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잘 흘러갈 겁니다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지혜롭게 사는 법
백성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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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하고 물으면 그 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사업가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고, 정치가들은 좋은 세상을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내심으로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일 것이고, 종교인들은 자신이 믿는 신에게 헌신하기 위해서라거나 자기 수양이 목적일 것이다. 그야말로 천차만별로 답이 나올 것이다.

 

이 책은 약 20년 동안 종교전문기자로 일하며 종교라는 창과 글이라는 통로를 통해 100만 독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백성호 기자가 매사 일희일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속박하는 생각과 집착을 찰나에 놓아버릴 수 있다면, 마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종교, 인문, 고전이라는 다양한 창을 통해 바라본 다양한 삶의 진리를 명료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문장으로 설명한다. 김형석 교수, 법륜스님, 차동엽 신부, 정진석 추기경, 나옹 스님, 운문 선사 등 현대를 포함해 시대를 초월하는 다양한 삶의 구루들의 깊은 철학을 통해 그간 쉽게 해결하지 못했던 삶의 번뇌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이 <결국, 잘 흘러갈 겁니다.> 이다. 저자는 남의 바둑판을 보듯이 그렇게 한 발짝 떨어지면 나도 모르게 여유가 생긴다. 그런 여유에서 항상 지혜의 안목이 올라온다. 그 안목으로 삶의 바둑들을 놓아보라고 하면서 그때부터 삶의 걸음걸이가 수월하게 흘러갈 거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말이다. 아울러 문제만 보이던 바둑판에서 답도 보이기 시작할 거다. 결국, 모두 잘 흘러갈 거다.”고 말했다.

 

17명의 인문학 고수들이 이야기한 행복의 비밀에서는 행복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는데 행복이란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17명의 인문학자들은 행복해지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에게 이미 주어져 있는 행복을 음미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인간에게 있어 행복이란 무엇일까? 돈 많고 권력 있으면 행복해질까? 물론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진정한 행복은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만족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부와 명예가 아닌 자아실현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는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행복의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다. 이미 내 주머니 속에 앉아 있다. 다만, 그 새를 바라볼 줄 알고, 새의 노래를 들을 줄 알고, 자유로운 날갯짓을 맛보며 감상할 줄 아는 일은 전적으로 나의 몫이더군요.

 

‘103세 철학자김형석 교수가 말하는 자녀 교육의 핵심자유였다. 김형석 교수는 상대방의 자유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밧줄이라는 유행가에는 밧줄로 꽁꽁, 밧줄로 꽁꽁 단단히 묶어라. 내 사랑이 떠날 수 없게~.” 이런 가사가 있다.

 

이 책은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가 없도록 재미가 있고, 밤을 새워가면서 읽을 수 있는 지혜을 안겨준다. 이 책은 남의 바둑에 훈수 두듯이 한발 뚝 떨어져서 나의 바둑을 바라보는 여유. 그렇게 한 발짝씩 가다 보면 우리의 삶도 가뿐해지고, 수월해질 것이다. 결국, 잘 흘러갈 것임을 믿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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