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그녀들의 도시 - 독서 여행자 곽아람의 문학 기행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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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아람 에세이 <나와 그녀들의 도시>

■ 저자 : 곽아람
■ 출판사 : #아트북스(2025년 08월 26일)

■ 책속의 문장
📖 책 속 세계가 실재한다는 건 문학이 단지 허구만은 아니라는 것, 문학이 말하는 인간의 위대함과 선의, 그리고 낭만이 실재한다는 것과 동의어여서 그간 내가 책에서 받은 위안이 한 꺼풀짜리 당의정만은 아니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나처럼 책 속 세계와 현실세계에 한 발씩 걸쳐놓고 살아가는 부류의 인간은 그러한 발견을 할 때마다 이 세상을 조금은 안전하게 느낀다.

■ 책내용 및 소감
📒 뉴욕,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 애틀랜타, 아바나…그녀들의 도시에서 다시 써내려간 나의 이야기! 독서여행자 곽아람의 문학 기행!

✅️ 언제부턴가 '도시'라는 단어에 설레임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단어에 깃든 공간적, 문화적, 상징적 의미가 내게는 새로움을 자극하는 두근거림으로 다가왔다. 책 제목에 있는 '도시'는 독서여행자인 작가님에게는 또 다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곳들이다. 어릴적 책벌레였던 작가님이 만났던 문학작품 속 배경이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작가님은 오래전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분인데 작가님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그림들을 엮어서 써내려간 책이 즉 2D로 그려왔던 세계가 3D로 실존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을 이 신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작업했다 한다. 당시 기자출신이여서인지 필력에 그만 홀릭하게 되서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신작이 나와서 실존하는 문학작품 속 배경에 좀 더 다가갈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

- 프롤로그_여행을 시작하며
Part 1️⃣ 문자로 지은 집
Part 2️⃣ 바람과 함께, 스칼렛
Part 3️⃣ 태양 가득히
- 에필로그_끝나지 않은 문학 여행, 『빙점』

책은 2018년에 출간된 <바람과 함께, 스칼렛>의 개정증보판으로 책과 현실 세계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독서 여행자 저자가 안식년으로 주어진 1년간의 휴식같은 미국 연수에서 마음으로만 존재하던 책 속 세계가 실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이기도 한 여행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에세이라 보면 된다.

첫장부터 가슴설레는 영원한 우리들의 소녀 <빨강 머리 앤>부터 나와서 너무 좋았다. 그 배경이 되는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는 꼭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가 됐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속 도시들을 찾아가는 미국 남부 여행, <작은 아씨들>이 쓰인 '매사추세츠주 콩코드', 헤밍웨이의 영감이 된 쿠바, 아바나, 키웨스트, ‘디즈니 그림 명작’의 추억을 떠올리며 '올랜도 디즈니월드'까지. 저자는 이렇게 자신이 사랑하는 문학작품의 배경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그 땅을 직접 밟아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문학 속 배경에 직접 찾아가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책을 읽으며 언젠가는 꼭 문학작품 속 배경에 찾아가야지 하는 생각을 늘 가졌었는데 작가님의 발자취를 따라 저자가 어릴적 느꼈던 마음과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느낀 마음들을 함께 사유하고 성찰하는 과정에서 소개하는 장소가 갖는 의미, 작가의 삶, 작품이 탄생한 배경까지 다시 함께 살펴보고, 더 나아가 우리가 오래도록 사랑해온 문학작품들이 현실의 장소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또 그곳이 작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는지를 문학에서 피어나는 사유들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의 삶이 마음에 와닿는데 전쟁과 사회적 제약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붙잡는 강인함이 우리 삶에서도 함께 엮어 고단함 속에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는 의지를 생각하게 하고 많이 화자되고 있는 <노인과 바다>의 헤밍웨이의 삶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전쟁통에서 모험같은 위험한 사랑을 일삼는 삶에서 글쓰기의 원천이자 삶의 방식이였던 그의 삶이 아이러니하면서 생각하게끔 했다는. 마지막 <빙점>의 소개는 바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독자로 하여금 “책 속 세계가 실제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경험을 느끼게 해준 여행기가 문학이 말하는 인간의 위대함, 선의, 낭만을 확인하는 과정인 것이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 자료도 풍부하고, 작품 본문 또는 영어 원문 인용 등도 있어 색다르게 다가왔다. 저자가 소개하는 문학작품 속 여성들의 삶과 이야기, 장소가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아트북스(@artbooks.pub)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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