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음악은 나에게 별세계의 이야기같이 느껴진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낯선 가수와 음악.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친근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언제나 나를 새로운 세계로 데려가주는 하루키와 그의 작품이 좋다.
사람의 내면을 날카롭게 꿰뚫어보는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진지하고 때론 숨이 막힐 정도의 박진감을 느끼게 하는 `모방범` 과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유머러스하고 따뜻하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자칭 프로도둑 아버지와 쌍둥이 타다시와 사토시라는 캐릭터를 만들다니, 정말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