독립 항전 중인 19301020일 베트남여성연맹 창립을 지원했으며, 이날을 여성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여성의 존재 가치를 존중하는 국가 기념일로 선포했다고 한다.

 

이 책의 장점은 내 일정에 맞춰서 다녀올 수 있도록 23일 일정은 물론 45, 78일 일정을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 책 한권이면 누구나 걱정 없이 하노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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