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 타인의 감정은 내 책임이 아니다
캐런 케이시 지음, 방수연 옮김 / 센시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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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험난한 세상에서 갖은 풍파를 만나기도 하고, 수없이 흔들리고 아프다. 상처 받을 일 투성이다. 그럴 때마다 내가 좀 더 단단했으면, 상처를 덜 받지 않을까. 상처를 받아도 덜 흔들리고 덜 아파하지 않을까 하고 깨닫게 된다. 그렇다.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고 버팀목이 바로 자존감이다.

 

내가 읽은 책의 제목이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이다. 바로 자존감에 대한 내용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목차를 보니 파트1 타인의 감정에 흔들린다면 나를 잃을지도 몰라가 눈에 들어왔다.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잘나가는 무리에 속했지만 늘 외톨이 같은 느낌을 받고 친구들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표정을 자주 살폈다고 한다. 열다섯 살 때 불안을 줄여주는 술을 발견하고 술을 마셨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과의 친밀함을 위해,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 술에 의존한다고 한다.

 

이 책은 미국을 대표하는 심리 영성 분야 작가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670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캐런 케이시 박사가 타인의 감정은 내 것이 아니므로 내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어떤 하루를 보낼지를 타인이 결정하게 하지 말고 자신의 삶에 집중해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불행한 유년 시절과 이혼, 알코올 중독으로 물든 삶을 살았으며, 오랫동안 타인이 보내는 외부 자극으로 자신을 판단했다고 말한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내려고 사람들의 표정을 살폈고, 상대가 눈살을 찌푸리거나 모질게 느껴지는 말을 던지면 자신감과 자존감이 조금씩 깎여나갔다고 고백한다. 이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여러 영성의 길을 탐색했고 어떤 삶을 살지는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서야 완전한 회복을 이루어 냈다. 이때 얻은 메시지를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는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은 자신뿐이므로, 타인은 그들의 삶을 살도록 놓아두고 이제 타인이 아닌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선택은 우리 몫이다. 어디로 가든 우리는 자신이 결정한 모습대로 살아간다.

 

이 책에는 이외에도 삶에서 마주치는 모든 경험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주고 자기 치유를 도와줄 열두 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한 문장 한 문장 이론이 아닌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하고 깊이 있는 메시지는 내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준다.

 

우리는 무수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맺어야 한다. 자신과의 관계를 잘 형성해야 타인과의 관계도 잘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타인에 대해서는 이제 생각하지 말고 나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기로 결심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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