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교과서 1 : 사장편 - 장사를 하려면 경영학 책은 버려라 장사 교과서 1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생활을 막 시작할 무렵 선배들이 하는 말 중에 이런 것이 있었다. ‘안 되면 장사나 하지 뭐쉽게 튀어나오는 말에 장사가 참 쉬운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없는 게 장사라는 이야기를 해본 사람은 잘 알 것이다. 나도 경험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샐러리맨으로 일을 해보았지만 장사라는 것이 쉬운 게 아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나온 베이비부머 세대와 취업을 포기한 청년층이 창업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자영업자 수가 600만 명에 달할 만큼 창업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그만큼 실패확률도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창업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서 꾸준한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요즘 순간적인 인기를 유망 창업이라고 믿고 시작했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누구나 처음부터 전문가는 아니었듯이 장사의 기본을 알려주는 <장사 교과서>를 읽는다면 나만의 장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안경전문회사 ()지앤디의 경영자이며, 30년 넘은 장사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안경사들의 창업 컨설팅과 안경피팅의 노하우 등을 강의하는 손재환 저자가 초심을 잃지 않고, 본래의 가치에 충실한 장사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업()의 생명을 길게 이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장사를 하는 사장은 세 가지에 능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째 팔 수 있는 매장을 만들 수 있는 상상력, 둘째 직원들을 움직이게 하는 추진력, 셋째 고객에게 만족을 제공할 수 있는 이타심을 발휘하는 것이다(p14). 성공하고 마는 사장님들은 목이 별로 좋지 않은 곳에서도 성공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저런 자질을 갖추고 있으니 성공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수익자동화가 필요하고, 월 천만원 정도는 벌어야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돈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 끼와 촉을 발휘하면 한 달에 1천만 원을 버는 건 어찌어찌 할 수 있다.”(p.53)고 했는데 그런데 초심을 유지하지 못하면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손님들은 항상 사장을 지켜본다. 사장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가게에 가면 팔아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다가 이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고 상황 봐 가면서 직원들한테 일을 맡기고 설렁설렁 하게 되면 매장은 순식간에 무너지게 된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페달을 안 밟으면 자전거는 멈추고 넘어지게 된다.” 아주 실감나는 비유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장사하는 사장은 뒤에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내 매장에 오는 고객만 나의 고객이 아니라 매장 밖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나의 고객이 될 수 있다.”(p.219)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의 겉 표지에 장사를 하려면, 경영학 책은 버려라는 글이 쓰여 있다. 장사를 하려면 먼저, 장사는 기업 경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업은 시스템을 채팅하고 나서 목표를 새우고 방향을 제시하고 전진하도록 독려만 하고 권한과 역할을 직원들에게 위임해야 한다고 했는데 공감이 가는 말이다. 장사를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