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외로운 전쟁 - 조선일보와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800일
민병선 지음 / 민들레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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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공정, 청렴 등 도덕적 이상을 내세웠던 진보진영이 권력의 단맛을 보더니 기득권에 취해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팽개치고 부패로 망하는 세상이 되었다. 이들은 평소 법치와 개혁, 사회적 약자 보호를 부르짖었으나 실제 드러난 민낯은 특권과 반칙, 위선과 가식투성이였다.

 

이재명은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민간업체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이재명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이익을 포기하고 민간업체에게 막대한 수익을 가져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은 자신이 개발 사업에서 얻은 수익은 없으며, 오히려 공공주택 건설과 도시 재생 등을 위해 노력했다고 반박한다. 이재명은 정치적 투쟁을 하고 있는가? 개인적 비리로 전쟁을 하고 있는가?

 

이 책은 20년간을 기자와 경기도지사 보도특보를 비롯해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와 함께한 민병선 기자가 대장동 보도의 문제를 중심으로 기득권의 음모를 파헤친 기록이다. 언론과 검찰의 팀플레이를 추적함으로써, 대장동 잔혹극을 통한 이재명 죽이기의 시나리오를 펼쳐 보여준다. 첫 번째 보도날짜는 왜 913일이어야 했는지, 이 잔혹극의 원작자는 누구인지, 교묘하게 몰아붙인 정황과 저의는 무엇이었는지, 단계별 공격 패턴과 주 타깃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최종 목적은 무엇인지 등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자세하게 파헤친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진보 언론에게 이재명은 어떤 존재인가?’에서는 이재명이 진보언론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를 통해 언론과 정치인의 관계, 기자의 호감과 비호감이 기사의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준다. 2토건 비리의 저승사자 이재명에서는 인권변호사 이재명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선주자에 오르기까지, 그가 걸어온 과정을 보여준다. 3이재명 죽이기, 대장동 잔혹극의 전말에서는 조선일보와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과정을 자세히 점검해본다. 4이재명의 빛나는 순간들에서는 정치인 이재명이 꿈꾸는 국민을 잘살게 만드는 해법과 실천으로서의 정치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지를 들여다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언론의 지속적 보도가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목격했다. 박근혜 탄핵 촛불혁명, 문재인 정부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등이 그렇다. 처음에는 옹호하던 이들도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뭔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 시작됐다."(p.9394)고 하면서 사자성어 삼인성호(三人成虎)를 들어 세 사람만 거짓을 공모하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는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알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 의혹으로 징역 5년이 구형된 황운하도 막상 재판이 진행되는 걸 보니 없는 세 사람이 짜면 호랑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고사성어 '삼인성호'가 떠오른다."고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가 죄가 없이 불공정한 언론보도가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언론이 잘못하고 있다면 언론을 상대로 고소를 하면 될 텐데 왜 고소는 하지 않고 계속 재판을 받고 있는가?

 

이재명은 대선이 끝난 지 1년 반이 넘도록 수사를 받아오고 있으며, 800일이 넘도록 이재명은 혐의에 맞서 전쟁 중이다. 이 싸움은 언론, 검찰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의 비리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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