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은 시골 교회 젊은 교회가 되다 - 첫 부임지 시골 교회, 역동적인 젊은 교회로 변화된 이야기
권준호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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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은 시골 교회 젊은 교회가 되다] 라는 책이 도서출판 브니엘에서 나왔다. 이 책은 경기도 용인의 시골마을에 있는 송전교회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이 책은 아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대원과 일반대학원을 졸업하고 서른네의 젊은 나이에 송전교회에 부임하여 전도, 양육, 다음세대, 지역 섬김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 권준호 목사의 땀과 눈물, 헌신과 기도가 집약돼어 있는 책이다.

 

대체로 역사가 오래되고 전통 있는 교회는 목회하기가 힘들다. 후임자는 전임목회자와 장로님들, 권사님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역사를 그대로 계승해 가기를 원하기 때문에 목회자가 목회의 운전대를 잡으려면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린다. 교회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지금까지 그 교회가 했던 그대로 하는 편이 별 탈이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100년 넘은 교회에서 있었던 일을 이렇게 이야기 한다. “어느 날, 목회자가 부임했다. 목사님은 교회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본당에 그랜드 피아노가 있었다. 피아노 위치를 옮기고 싶었다. 피아노 위치를 바뀌면 예배가 훨씬 더 은혜로워질 것 같았다. 그래서 목사님은 이 문제를 놓고 장로님들과 당회로 모였다. 그런데 한 장로님이 이렇게 말했다. ‘저 피아노는 100년 동안 그곳에 있었습니다. 절대 옮길 수 없습니다. 피아노의 위치를 옮기면 예배가 은혜로워지지 않습니다. 그냥 두었으면 합니다.’ 이 일로 분쟁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래서 목사님은 더 이상 이야기를 꺼낼 수가 없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일 년이 지난 후 피아노가 옮겨져 있었다. 알고 보니 목사님이 매일 조금씩 옮겼던 것이다.” 이처럼 한국교회는 비본질 문제로 분쟁하기 때문에 많은 목회자들이 생명 살리는 일에 에너지를 쏟아 붓지 못한다.

 

저자도 송전교회에 부임하여 다른 목회자처럼 빠른 성장, 빠른 부흥을 목표로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건물도 짓고, 각종 전도 집회를 진행했으나 빠르게 보다 바르게 목회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빠르게 보다 바르게 목회한 결과 용인에서 성장하는 교회로 알려지고 있다.

 

이 책은 모두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은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전도와 양육과 지역을 섬겼던 교인들의 전도 열정을 담고 있으며, Part 2100년이 넘은 교회가 빠르게보다 어떻게 바르게 세워져 갔는지를 그리고 1년에 100명을 세례주는 교회로 목표삼고 애쓰는 몸부림을 담고 있으며, Part 3은 모든 교인이 교회를 섬기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들을 자세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은 이론을 가르치거나 학문적인 책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침체를 경험하고 교인 수 감소가 최근 들어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어서 절망 상태에 있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으로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적용해 볼 수 있는 대안을 저자의 경험을 제시하므로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도전을 제공한다. 이 책을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목회를 준비하고 있는 신학생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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