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죄 죽이기 - 청교도 신학의 최고봉 존 오웬의 대표작
존 오웬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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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죄 짓는 재미로 사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죄 죽이는 재미로 살아야 한다. 죄로부터 벗어난 삶을 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죄와의 인연을 끊고,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싸움은 계속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특별한 존재, 보배로운 존재로 불러주셨다(벧전 2:9). 결코 아무렇게나 살아도 괜찮은 존재가 아니다. 원래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죽은 존재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로 의롭다 함을 얻었다. 의인은 죄에게 종노릇할 수 없다(6:6-7). 우리는 죄에 대해서 죽은 자이며,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있는 존재이다(6:11).

 

이 책은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설교자이자 신학자이며, 저술가이며 죄죽임의 전문가로 알려진 존 오웬이 로마서 813절의 말씀을 주해하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한 책이다. 이 책에서 오웬은 오늘날 크리스천이라고 공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위의 유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볼 필요성을 깨닫도록 해주며, 어떻게 죄를 이길 수 있는지 지침을 준다.

 

내가 신앙생활을 한 후 가장 크게 고민한 것은 죄에 관한 문제였다. 내 안에 너무나 많은 죄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하기 전에는 죄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고민해 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 나의 내면을 돌아보니 교만과 욕심, 시기, 미움이 가득함을 알게 되었다. 죄의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회개를 했으나 또 다시 죄를 짓게 되는 것이 반복되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죄는 항상 우리 안에 거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활동하여 우리로 하여금 육체의 행실을 행하도록 자극한다. 그래서 육체의 소욕이 성령을 거스르게 된다. 이 영적 싸움은 우리의 삶과 영혼이 달려 있는 싸움이다.

 

저자 오웬은 내주하는, 즉 안에 잠복하여 서식하는죄의 음습한 습성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둠을 틈타 접선하는 간첩처럼 죄는 우리 육체 속으로 파고들어 거점을 확보한다. 그리고 일단 진지를 구축하면 항거할 수 없는 힘으로 넘어뜨리고 만다. 학위를 몇 개씩 주렁주렁 달고 있는 저명한 석학이거나 심지어 목회자라 할지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죄는 언제나 활동 중이며 언제나 우리 안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경건하고 거룩하게 보이는 성도나 교회 지도자들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은 바로 이 내주하는죄의 속성 속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바이러스처럼 마음의 나라에서 활개치고 있는 죄까지를 모조리 죽여야 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왜 이토록 치열하게 죄와의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가. 그것은 죄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죄는 달콤하게 다가와서 우리를 파멸의 늪에 빠뜨린다. 솜이불처럼 부드럽게 삶 속에 파고들어 인간을 파멸시킨다. 그렇기에 죄의 유혹의 손짓에 절대로 을 열어주지 말아야 한다. 죄는 전염성이 강하다(5:9). 이 시대의 모든 크리스천들이 이 책을 통해 죄를 이기는 방법에 대해 깨닫고, 죄로부터 승리하게 되기를 소망하며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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