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고래는 행복하다 - 인생의 샬롬을 이루어 가는 21일 묵상
류인현 지음 / 두란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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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켄 블랜차드가 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고래가 춤을 춘다는 이야기는 칭찬은 그만큼 불가능한 일도 해낼 수 있을만한 힘을 준다는 의미이다. 그런데도 한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데 인색하다. 오히려 남의 흉을 보고, 남을 깍아 내리는 행동을 더 많이 한다. 물론 서로 간에 경쟁을 하다 보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스트레스도 심해진다. 하지만 이럴 때 상대의 장점이나 잘한 일에 대해 칭찬을 해주게 되면 좋아하게 된다. 칭찬을 받고 싫어하거나 웃는 낯에 침을 뱉는 사람은 거의 없다. 칭찬으로 누그러지면 죽고 사는 식의 경쟁 분위기도 선의의 경쟁으로 바뀔 수 있다.

 

이번에는 두란노출판사를 통해 <춤추는 고래는 행복하다>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젊은이들이 행복한 뉴프론티어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류인현 목사가 쓴 책인데, 저자는 이미 <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는 책을 쓰기도 했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점점 더 약육강식, 승자독식의 동물의 왕국처럼 변해가고 세상, 모든 것이 경쟁으로 내몰리는 세상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공동체가 혹등고래처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혹등고래는 몸길이가 1116m, 몸무게는 3040t()인 거대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고래들보다는 느리다고 한다. 하지만 혹등고래는 춤추기를 즐기고 노래를 많이 부른다는 것이다. 이들이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알 수 없다. 혹등고래는 집채만 한 몸집으로 바다생물을 위협할 것 같지만 사실 바다의 수호천사로 불릴 만큼 착한 성격을 가졌기에 바다 속의 작은 생물들을 큰 생물들에게서 보호해 주기도 하고, 바다 속을 탐험하는 사람들에게 신호를 주어 위험한 곳에서 벗어날 수 있게끔 도와주기도 한다. 그뿐인가? 혹등고래는 그 거대한 몸집으로 먹고 싸면서 바다의 유기물을 순환시켜 해양 플랑크톤의 광합성을 돕기도 하고, 죽고 나면 사체가 바다 밑바닥까지 가라앉아 심해 생물들에게 먹이를 제공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모든 이산화탄소를 끌어안고 심해로 내려가 죽는 혹등고래에게서 십자가의 낮은 곳으로 내려가셔서 죽음을 맞으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다고 하면서 예수님은 이산화탄소처럼 죄를 끊임없이 배출해내는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스스로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다. 혹등고래는 커다란 몸과 힘으로 작은 생물들 위에 군림하고 살 수 있지만, 오히려 자신의 힘으로 위기에 처한 작은 동물들을 살리고 구원한 것처럼 예수님도 무한한 능력으로 사람들을 살리는 일을 하셨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참 자유와 행복을 주시려는 예수님을 팔로우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자기 부인, 곧 자기 자신을 언팔하는 것이다.”(p.28) 라고 말했다. 그리스도가 내 삶에 주인이 되어 주신다는 것은 복음이다. 그리스도가 주인 되어 주시는 삶은 구속받는 삶이 아니라 춤추고 노래하는 자유로운 삶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 춤을 추고 싶어진다.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형식과 율법에 얽매여 살다보니 불행하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모든 것에서 자유를 누리고 춤을 추는 기쁨이 회복되었다. “주께서 나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30:11). 이 책을 읽고 구원과 구출과 자유와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였기에 좀 더 힘 있게 주님을 찬양하고 거룩한 춤을 출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목회자와 일반 신자들 모두 한 번씩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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