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별이 총총
사쿠라기 시노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별이총총 저자 사쿠라기 시노 연작소설이 도착했다
이 책은 감성적이고도 쓸쓸한
어두운하늘에 별이 뜬 느낌의 소설내용으로
조금은 어두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 홀로 왈츠>p7
주인공은 쓰카모토 지하루 ,
그녀는 사키코라는 어머니의 딸로
지하루의 어머니 사키코는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이다.
할머니의 손에서 키워지는 지하루와
딸보단 본인인생과 사랑을 위해 살아가는 사키코는
딸 지하루를 2년만에 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실 지하루의 엄마 사키코의 시점이라
사키코가 일하는 술집이야기와 야
마씨라는 중년 남성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글의 흐름상, 생략한 부분)
지하루를 오랫만에 본 사키코는 성장했지만
브래지어도 아직 착용하지 않은 딸을
방치하고 무관심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런모습에 사키코는 딸에대한 애정이 없는.. 모습을
조금이나 저자가 비춰준게 아닐까 생각이든다.
이후에 , 사키코는 지하루 카드로 대출을 받아 도망쳤기에,, 말이다.
<바닷가의사람> p49
지하루는 할머니와의 살기에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이쿠코의 집에서 단추구멍을 다는 부업을 도와준다
이쿠코의 아들은 의대를 다니는 게이치,
게이치는 희생한 부모 그자체인 이쿠코의 아들이다. 게이치는 의대를 다니며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겪는 집안과
본집과의 수준차이를.. 느끼는
점점 부모님과는 벽이 생기는 ,, 상황을 보여준다.
그런 게이치와 가까이 지내다 아이를 가진 지하루,
그런 지하루를 병원에 데려가 아이를 지우는 이쿠코,
안타까우면서도 누구나 일어날 것같은 이야기로
지하루가 남자에 대해 조금씩 올바르지 않게 알게되는 시작을
저자가 보여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여자의 몸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자의 몸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함 가득, 여기에도 저기에도 그 사람이 만지고 싶어 하는 거기에도”
P214 <여체> 쓰카모토 지하루 중
지하루는 그 이후,
시를 쓰기도하고, 슈퍼 배달일을 하다 남자를 만나기도 하고 ,
아이를 낳기도 한다.
시점은 지하루의 시점이 아닌 주변사람들의 시점으로 풀어지는데
많은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지하루의 한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문득 깨달은 것은 여자가 모든 일을
지극히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같은 건 거의 말하지 않았다 그
런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닌가, 하고 미
심쩍을 만큼 그녀는 담담히 자신의 과거를 풀어놓았다.”
P292
이 책의 구성중 가장 신선하고도 세련되게 다가왔던건
주인공의 시점으로 단 한번도 풀어나간적이 없다는것,
주변인물들의 시점으로만 엮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하루 라는 주인공의 성격과 일생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보인다는것이다.
안타깝고도 슬픈 인생속에도 긍정적이게 살아가는 지하루답게
지하루 인생을 엿볼 수 있는 별이총총,
이 이야기는 옮긴이 <양윤옥>의 말처럼
슬플때 지칠때 꺼내보면 좋은 책으로
슬픔이 우리를 맑게해준다고 나도 그 말을 역시 공감한다.
슬프지만 나 역시 존재한다고 ,
그래도 살아간다는 ,
그저 어느날처럼 별이 총총 빛나는
한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