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내면을 날카롭게 꿰뚫어보는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진지하고 때론 숨이 막힐 정도의 박진감을 느끼게 하는 `모방범` 과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유머러스하고 따뜻하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자칭 프로도둑 아버지와 쌍둥이 타다시와 사토시라는 캐릭터를 만들다니, 정말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