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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작은 것들로 - 장영희 문장들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4년 12월
평점 :
🔴 장영희 문장들 <삶은 작은 것들로>
■ 저자 : 장영희
■ 출판사 : #샘터(2024년 12월 24일)
■ 책속의 문장
📖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나는 지금 내 생활에서 그것이 진정 기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
📖 인간이 아름다운 이유는 슬퍼도, 또는 상처받아도 서로를 위로하며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는가를 추구할 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학은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 인생이 공평한 것은, 그 누구에게도 내일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길을 가다가 멈춰서서 파란 하늘 한번 쳐다보는 여유, 투명한 햇살 속에 반짝이는 별꽃 한번 바라보는 여유,작지만 큰 여유입니다.
■ 책내용 및 소감
📒 공기처럼 물처럼 사랑과 희망이 배어 있는 장영희의 보석 같은 문장들!
✅️ 내가 문학을 사랑하게 된 결정적인 책은 이 책에 출처에도 나온 고 장영희 교수님이 쓰신 문학 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이다. 서강대 영어어문 전공 교수이셨는데 '고전’이라 불릴 만한 문학작품을 소개한 글들을 자신의 일상과 문학작품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삶의 의미를 진솔하게 풀어낸 글에서 크나큰 감동을 받았었다.
이후 다른 책들도 하나씩 찾아보게 되었는데 긍정적 삶과 희망, 사랑을 전하는 첫 번째 에세이집 <내 생애 단 한번>,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순수 에세이 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글고 생전에 신문에 연재했던 칼럼과 영미문학 에세이 중 미출간 원고만 모아 엮은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청춘들을 위한 문학과 인생 강의를 담은 에세이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까지. 이 시절만큼은 장영희 교수님 책에 홀릭할 수 밖에 없었다. 저자의 아름다운 삶을 향한 태도가 잔잔한 울림을 받아 깊은 사유와 함께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이 더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또 다시 교수님의 문학, 사랑, 희망을 노래한 보석 같은 문장들을 접할 기회가 찾아왔는데 작년 2024년은 교수님이 생을 마감한 지 15년이 되는 해이다. 이 책은 개정증보판으로 지금까지 남긴 산문 중 가장 아름답고 울림 있는 문장들을 골라서 자연, 인생, 당신, 사랑, 희망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엮은 단문집이다.
우선 본문을 읽기에 앞서 내가 좋아하는 정여울 작가님의 '추천의 글'부터 마음에 와닿았다. 알다시피 저자는 한 살 이 지나 소아마비로 두 다리의 자유를 잃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치열한 삶의 흔적을 '글쓰기'로 치유하고 나눈 것. 글쓰기의 주춧돌은 문학에 대한 끝었는 열정이기에 정여울 작가는 말한다. 교수님은 "복잡하고 기나긴 문학 텍스트 속에서 지극히 간명하고도 아름다운 진실을 캐낼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정말 '문학 전도사'라 불려질 만하다. 문학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와 사랑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에.
책제목처럼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순간들, 소소한 기쁨들, 그리고 일상의 작은 선택들이 사소하고 소소하기에 자칫 우리는 지나치기 마련이고 아무런 감흥도 누리지 않으며 살아가기 바쁘다. 책은 이런 삶의 작은 것들이 주는 하루하루 일상 속 기적같은 아름다운 세상의 속삭임들을 잘 듣고 잘 받아들이라는 교수님의 섬세하고 진실된 메세지로 가득하다. 계절의 순환속에 우리가 품어야 할 마음 속 다짐들과 희망, 매일 매일 주어진 시간의 소중함과 생명의 가치들, 글고 나와 타인과 가족간 사랑안에 문학이 주는 힘을. 이렇게 ‘사랑’과 ‘희망’과 ‘문학’이라는 삶에서 꼭 필요한 세 요소를 마주 보게 하는 문장들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교수님. 예전에 읽었던 감흥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암 투병하는 중에서도 문학 작품을 통해 다시 살아 낼 용기와 끝내 슬픔과 고통을 이겨 낼 강인한 의지를 2009년도에 떠나실 때까지 우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하셨던 분. 마지막으로 교수님이 뽑은 사랑에 관한 명문장 중 최고의 것으로 <논어>에 나오는 "애지욕기생". 즉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살게끔 하는 것이다"라는 말로 마무리한다. 교수님의 문장들은 삶에 잊혀지기 쉬운 작은 행복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삶의 고단함 속에서 희망의 빛을 찾고자 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샘터(@isamtoh)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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