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 매매의 대가들
마이클 코벨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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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을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는 완전 주린이다. 멋모르고 주식을 사보긴 했지만 제대로 공부해본 적은 없다. 주식에 대한 관심을 가졌지만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 일단은 영상을 보면서 나름대로 필기도 하고, 멈춰가면서 생각도 하면서 공부한다고 했지만 사실 그건 진짜 기업분석 공부나 주식 공부가 아니었다. 그러다가 2021년부터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 주식투자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일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없다.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었으면 더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여러 책을 보았으나 너무 어려워서 고민을 했다. 서점에 있는 많은 주식에 관한 책들은 모두가 각론에 대한 책들이었다. 대부분 자신들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기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기법들은 만능이 아니다. 주식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이 올 때쯤 마이클 코벨이 쓴 <추세 매매의 대가들>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1500만 청취자를 보유한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인 마이클 코벨이 추세 매매의 대가 14인과 인터뷰한 것을 담고 있다. 추세추종 시스템을 고안한 빌 드라이스, 분산 추세 프로그램의 설계자 해럴드 드 보어, 첫 터틀이자 가장 성공한 트레이더 제리 파커, 톰 바소, 첫 터틀이자 가장 성공한 트레이더 래리 하이트, 에릭 크리텐든, 공격적인 추세추종자 도널드 위조렉, 모멘텀 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추세추종자 닉 래지 등 트레이더로부터 시장에 대한, 진정한 트레이더들을 위한 지혜를 들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이 어떻게 시장을 이겨 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 해럴드는 우리가 성공한 이유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일을 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추세추종을 처음 연구하던 때로 돌아가 보면, 추세추종에서 세 가지 중요한 요소를 언급한 글이 있어요. 항상 시장에 있어야 하고, 항상 같은 규모로 매매해야 하며, 항상 주식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우리가 직접 조사한 결과는 반대였어요. 항상 시장에 있지 말아야 하고, 항상 같은 규모로 매매하지 말아야 하며, 절대 주식을 활용하지 말아야 했어요. 우리는 토대로 간주되던 세 가지 요소를 제외하고 추세추종에 대한 모든 것을 받아들였어요.”(p.74) 라고 말했다.

 

이 책에는 봉 차트의 비밀이나 차트 분석에 대한 헛소리, 데이 트레이딩 그리고 빨리 부자로 만들어줄 비법은 없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세상을 헤쳐 나가고, 큰 수익을 찾아내는 데 필요한 지혜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의 부록에는 투자 옵션의 가치 손절, 수익 불리기, 빌 던의 던 캐피털, 도널드 위조렉의 퍼플 밸리 캐피털 그리고 추세추종자들에게 호기심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다.

 

흙수저로 태어났다고 불평하고, 뭔가를 시작하려면 돈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20대 초반에 추세추종 규칙을 알게 될 만큼 축복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천부적 재능을 지닌 음악가, 능력을 타고난 운동선수, 선천적 지능은 유전적 감옥이다. 능력은 유전자에 새겨지지 않는다. 능력은 유동적이며, 성인이 되어서도 연마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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