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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 - 의류 수출에서 마천루까지 가는 곳마다 1등 기업을 만드는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의 도전경영
김웅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1월
평점 :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속됨에도 요즘 청년들은 예전과 다르게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고 창업이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업은 미지의 바다를 끝없이 항해하는 것과 같다. 언제 거친 폭풍우가 밀려올지 모른다.
이 책은 직장생활을 하다가 서른다섯에 퇴사하고 1986년 자본금 500만 원, 2명의 직원과 함께 세아교역을 설립하여 37년 만에 자산과 연매출 모두 6조원을 상회하는 글로벌세아 그룹의 김웅기 회장이 출장길 불 꺼진 기내에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자전적 경영 에세이다. 미국, 중국, 사이판,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물론이고 과테말라, 멕시코,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아이티 등 지구 반대편 중미 국가들에서 사업을 펼친 이야기는 그야말로 ‘경영 활극’이라 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스펙터클하고 흥미진진하다.
이 책의 띠지에 “남들이 걷고 뛸 때 나는 늘 지구 위 어딘가를 날고 있었다.”라는 글귀가 있다. 그만큼 저자는 세상을 탐험하면서 자신이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 까지 가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다고 하면서 재봉틀에서 마천루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가는 곳마다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거대한 물길을 바꾸는 경영을 한 김웅기 회장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현지 직원의 절도로 수출면허가 정지되고, 항만 노조 파업으로 모두가 발만 동동 구를 때 전세기를 띄워 납기를 지키고, 갱단에 납치된 법인장이 총을 맞은 채 극적으로 탈출하고, 이역만리 중미에서 다들 고개를 젓는 방적 공장을 지어 운영하고, 최악의 지진과 쿠데타로 폐허가 된 아이티에 학교를 건축한 김웅기 회장은 세상이라는 보물섬에서 본 만큼, 아는 만큼 보물을 거두려면 늘 자신을 낯선 곳에 데려다놓으라고 강조한다. 행운의 여신은 언제나 모험가의 편이어서 기회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쉼 없이 모험 중인 사람에게만 온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경영자는 승부사 기질이 있어야 한다.”(p.19)고 말했다. 책을 읽다가 보면 저자의 성격과 얼마나 승부사 기질이 있는지, 자신이 시작한 일은 무조건 추진하고 꼭 해내고야마는 리더십을 느낄 수 있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회사도 아니고 500만 원으로 그것도 35세에 창업을 시작하여 2025년 그룹 전체 매출액 10조 원을 바라보고 있는 김웅기 회장, 누구는 “지금시대와는 달라서 예전에는 다 그럴 수 있었던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정말 큰 충격과 임팩트로 다가왔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분이 내 주변에 있다면 나도 얼마나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또한 ‘무엇을 하든 선두주자가 되라’는 김 회장, 40년 가까이 한결같이 도전하고 변신해온 그 실행력의 비밀은, 불황과 침체로 용기를 잃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에너지가 되어줄 것이다. “간절히 바라면 언젠가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면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창업을 준비하는 2030세대는 물론이고 쉼 없이 모험중인 분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