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원예심리 - 마음꽃을 활짝 피워주는 원예치료
신상옥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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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예심리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식물에 대해 관심이 많다. 강원도 평창에 팬션을 짓고 화단에 나무를 가꾸면서 나무 한 그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원예심리가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현대인들은 무한 경쟁을 하며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을 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내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을 때 사람들은 걱정과 근심에 빠지게 되는데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원예치료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꽃과 식물을 이용한 독특한 원예치유기법을 통해 방송과 예능에 안성맞춤형 게스트로 힐링, 치유, 소통 전문 강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상옥 씨가 우리 사회의 역기능을 치료하기 위해 임상경험을 통해 행복으로 안내하며, 마음의 꽃으로 삶을 위로하는 지침서다. 인간과 식물은 생명이 흐르는 하나의 길임을 말해준다.

 

원예치료란 사람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적인 상태의 향상을 위하여 식물과 정원가꾸기 활동을 사용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원예치료는 모든 연령, 배경, 그리고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며 유익한 치료방법이다. 원예치료가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곳은 병원, 재활시설, 직업훈련원, 공동체 정원, 식물원, 학교, 농장, 원예사업장, 교도소 등이다. 그리고 신체적, 심리적, 그리고 발달면에서 장애를 가진 어른이나 어린이들, 질병이나 상처에서 회복 중인 사람들, 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있으면서 생활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들, 폭력 피해자나 가해자, 범죄자, 그리고 약물이나 알콜 중독에서 회복 중인 사람들도 원예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적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데 현재 겪고 있는 심리적 불편함과 불안을 잠재우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식물들의 생명력과 꽃말 및 치유 기법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요즘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 취업의 어려움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N포세대라는 말에 잘 녹아있는데 ‘N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일컫는 이 용어는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에서 시작해서 오포세대(집과 경력도 포기)를 거쳐 칠포세대(희망과 인간관계도 포기)로 확장 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식물도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는 생존전략으로 이겨내고 있지 않은가?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외친다. N포세대는 포기의 세대가 아니다. N(Nature)을 품은 세대, ‘N품세대가 돼야 한다. 자연(Nature) 속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p.121)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식물을 통해 다양한 이로움을 얻는다. 화단에 핀 꽃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고, 채소를 이용한 음식을 먹으며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얻는다. 또한, 식물은 공기를 정화하여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해준다. 꽃과 식물들은 우리가 공존해야 할 평생 파트너이며, 살아가야 할 해답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어 저자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 책을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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