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신의 아이 1~2 세트 - 전2권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신의 아이 1,2 저자 야쿠마루 카쿠 장편소설책이 도착했다.
이 책은 국내에선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천사의 나이프’ 등 추리소설로 유명한 저자의 신간으로
출간 동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신의 아이,

제목부터 책표지까지 감성적이고도 따뜻하게 느껴지는
어떤 내용일지 흥미를 유발하는 이 책,
주먹밥 그림이 인상적이며 어떠한 함축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일지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와중에 가을 낙엽들은
봄이 아닌 가을을 기다리게 만드는 신비로운 궁금증을 자아낸다,

프롤로그에 담겨있는 내용은 마치다가 살인을 저지르게 된 상황과
호적이 없는 마치다가 호적을 쓰며 데리고 다닌 지능이 어린 미노루와
마치다가 따르는 무로이, 행동대장 다테라는 인물들이 살짝 나온다,
주변 인물들이 많이 나오기에 처음부터 기억하려고정신없어할 필요는 없다.
자연스레 각 인물들의 이야기로 풀어지기에 어느 순간이면 익숙하게 자리 잡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마치다 히로시,
이 소년은 호적이 없는 소년으로 불후하고도 가혹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의무 교육조차도 받지 않았지만 지능만은 뛰어난 아이로
살인으로 인해 소년원에 들어와 이야기는 시작된다
(살인을 대신 뒤집어쓴 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심사관의 말에 따르면 마치다는 틀림없이
일반인을 초월한 지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의무교육조차 받지 않았는데, 믿을 수가 있어야지요,
심지어 지능뿐만 아니라 기억력도 굉장하다던데요?”

“기억력이요?”

“예를 들어 책을 몇 초간 보기만 해고 그 내용을 전부 기억하나 보더군요.”

P62



마치다는 놀라운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튤립이나 참새 같은 일반적인 단어나 뜻은 모르는
사회적으로 아직은 어린 18살 인생에서 느낄 것도 배울 것도 많은 안타까운 아이로 나온다.
마치다의 나이는 18살인데 추정하는 것이지 확실한 것은 아니다.
마치다의 엄마는 돈이 아까워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고
학교도 보내지 않고 그저 아이를 방치한 채 키웠으며 현재는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부모이기 때문이다,



14살에 집을 나와 범죄조직 우두머리 무로이의 아래에서 지낸 마치다,
무로이 그는 누구일까?
프롤로그에도 언급한 무로이는 조직에선 신 같은 존재이다.

"무로이는 어떤 의미에서 범죄라는 수단으로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려 하는 신과 같은 존재이다.
그렇다면 그 일의 한 부분을 맡고 있는 아마미야 일행은 '신의 아이' 인 셈이다. "

무로이는 범죄로 인해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고
행복한 사람은 조금 불행하게
불행한 사람은 조금 행복하게 바꾼다는 명목하에
조직을 이끌고 있다.

1편의 앞부분은
교도소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마치다와 같은 방을 쓰는 이소가이, 소년원 교도관나이토,
미노루와 비슷한 연기하는 아야 미야, 등의 인물과 함께 흘러간다.
무로이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마치다와 친해지라는 명령으로
미노루와 비슷한 연기를 하며 마치다와 가까워지고탈옥 계획을 짜는데,,

탈옥은 다름 아닌 마치다를 무로이에게 데려가려는아먀미야의 계획이다.
아마미야의 바람처럼 탈옥에는 성공하지만
이소가이의 양팔을 잃는 사고로 인해
다시 마치다와 아이들은 수감된다.
그 후 , 아마미야는 다른 소년원으로 보내지게 되고 마치다는 나이토의 부탁으로 나이토의 친구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가에데(마치다가 얹혀사는 집의 딸)의 집에서 얹혀살며 공장일을 도우고 대학을 다니면서
평범하게 또는 어딘가 다르게 지낸다,

2편은 가에데 집에 얹혀살면서 회사를 창업하는 이야기로
새로운 삶을 조금씩 배워가며 살아가는 마치다와
마치다의 주위를 맴도는
무로이와 벌어지는 사건사고들의
진실을 향하는 이야기로 담아냈다.

마치다와 함께 회사를 세우는 인물들은
기괴한 발명가 시게무라 그리고 같은학교에 다니는 누구에게도 친절한 쇼코,
그런쇼코를 좋아하는 재벌가지만 무시받는 다메이 등의 인물들이 나오며
각각의 인물들은 이 책에서 없어선 안될
한 명 한 명 사연 있고 구성력 있는 탄탄한 캐릭터이다.

그리고 조직에 대해 악으로만 가득해진 아마 마야는 조직에 배신감을 느끼며
미카 친 누나만을 조직에서 빼내기 위해 무로이와딜을 한다.
누나를 위해 미노루를 찾는 아먀시아의 이야기도
2편의 큰 부분으로 담겨있다.

잘 나가던 회사를 무너트리고
마치다가 얹혀사는 공장 까치 불태워버리는 사건 사고들

과연,

아마미야는 미노루를 찾아 누나를 데려올 수 있을지마치다는 회사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마치다는 진정한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 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
클라이맥스로 흘러간다,

이 책의 표지에 그려진 주먹밥은
비로소 책을 다 읽고 나면 알 것이다.
어떤 의미를 하는지,
차갑고도 어리숙한 마치다의 숨겨있던
따뜻한 마음과 기억이 아니었을까?

돌이킬 수 없는 약속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남는다,
이번 신간 신의 아이도 저자만의 스토리와 매력으로 당연히 재밌게 읽었다.
마치다의 차가운 마음이 따뜻한 마음으로 변하는
한편의 성장소설 같은 사회파 추리소설,

1,2편을 합치면 총 10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페이지와 상관없이 빠져들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 장담한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스토리와 복선 그리고 잔잔하지만임팩트 있는 반전들로 지루하지 않게 풀어진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재미없는 인생은 없어, 따라서 사는 것도, 죽는 것도 가치가 있지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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