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대인의 생각훈련 - 흔들리는 삶을 바로 세우는 5,000년 탈무드의 지혜, 개정판
심정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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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대인의 생각훈련>을 읽으면 유대인들처럼 부와 명성, 세상을 이겨내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이 책을 호기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계 1%의 사람들 가운데, 유대인이 많은 것은 참으로 놀랍고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살펴보면 수상자 중 유대인이 무려 22% 라고 한다. 그러나 유대인은 과거 5,000년 동안 끊임없이 이민족의 박해와 침탈을 받으며 오랜 기간 나라 없이 헤맸지만,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며 생명을 유지했다는 사실에 그저 놀랍기만 하다. 그리고 그 원천이 바로 탈무드라고 전한다.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탈무드를 통해 공부하고, 삶의 지혜를 배운다. 세 살부터 탈무드를 펴 놓고 부모와 함께 토론하고 논쟁한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탈무드 공부를 쉬지 않는다.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지혜의 보고(寶庫)를 익혀 오늘의 삶에 적용한다.

 

이 책은 20여 년간 학원에서 강의를 하면서 주입식 교육의 현장에서 무기력해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 접했던 탈무드교육을 떠올리고 우리 교육현장에 대한 교육적 대안을 찾기 위하여 미국의 유대인 가정을 탐방하고 랍비에게 직접 토라와 탈무드의 지혜를 배우면서 유대인 가정교육의 원리를 우리 교육에 접하는 방법을 고민한 심정섭 교육전문가가 유대인을 성장시킨 토라를 기본으로 하여 우리시대에 우리가 갖춰야할 다양한 점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개인적인 성장은 물론 자신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 평화로운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개개인의 자세, 그리고 경제, 사회적인 부분에 리더의 자세 등을 유대인들의 역사와 그들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유대인 현자들은 토라 공부를 유대인의 가장 큰 생존 이유로 보았다. 그리고 토라 공부는 평생 이어져야 한다고 믿었다. 단순히 민족의 역사와 많은 제사의식을 정리한 종교규범 문서를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 랍비들은 토라를 우주를 만든 청사진이나 설계도로 본다.”(p.100)고 말했다.

 

유대인들은 모세5경이라 불리는 토라가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토라를 통해 우주를 운행하는 법칙을 이해하고, 자신들이 지켜온 종교적 지침들을 지키는 것을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 중 자녀 교육을 중요시 여기며, 어릴 때부터 탈무드를 통해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한 지혜를 배운다.

 

유대인의 자녀 교육은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교육 문화와 많이 닮았다. 온 가족이 식사를 함께하며 기본예절을 익힌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우리나라 교육현장은 논리력보다는 좋은 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정해진 답을 잘 찾는 방법으로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하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유대인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성인식을 올리는 13살까지 하나님이 맡긴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시와 명령을 통해 복종을 요구하지 않고 대화로 자녀와 소통하므로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여지가 많아지게 한다.

 

이 책의 부록편에 보면 탈무드의 구성과 역사, 탈무드와 유대사상에 등장하는 주요용어, 실전 하브루타의 원리와 일상생활에의 적용, 탈무드 원전으로 하브루타 토론에 도전해 보기, 우리나라에 출간된 탈무드 관련 도서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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