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죽이기 - 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
유창선 지음 / 새빛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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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운동권의 괴담과 선동의 정치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도를 넘어도 한참을 넘어 국제적 망신까지 자초하고 있다. 정치는 생사를 건 전쟁터가 돼버렸고, 타협과 조정을 본령으로 하는 정치는 아예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다. 그들의 괴담과 선동을 용납할 수 없는 근본 이유는 그것이 괴담주도 세력의 알량한 정치적 이익만 증진시킬 뿐, 우리 사회의 오해와 갈등을 증폭시키고 막대한 국가적 비용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로남불식 몰염치 정치, 종북좌파의 이념카르텔를 끊어내야 한다. 민주당이 최소한의 금도(襟度)를 보여 주지 못하고 헐뜯기로 일관하며 국격을 훼손하고 있는 현실은 참담하다.

 

<김건희 죽이기>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그동안 뉴스에서 본대로 김건희 여사를 헐떳고 죽이려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1990년대부터 방송,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활발히 정치평론을 해온 1세대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가 2008년 광우병 괴담부터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까지 한국 정치에서 각종 선동정치가 횡행했다면서 선동정치가 우리 사회의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렸는지 각종 사례를 들어 혹세무민하는 선동의 정치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악마 만들기 정치시대에서는 국회의원들의 극언 정치와 민주당은 왜 김건희 악녀 만들기에 올인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2팬덤정치가 낳은 반지성주의에서는 윤석열 대 반윤석열, 전쟁이 된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팬덤정치와 결별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3진영정치와 선악의 이분법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이태원 참사와 세월호 차이 등 우리 정치를 흔들어온 선동의 정치를 분석하고 있다. 4진영의 정치를 넘어서기 위해에서는 보수정부는 국민통합을 위해 과도한 우편향의 굴레 속에 갇혀서는 중도민심이 멀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5이성의 복권, 미래를 향한 정치에서는 이성에 반하는 금태섭발 제3지대 신당, 김어준의 호언장담, 광화문 광장의 정권 퇴진수호집회에 대해 진단하고 미래정치를 향한 제언을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의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하여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세계적 영화배우이자 자선사업가인 오드리헵번을 따라 했다는 주장이 야당 진영에서 제기되었다. 캄보디아 정부가 세계 정상들의 배우자들에게 앙코르 와트 방문을 요청했는데 김 여사는 병원을 방문했으니 외교적 결례였다고 비판했다.

 

야당 쪽의 비난과는 상관없이, 헤브론 병원 관계자들은 역대 여사님들 중 이곳을 찾아준 분은 처음이라며 순방 일정에서 제일 먼저 이곳을 찾아주셔서 의미 잇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건희 여사 품에 안겨 사진을 찍었던 캄보디아 소년 로타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여 선천성 심장질환을 치료받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를 악마로 만드는 데만 매달리는 정치는 상대를 인정할 줄 모르는 행태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자칭 '깨어있는 시민'들이 선동에 따라 휘둘리는 광경들도 역사의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든다.”이 시대에 진정으로 '깨어있는 시민'은 거짓을 꾸며내고 유포하는 행위를 감시하고 고발하는 합리적 이성을 가진 시민들일 것이다.”(p.290) 라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사적 이익을 위해 증오·혐오를 파는 사람들의 선전·선동의 정치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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