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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 언어학자와 떠나는 매력적인 역사 기행
김동섭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2월
평점 :
🔴 김동섭 <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 저자 : 김동섭
■ 출판사 : #미래의창(2024년 12월 18일)
■ 책속의 문장
📖 수도의 역사는 그 나라 역사의 축소판이다. 찬란한 영광의 주인공이었던 수도들도 있었고, 천 년 이상 수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수도들도 있다. 수도 역시 생로병사의 순환을 이어간다.(중략)
■ 책내용 및 소감
📒 그 도시는 어떻게 수도가 됐을까? 문명의 탄생부터 신대륙의 발견까지, 지명의 어원으로 읽는 더 신선한 세계사!
✅️ 학창시절 때 세계지리를 좋아해서 나라별로 수도를 거의 외운 적이 있다. 물론 지금은 점점 잊혀가는 중이지만 늘 관심을 갖고 있어서 기본적인 나라들은 알고 있기는 한데 그 외웠던 수도들이 어떻게 해서 수도로 만들어졌는지까지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책제목을 본 순간, 이 참에 호기심을 품고 언어학자가 들려주는 수도이야기에 홀릭해보자는 요량으로 읽기 스타트.
국내에서 손꼽히는 어원 전문 언어학자이자, 탁월한 역사 스토리텔러라는 저자의 소개부터 와우. 감탄사가 절로 났는데 우선 '현재 지구상에는 198개의 국가가 있다고 한다.'라고 시작하는 프롤로그 첫 문장에서부터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고 그 중 책에 소개한 30개 수도는 어느 나라이고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증이 밀려왔는데 이 책은 세계사의 중심에 있었거나, 지금도 그 자리에 있는 30개 수도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제1️⃣부 수도를 보면 역사가 보인다
제2️⃣부 제국의 수도 : 역사의 중심이 되다
제3️⃣부 유럽의 수도 :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땅
제4️⃣부 아시아와 중동의 수도 : 장엄하고 신비로운 역사를 품은 땅
제5️⃣부 신대륙의 수도 : 새로운 권력의 등장
책은 총 5부로 나눠져 있는데 1부에서는 수도의 어원과 함께 네 가지 유형(중핵, 신중핵, 이중핵, 다중핵)과 그에 따른 역사 이야기를, 2부에서는 인류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제국(로마, 이스탄불, 카라코룸, 북경, 빈, 모스크바, 테헤란, 바그다드)의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3부에서는 대륙별로 수도를 소개하는데 세계사의 흐름을 주도했던 유럽(파리, 런던, 베를린, 마드리드, 아테네, 스톡홀름, 베른, 바르샤바)의 수도를, 4부에서는 유럽 이전에 세계를 이끌었던 아시아(도쿄, 방콕, 자카르타, 뉴델리)와 중동(예루살렘, 카이로, 리야드)의 수도를, 5부에서는 신대륙의 수도(워싱턴, 오타와, 멕시코시티, 브라질리아, 부에노스아이레스, 캔버라, 케이프타운)를 소개하고 있다.
한 나라의 중심이 되는 도시로, 정치, 행정, 경제, 문화 등이 집중된 곳을 수도라고 하는데 저자는 탁월한 역사 스토리텔러 답게 각 도시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를 다루며, 도시의 흥망성쇠와 그 과정에서의 사람들과 역사적인 이야기를 각 장마다 흥미로운 사례와 일화로 소개한다. 방대한 역사적 기록에 따른 저자만의 해석과 박학다식한 스토리들이 처음에는 조금 다가가기가 힘들었는데 그 다음 이야기가 자꾸 궁금해지면서 어느새 즐겁게 속독하게 됐다. 책을 읽다 보면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라 학생 때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역시나 세계사는 그때나 지금이나 매우 흥미롭다랄까. 오랜만에 책으로 떠나는 역사기행을 즐겼는데 저자는 수도의 어원부터 한 도시가 어떻게 수도가 되었는지, 또 어떻게 수도의 자리를 내어주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 어떤 갈등과 화합이 있었는지 권력다툼들을 흥미롭게 풀어나가며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세계사까지 만나게 해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수도가 3개인게 늘 궁금했었는데 1900년대 초까지 통일국가가 아니였던터라 케이프 식민지, 나탈 식민지, 트란스발 공화국, 오렌지 자유국으로 이루어졌다가 보어 전쟁 후 연합 국가로 탄생한 남아공은 수도 결정에 수도를 분산시키는 제안을 받고 행정, 사법, 입법 이렇게 3개로 나머지 곳은 금전적인 보상으로 해결했다는 것. 여하튼 책 안에는 학창시절에 배웠던 역사적 수많은 전쟁들과 사건들, 인물들도 엿볼 수 있어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고 저자의 전문적인 역사적 사실과 통찰로 보다 더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수도는 이동하는 권력이다" 30개 수도 이야기가 세계사의 흐름에 따라 펼쳐지니 세계사와 도시사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미래의창(@miraeboo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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