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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 나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인생사진 365
백상현 지음 / 아이콘북스 / 2025년 9월
평점 :
🔴 백상현 여행에세이 <매일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 저자 : 백상현
■ 출판사 : #아이콘북스(2025년 09월 25일)
■ 책속의 문장
📖 아름다운 르네상스의 도시, 중세의 건축물과 붉은 지붕들이 아름다운 피렌체. 이 도시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석양 무렵입니다. 노을빛이 구시가의 지붕과 벽들과 골목을 물들이고 마침내 아르노강과 토스카나의 산들을 물들이면 피렌체는 한 떨기 꽃처럼 빛이 납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시간이 분명 있습니다. 석양의 피렌체처럼.
■ 책내용 및 소감
📒 바쁜 하루의 끝에서 만나는 이탈리아의 한 장면! 하루 한 장 사진에서 마음의 치유와 지혜를 얻는다!
✅️ 오래전 바리스타 자격증 준비를 할때 함께 클래스를 받았던 큰 언니는 여행마니아였는데 여행을 좋아한다면 세계여러 도시들을 다녔겠다 싶어서 어디가 제일 오래 남았을까 궁금증에 물어봤었다. 그 대답은 '로마'. 수많은 나라의 도시를 다녔지만 '로마' 만한 곳이 없다고. 나도 그때부터 이탈리아 사랑이 시작됐다. 사실 유럽의 로망을 품은 건 '에펠탑'이 있는 낭만의 도시 파리였는데 큰 언니의 대답을 듣고 바로 체인지 한 셈이다.
책의 저자도 25년이 넘는 세월을 여행을 하며 살아왔는데 수많은 나라들 중에서 딱 한 나라만 여행을 해야 한다면 어디를 선택하겠느냐?’고 누가 물으면 망설이지 않고 ‘이탈리아’라고 답하겠다고 말한다. 책은 저자의 세계 최고의 여행지인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보고, 누리고, 느끼고, 맛보고, 음미하고 교감했던 모든 시간. 즉 돌로미티부터 시칠리아까지 이탈리아의 모든 곳을 두 발로 걸으며 직접 사진으로 담고, 그 순간의 감동과 성찰을 짧은 글들로 담아냈다. 이런 짧은 글을 '아포리즘"이라 하는데 총 365장의 이탈리아 사진과 사진 속 풍경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 안에 깃든 짧고 간결한 문장 안에 삶의 진리나 통찰이 너무나 강하게 다가왔다. 사진 한장 한장과 짧은 문장 하나 하나가 마음의 치유를 해준 셈인데 섬세한 감성을 끌어내는 능력이 참 부러우면서 존경스러웠다는👍
알고 보니 저자는 사진가이자 여행가로, 소도시 여행자, 감성 사진 중심의 여행 책을 여러 권 내신 작가였다는 사실.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는 곳, 골목, 일상적 풍경, 감성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이 탁월할 수 밖에.ㅎ 책은 도시와 지역마다 특색이 뚜렷한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이탈리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데 '이탈리아'하면 콜로세움, 피사의 사탑, 트레비분수, 베네치아. 피자, 파스타, 와인, 모나리자 등 보통 유명한 관광명소나 음식, 인물이 떠오르지만 저자는 골목 골목의 숨은 소리와 풍경과 향기까지도 찾아 다닌다. 도시에서 느끼는 시장의 정겨운 소리, 카페에 스미는 향기, 골목의 그림자까지 여행의 일부로 담아내고 그 안에 작가의 사색과 함께 읽는 독자로 하여금 따라 걷는 '동행자'가 되게끔 거리거리마다 초대한다.
인생의 잠시만이라도 여행길에 올라 영화에서 봤던 장소와 소설에서 읽은 곳들을 찾아다니는 꿈을 늘 품고 있는 나는 작가님이 두 발로 다닌 관광지와 숨은 소도시까지 구석구석을 책을 읽으면서 함께 동행하는 기쁨을 누렸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피렌체의 아름다운 석양과 작년에 읽었던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의 배경인 토스카나, 그 외 수많은 여행에세이에서 눈여겨봤던 로마의 유서 깊은 유적지, 해안 절벽 위에 지어진 다섯 마을 친퀘테레,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인 아말피 해안, 영화 <로마의 휴일> 촬영지 스페인광장, 물의 도시 베네치아 등의 멋진 풍광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모습에서 인생관이 묻어나는 저자의 글들이 삶을 향한 새로운 시선을 안겨줬고 깨달음을 전해줬다.
책은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일상에서 느끼는 ‘여행의 감각’을 깨워줌으로써 일상에서 여행을 즐기는 법과 도시의 역사와 문화, 예술 이야기까지 좀 더 깊은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탈리아는 삶의 화두이자 인생 자체가 되었다.”고 말하는 저자의 마음이 다 읽은 지금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인생철학이 가득한 아포리즘 형식의 감성적인 여행 에세이를 좋아하는 분이나 역사와 예술, 도시 풍경에 관심 있는 사람, 글고 당장 떠날 수 없지만 이탈리아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아이콘북스(@iconbooksclu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매일떠나는이탈리아여행 #백상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