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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와 희망노트 - 은퇴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다
김두년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3년 6월
평점 :
절판
저출산·고령화 추이가 빨라지면서 ‘은퇴 빈곤’ 우려가 한층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점 기대수명은 늘어나지만 노인 빈곤율은 심화되면서 100세 시대가 눈앞에 펼쳐졌으나, 한창 일해야 할 ‘젊은’ 나이인 50대에 직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그렇다고 국가가 노후를 보장해주지도 못한다. 은퇴 절벽으로 추락한 이들의 문제는 개인과 가족에게 온전히 떠넘기고 있다.
직장에서 은퇴하게 되면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과거에는 은퇴 이후의 삶이라는 것은 이제까지 살아온 삶에 덧붙인 짧은 휴식 정도의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100세 인생’이 보편화되면서 ‘은퇴 이후의 삶’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 책은 현재 예비사회적기업 (주)천국양행 이사로 재임하면서 은퇴예비자의 은퇴 준비 교육, 시니어의 노후 정리와 사후 준비 교육, 고독사 예방과 웰다잉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두년 박사가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과 이미 은퇴하여 노후 생활 중인 사람 그리고 생애를 돌아보며 사후를 대비하는 사람까지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노후준비에 관한 다양한 전략과 요령을 담고 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85세 전후가 되고, 큰 병이나 사고가 없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100세에 근접하는 인생을 살게 되면서 은퇴 이후의 삶은 그야말로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아니라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고 이끌어 나가는 ‘인생 제2막’으로 변화하고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걸 맞는 준비를 하고 잊지 못하고 있다.
나 역시 자식들을 공부시키고, 출가시키느라 고생만 하다가 모아놓은 재산도 없이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나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이 책이 도움이 될까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모두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 ‘은퇴 준비하기’에서는 은퇴 준비는 왜 필요한지, 금전적 대비책과 심신 건강 대비책, 일자리와 노후 지원에 대해 알려준다. 제2편 ‘노후 정리하기’에서는 노후 정리는 왜 필요한지, 금융자산과 부동산 정리, 신변물품 정리, 주거와 의료복지, 유언과 사후 준비를 다루고 있다. 제3편 ‘희망노트와 희망보자기’에서는 권중부록으로 수록된 ‘희망노트’와 ‘희망보자기’를 활용하여 자녀 세대에 남기고 싶은 말과 물품을 정리할 수 있다. 제4편 ‘사후 준비하기’에서는 임종과 장례, 시신의 안장, 장례 직후 절차, 상속과 세금, 유품을 정리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은퇴와 죽음 준비를 잘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문제인 유언과 상속에 관하여 유언서를 어떻게 작성하는지, 상속세 계산 및 임의후견인 선임과 사후 사무 위임계약 등 사후 처리에 필요한 법률 문제와 세무 문제를 다루고 있으므로 누구나 집에 두고 필요할 때 읽고 사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