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내 삶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는 진짜 어른들을 위한 지침서
조숙경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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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중년들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많은 공헌을 한 세대들이다. 그들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있어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 중년을 넘어서면 한창일 때에 비해 몸이 많이 쇠락해지고, 열정이나 용기 또한 많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중년은 나름의 아름다움과 멋을 지니고 있다. 희끗해진 머리카락만큼이나 그리고 늘어난 주름만큼이나 인생을 다양하게 경험했다. 그래서 청춘이 가지지 못한 의젓함과 원숙함이 있고 여유로운 멋이 풍겨 나온다. 온화하며 내면적으로 성숙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인생의 깊이 또한 더욱 깊어져 세련되어 있다.

 

이 책은 문해교사, 자기계발 작가, 동기부여가,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조숙경 저자가 중년에 이르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어린 시절과 어린 나이에 결혼해 힘들게 독박육아 했던 때와 결혼 생활의 시련, 그리고 중년이 된 현재의 생활에 대해 담았다. 저자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온 이 세상의 중년들에게 고생했다는 위로와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련은 또 다른 축복이라고 하면서 시련은 누구에게나 온다. 크고 작음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p.18) 라고 말했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시련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시련을 어떻게 극복해 내거나 어려움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사는 게 좋다는 등등 많은 말을 듣지만, 말처럼 그리 살기는 쉽지가 않았다. 과거에 선배나 어른들이 이야기해주는 걸 그냥 귀담아 안 들었던 것뿐이다.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줘도 그때 잘 듣고 내 것으로 만들었으면 되었을 것을 그냥 그러려니 했다가 나중에 후회하고 그 경험을 다른 후배나 다음 사람에게 전해주기도 한다.

 

그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설 때까지는 차분히 마음을 다스리면서 인내하고 견뎌내야 한다. 친구나 주변인들의 응원이 힘이 되기도 하지만, 견뎌내는 힘은 오로지 내 몫이다. ‘내가 얼마나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나를 믿고 인정해주고, 나를 사랑해야 한다. 나를 제일 잘 아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내가 가진 것에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다.”(p.111)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사전에 보면 어른은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진정한 어른은 나이가 많은 것을 말하지 않는다. 생물학적, 사회학적으로 대접받는 '어른다운' 어른을 말하는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나 이외의 존재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내 안의 나로부터 시작된다. 나의 마음 상태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나밖에 없다. 내 마음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수밖에 없다.

 

이제는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가야 할 시점에 와있는 우리 중년세대들이 남은 생을 잘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것은 마음속 깊은 곳에 자신이 정말 원하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이 책을 통해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나가는 멋진 중년으로 거듭나야하겠다.

 

중년들은 이제 인생의 절반이상을 보내었기에 앞으로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가 않다. 그들은 지나온 인생의 전반기동안 너무나 큰 인생의 무게를 감당해 왔다. 현재 중년을 앞두고 있거나, 중년의 관문을 통과하고 있거나 통과한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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