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
윈스턴 그룸 지음, 정영목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포레스트 검프 저자 윈스턴 그룸 장편소설이 도착했다.
이 책은 영화 프레스트 검프로 더 잘 알려진 내용으로
봄날에 어울리는 개나리색 표지색으로 사랑스럽고도 기대되는 책이었다.

책은 포레스트 검프가 우리에게 이야기하듯이
흘러가는 내용으로 신선했던 건 맞춤법도 틀리다는 것,
진짜 포레스트의 목소리가 들리듯이 유쾌하고 재밌게 풀어냈다.

영화랑 다르게 풀어냈다고 하기에 어떤 이야기들이담겨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한 책이다.

“난 날 때부터 백치였어.

내 IQ는 70에 가까워 그니까 흔히 하는 말로 백치의 자격을 갖춘 셈이지.”

P9

모두들 알겠지만,
포레스트 검프는 아이큐가 70인 서번트 증후군 백치천재이다.

그런 주인공이 미식축구, 우주, 음악 등등 인생에서겪는
새로운 환경 속에 포레스트 검프답게 헤쳐나가고 살아간다.
일반 사람들처럼 생각하지 않는 자유로움이 포레스트의 장점으로
큰 희망과 길이 되어가며 이야기는 흘러가는데,

인간의 욕망, 욕심이 아닌 순수하고도 그저 자유로운
프레스트 검프 만의 세계관으로 사람들에게 잔잔한울림과 공감 희망을 준다.


“마이크에 있던 아찌가 몸을 숙이더니 또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물었어 그래서 난 말했지.”

“오줌 마려”

P27

재밌었던 구절은 무수히 많지만
그중 가장 포레스트의 순수하고도 백치 다운 구절들이 인상적이다.
남들과는 다르지만,
아니 남들과 다르기에 가능한 일들,
저 대사가 훗날 모든 사람들이 부르는
말이 되기도 했기에 더 재밌고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오랜 사랑을 받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아직 남아있는 포레스트 검프 영화처럼,
원작 소설 이 책 포레스트 검프도 영화에서 빠진 내용들이
한데 어우러져 영화보다 사람들에게
더 깊은 기억과 사랑이 되길 기도하며 이 책을 적극추천한다.

“난 백치야, 그렇지만 대부분, 어쨌든 간에 난 옳은 일을 하려고 했어,
글고 꿈은 그냥 꿈이야, 안 그래? 따라서 딴 건 어떤지 몰라도,
난 이거 하난 생각해. 난 언제든지 내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말할 수 있다는 거.
적어도 난 지겨운 인생은 살지 않았다고,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어?”
P337

일상에 지치고 피로한 현대인들에게 휴식같이 느껴질
따뜻한 봄날 개나리 같은 포레스트 한 권 읽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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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빌라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2
김의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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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 빌라 저자 김의 소설책이 도착했다.
이 책은 감성적인 책표지와 조금은 어두운 내용으로 우리의 현실이 아닌 듯 현실인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시신의 핸드폰에서 짧게 신호음이 울린다.
적막이 몰려와 방 안에 가득 찬다. 밖에는 눈보라가몰아친다”
p7

솔희라는 여자 주인공은 시냇가 빌라에 살면서
알 바를 하며 평범하면서도 어딘가 외롭게 살아가는 여성이다.
이혼을 한 후, 어렸을 때 살던 동네로
다시 월세에 맞춰 집을 구해 소소하게 고양이와 살아가는 솔희,
그리고 참 냉랭하고도 몰상식한 빌라 주민 이웃들이 어우러진 내용들,

빌라 이웃사람들 중 해 아저씨와 솔희는 하룻밤을 같이한 묘한 사이인데,
하룻밤이 순수하게 정말 둘이 함께 잠만 같이 하루 잔 사이다,
정말 묘하게도 솔희는 해 아저씨한테 기대며 지내는 게 보이는데
풀릴 듯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한 관계가 이 책의 핵심이자 첫 장면의 내용이다,

“해 아저씨는 척추장애인이다.
세상 사람들은 흔히 낮잡아서 꼽추라고 부른다.
그런데 어떤 시인이 그랬다지. 꼽추의 볼록한 등은 빛나는 해를 짊어졌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그는 평생 동안 등에 해를 짊어지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P18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해 아저씨는
이름이 해가 아니라 솔희만 부르는 이름이다.

“겨울 하늘이 눈이 아리도록 파랗다.
손을 뻗어 만져본다.
싸늘하게 차갑다.
겨울 유리”
P26

이 책의 배경은 눈이 내리는 날이 굉장히 많다,
눈이 많이 오는 날. 눈이 쌓인 날 등등 차갑고도 하얗게 순수한 순백의 눈이
이 둘을 비유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솔희의 답답하고 무조건 알겠다 하는 성격이
누군가에겐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있지만
개개인의 상황과 환경으로 만들어진 성격은 아닐까생각 든다.

또한, 주인공 이외에도 저자가 세심하게 표현한 이웃사람들
개개인의 성격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현실감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어쩌면 우리 현실 가까이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꾸밈없는 모습들이 참 세심하고도 씁쓸하게 느껴진다.
솔희가 애정을 주며 키우는 동물 고양이와 강아지를 책임감 있게 기르는 모습도
어딘가 애달파 보이기도 하며 애정을 주는 모습이 마음이 시리게 느껴지기도 했다.

해 아저씨와 솔희의 묘한 관계의 끈은
결말 쪽에 가면 궁금증이 풀리는데
비록 안타까운 결말이었지만 안타까움을 느낀 이유가그만큼 두 명의 악의 없는 행동이었기에,,

외면하지 말아야 할 누구 나의 진실,
그 진실 속에 순수한 내면의 모습들이
잘 녹여서 표현된 이 소설,
분명 살인은 나쁘지만 꼭 나쁜 것인가 하고 의문을 품게 만드는
안타까운 결말의 아름다운 소설을 따뜻한 봄날에 어울리진 않지만
지나간 계절을 아쉬움에 묻으며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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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신의 아이 1~2 세트 - 전2권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신의 아이 1,2 저자 야쿠마루 카쿠 장편소설책이 도착했다.
이 책은 국내에선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천사의 나이프’ 등 추리소설로 유명한 저자의 신간으로
출간 동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신의 아이,

제목부터 책표지까지 감성적이고도 따뜻하게 느껴지는
어떤 내용일지 흥미를 유발하는 이 책,
주먹밥 그림이 인상적이며 어떠한 함축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일지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와중에 가을 낙엽들은
봄이 아닌 가을을 기다리게 만드는 신비로운 궁금증을 자아낸다,

프롤로그에 담겨있는 내용은 마치다가 살인을 저지르게 된 상황과
호적이 없는 마치다가 호적을 쓰며 데리고 다닌 지능이 어린 미노루와
마치다가 따르는 무로이, 행동대장 다테라는 인물들이 살짝 나온다,
주변 인물들이 많이 나오기에 처음부터 기억하려고정신없어할 필요는 없다.
자연스레 각 인물들의 이야기로 풀어지기에 어느 순간이면 익숙하게 자리 잡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마치다 히로시,
이 소년은 호적이 없는 소년으로 불후하고도 가혹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의무 교육조차도 받지 않았지만 지능만은 뛰어난 아이로
살인으로 인해 소년원에 들어와 이야기는 시작된다
(살인을 대신 뒤집어쓴 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심사관의 말에 따르면 마치다는 틀림없이
일반인을 초월한 지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의무교육조차 받지 않았는데, 믿을 수가 있어야지요,
심지어 지능뿐만 아니라 기억력도 굉장하다던데요?”

“기억력이요?”

“예를 들어 책을 몇 초간 보기만 해고 그 내용을 전부 기억하나 보더군요.”

P62



마치다는 놀라운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튤립이나 참새 같은 일반적인 단어나 뜻은 모르는
사회적으로 아직은 어린 18살 인생에서 느낄 것도 배울 것도 많은 안타까운 아이로 나온다.
마치다의 나이는 18살인데 추정하는 것이지 확실한 것은 아니다.
마치다의 엄마는 돈이 아까워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고
학교도 보내지 않고 그저 아이를 방치한 채 키웠으며 현재는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부모이기 때문이다,



14살에 집을 나와 범죄조직 우두머리 무로이의 아래에서 지낸 마치다,
무로이 그는 누구일까?
프롤로그에도 언급한 무로이는 조직에선 신 같은 존재이다.

"무로이는 어떤 의미에서 범죄라는 수단으로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려 하는 신과 같은 존재이다.
그렇다면 그 일의 한 부분을 맡고 있는 아마미야 일행은 '신의 아이' 인 셈이다. "

무로이는 범죄로 인해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고
행복한 사람은 조금 불행하게
불행한 사람은 조금 행복하게 바꾼다는 명목하에
조직을 이끌고 있다.

1편의 앞부분은
교도소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마치다와 같은 방을 쓰는 이소가이, 소년원 교도관나이토,
미노루와 비슷한 연기하는 아야 미야, 등의 인물과 함께 흘러간다.
무로이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마치다와 친해지라는 명령으로
미노루와 비슷한 연기를 하며 마치다와 가까워지고탈옥 계획을 짜는데,,

탈옥은 다름 아닌 마치다를 무로이에게 데려가려는아먀미야의 계획이다.
아마미야의 바람처럼 탈옥에는 성공하지만
이소가이의 양팔을 잃는 사고로 인해
다시 마치다와 아이들은 수감된다.
그 후 , 아마미야는 다른 소년원으로 보내지게 되고 마치다는 나이토의 부탁으로 나이토의 친구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가에데(마치다가 얹혀사는 집의 딸)의 집에서 얹혀살며 공장일을 도우고 대학을 다니면서
평범하게 또는 어딘가 다르게 지낸다,

2편은 가에데 집에 얹혀살면서 회사를 창업하는 이야기로
새로운 삶을 조금씩 배워가며 살아가는 마치다와
마치다의 주위를 맴도는
무로이와 벌어지는 사건사고들의
진실을 향하는 이야기로 담아냈다.

마치다와 함께 회사를 세우는 인물들은
기괴한 발명가 시게무라 그리고 같은학교에 다니는 누구에게도 친절한 쇼코,
그런쇼코를 좋아하는 재벌가지만 무시받는 다메이 등의 인물들이 나오며
각각의 인물들은 이 책에서 없어선 안될
한 명 한 명 사연 있고 구성력 있는 탄탄한 캐릭터이다.

그리고 조직에 대해 악으로만 가득해진 아마 마야는 조직에 배신감을 느끼며
미카 친 누나만을 조직에서 빼내기 위해 무로이와딜을 한다.
누나를 위해 미노루를 찾는 아먀시아의 이야기도
2편의 큰 부분으로 담겨있다.

잘 나가던 회사를 무너트리고
마치다가 얹혀사는 공장 까치 불태워버리는 사건 사고들

과연,

아마미야는 미노루를 찾아 누나를 데려올 수 있을지마치다는 회사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마치다는 진정한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 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
클라이맥스로 흘러간다,

이 책의 표지에 그려진 주먹밥은
비로소 책을 다 읽고 나면 알 것이다.
어떤 의미를 하는지,
차갑고도 어리숙한 마치다의 숨겨있던
따뜻한 마음과 기억이 아니었을까?

돌이킬 수 없는 약속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남는다,
이번 신간 신의 아이도 저자만의 스토리와 매력으로 당연히 재밌게 읽었다.
마치다의 차가운 마음이 따뜻한 마음으로 변하는
한편의 성장소설 같은 사회파 추리소설,

1,2편을 합치면 총 10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페이지와 상관없이 빠져들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 장담한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스토리와 복선 그리고 잔잔하지만임팩트 있는 반전들로 지루하지 않게 풀어진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재미없는 인생은 없어, 따라서 사는 것도, 죽는 것도 가치가 있지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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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러브
시마모토 리오 지음, 김난주 옮김 / 해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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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러브 저자 시마모토리오 장편소설책이 도착했다.
이 책은 제159회 나오키상 수상작으로 책표지도 매혹적으로 그려진,
내가 기대하고 기다렸던 책 중 하나이다.



"눈을 뗄 수 없는 신비로운 매력"의 작가


저자는 17세 때 발표한 <실루엣> , 군조 신인문학상 우수작으로 시작으로
최연소 타이틀로 유명한 저자인데,
저자만의 감성과 흘러가듯이 흐르는 단어의 조합들로 이루어져 있는소설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저자이다.



퍼스트 러브 책 주인공은 두 명,
바로 칸나와, 유키이며
이 책은 유키 시점으로 풀어져있다.



화가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엄마 사이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란
미모의 아나운서 지망생 칸나가
어느 날, 아버지를 죽인 살해범으로 검거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임상심리사 유키가 이 사건의 논픽션 집필 의뢰를 받고
칸나를 만나 이야기의 실체를 듣는데,



"저의 본심 같은 거, 얘기할 가치가 없지 않나 해요."

"솔직히 말해서 저 거짓말쟁이예요. 제게 불리한 일이 있으면,
머리가 멍해지면서 의식도 흐릿해져서, 거짓말도 하고 그래요.
그러니까, 그때도 돌발적으로 자신이
죽였다는 걸 숨기려고 했을 거라고 ...."

p31


칸나는 시종일관 거짓말쟁이라는 둥
알 수 없는 말들로 칸나의 입장에서의 살인사건의 흐름은 진전이 없다.
그렇지만, 이번 살인사건의 무언가가 있다고 유키는 여기며
주변 인물들 칸나 엄마, 칸나의 절친 교코, 등등을 만나며
조금씩 칸나의 과거에 들어가게 되며
칸나의 아버지가 데생 수업 때마다
칸나를 모델로 세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 책이 읽기 편했던 이유 중 하나는
살인사건인데도 불구하고 형사가 안 나온다는 것,
그저 평범한 임상심리사 유키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며
본인의 과거와 교차되는 내용들은 너무나도 참신하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주변 인물들도 너무나 탄탄하게 엮어있기에
불필요한 인물들도 전혀 없었던 이 책,

유키의 남편 가문의 동생 가요,
가요는 이 사건의 국선 변호사이기에 유키와 함께 취재를 다니는데
유키와 미스터리한 관계로 계속 복선을 주는 내용들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하며 궁금증을 유발해
책의 재미를 더욱더 북돋아 준다.

칸나의 과거와 유키의 과거가 묘하게도 닮으면서도 다른 경험들,
상처 속에 자신을 가둬 상처가 더 큰 상처가 방치되는,
본인의 상처가 아니기에 이해가기 쉽지 않은 내용이라
공감대가 부족할 순 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나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갔던 내용이라
나는 너무나도 집중적으로 이 책을 읽었다.

"애정이 뭔지 알아요? 나는 존중과 존경과 신뢰라고 생각하는데."
"내게는 존경할 만한 게 없으니까."

당연하다는 듯이 단언하는 칸나가,
그야말로 텅 빈 인형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만든 것은 주위에 있는 어른들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p280



보호받아야 마땅한 아이들 아래 대물림 받는 수많은 상처들,
저자는 살인사건이라는 내용보다는
한 사람의 상처에 따른 참담한 결과를 담아
우리에게 깊은 메시지를 주는 건 아닐까?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무겁지만 무겁지 않은
깊은 듯 진지한 진한 커피 같은
그런 책을 읽은 것 같아 여운이 굉장히 길게 남는다.


현재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상처라는 두 글자를 위로받길 기도하며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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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총총
사쿠라기 시노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별이총총 저자 사쿠라기 시노 연작소설이 도착했다
이 책은 감성적이고도 쓸쓸한
어두운하늘에 별이 뜬 느낌의 소설내용으로
조금은 어두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 홀로 왈츠>p7

주인공은 쓰카모토 지하루 ,
그녀는 사키코라는 어머니의 딸로
지하루의 어머니 사키코는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이다.
할머니의 손에서 키워지는 지하루와
딸보단 본인인생과 사랑을 위해 살아가는 사키코는
딸 지하루를 2년만에 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실 지하루의 엄마 사키코의 시점이라
사키코가 일하는 술집이야기와 야
마씨라는 중년 남성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글의 흐름상, 생략한 부분)

지하루를 오랫만에 본 사키코는 성장했지만
브래지어도 아직 착용하지 않은 딸을
방치하고 무관심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런모습에 사키코는 딸에대한 애정이 없는.. 모습을
조금이나 저자가 비춰준게 아닐까 생각이든다.
이후에 , 사키코는 지하루 카드로 대출을 받아 도망쳤기에,, 말이다.

<바닷가의사람> p49

지하루는 할머니와의 살기에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이쿠코의 집에서 단추구멍을 다는 부업을 도와준다
이쿠코의 아들은 의대를 다니는 게이치,
게이치는 희생한 부모 그자체인 이쿠코의 아들이다. 게이치는 의대를 다니며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겪는 집안과
본집과의 수준차이를.. 느끼는
점점 부모님과는 벽이 생기는 ,, 상황을 보여준다.
그런 게이치와 가까이 지내다 아이를 가진 지하루,
그런 지하루를 병원에 데려가 아이를 지우는 이쿠코,
안타까우면서도 누구나 일어날 것같은 이야기로
지하루가 남자에 대해 조금씩 올바르지 않게 알게되는 시작을
저자가 보여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여자의 몸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자의 몸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함 가득, 여기에도 저기에도 그 사람이 만지고 싶어 하는 거기에도”

P214 <여체> 쓰카모토 지하루 중

지하루는 그 이후,

시를 쓰기도하고, 슈퍼 배달일을 하다 남자를 만나기도 하고 ,
아이를 낳기도 한다.
시점은 지하루의 시점이 아닌 주변사람들의 시점으로 풀어지는데
많은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지하루의 한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문득 깨달은 것은 여자가 모든 일을
지극히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같은 건 거의 말하지 않았다 그
런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닌가, 하고 미
심쩍을 만큼 그녀는 담담히 자신의 과거를 풀어놓았다.”
P292

이 책의 구성중 가장 신선하고도 세련되게 다가왔던건
주인공의 시점으로 단 한번도 풀어나간적이 없다는것,
주변인물들의 시점으로만 엮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하루 라는 주인공의 성격과 일생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보인다는것이다.
안타깝고도 슬픈 인생속에도 긍정적이게 살아가는 지하루답게
지하루 인생을 엿볼 수 있는 별이총총,

이 이야기는 옮긴이 <양윤옥>의 말처럼
슬플때 지칠때 꺼내보면 좋은 책으로
슬픔이 우리를 맑게해준다고 나도 그 말을 역시 공감한다.

슬프지만 나 역시 존재한다고 ,
그래도 살아간다는 ,
그저 어느날처럼 별이 총총 빛나는
한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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