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박사 박주홍의 뇌졸중 이야기 - 한의학박사&의학박사가 집대성한 뇌질환 3부작의 완결판!
박주홍 지음 / 성안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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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백세시대가 열렸다. ‘인생 칠십 고래희는 커녕 100세 시대 도래 운운 하며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 삼일 앓고 죽자는 구구팔팔 이 삼사가 요즘의 추세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뇌졸중은 무병장수를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하지만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대처만 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다.

 

이 책은 MBN 알면 약이 되는 방송에 국민건강주치의로 겸 원톱MC로 고정 출연 중인 박주홍 박사가 뇌졸중에 대한 이해부터 진실과 오해, 음식·생활습관·운동에서의 예방법, 치료와 재활까지 모든 정보와 지식을 담았다. 저자는 노인이 되면 반드시 뇌졸중(중풍)에 걸릴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뇌졸중이 어떻게 오고, 전조 증상은 어떠하며,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각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는데,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은 자신의 일생 중에 뇌졸중을 경험한다고 한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2초에 1명씩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6초에 1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다니 놀라지 아니할 수 없다.

 

뇌졸중은 무서운 병이다. 뇌졸중 환자는 손가락 한 번 움직이고, 한걸음 내딛고, 말 한마디 하기가 천근만근이다. 활발하게 움직였던 옛날을 생각하면 기가 찰 노릇이다. ‘좀 더 몸을 돌봤어야 했다는 후회도 들고,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하고 화도 난다. 혼자 안간힘을 쓰다 지치면 주변 사람들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오랜 병은 몸도 힘들지만 외로움도 문제다. 처음에는 관심을 갖고 돌봐주던 가족들도 병이 오래 지속되면 각자 자신의 일로 돌아간다. 환자로서 혼자 견뎌야 하는 시간은 외롭고 참담하다.

 

그런데 뇌졸중을 한 번 겪으면 언제까지나 그렇게 살아야만 할까? 이 책은 누구나 뇌졸중을 이겨낼 수 있고, 그리고 겪기 전보다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놀라운 비밀을 알려준다. 무작정 듣기 좋은 얘기를 늘어놓는 게 아니다. 과거에 뇌는 한 번 다치면 회복이 안 된다고 믿었지만, 많은 연구 끝에 뇌가 훨씬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뇌졸중을 겪었더라도 마찬가지다. 끊임없는 반복 연습을 통해 뇌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주저앉지 말라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알려준다.

 

내 주변에도 뇌졸중으로 힘들게 사는 분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들에게 소원이 있다면 자기 손으로 밥을 마음대로 먹고, 몸도 씻고, 옷도 멋지게 차려 입고, 지팡이 없이 외출할 수 있는 것이다. 약수터까지 씩씩하게 걸어가 지인들과 웃음꽃을 피우고, 차를 몰거나, 골프를 치던 날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뇌졸중 도서들은 대부분 뇌졸중에 대해 학문적이고 이론적으로 쓰여 졌다. 진짜 뇌졸중의 실재는 담겨있지 않은 도서들이 허다하다. 이 책은 여러 사례를 통해 뇌졸중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대비책과 예방법을 확실하게 짚어 준다. 이 책은 뇌졸중을 막연히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을 소설을 읽듯 편안하게 읽는다면 뇌졸중과 관련한 꼭 필요한 정보들을 얻어 뇌졸중 환자를 돌보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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