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엄마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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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엄마-신은영 글/안병현 그림

세상 모든 엄마는 위대합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내어줄수 있는 엄마

죽어서도 아이들 걱정에 또 다른 모습으로 아이들을 찾아온 엄마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이 책은 갑작스럽게 엄마를 떠나보내야 했던 랑이와 솔이가

얼룩무늬 길고양이 얼룩소를 만나면서 엄마를 대신하는 행동을 보면서

엄마를 잃은 슬픔을 극복한다는 어린이 문학입니다.

죽음에 대해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어느날 갑자기 엄마를 볼 수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마음이 어떨지

그 충격과 엄마의 빈자리에서 오는 그리움은 어떻게 극복하게 할까요?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엄마는 고양이로 다시 찾아온것일까?

여일당이라고 한옥을 지어서 이사온 집에서 엄마의 모습이 많이 깃들어

있는데 고양이가 엄마를 생각나게 행동한다면 아이들은 엄마를 떠올린다.

엄마가 앉아서 햇빛을 즐겼던 의자,

엄마의 자리에 앉아서 사료를 먹는 얼룩소

생일전날 작성한 편지를 갖다놓고

아무도 몰랐던 엄마의 길고양이 자원봉사

엄마가 했던 행동을 고양이가 하고 있다면

고양이를 엄마로 느끼게 되면서

엄마 잃은 슬픔은 줄어들게 되고

항상 엄마와 함께 있다고 생각하면서

아이들의 정서도 안정되게 된다.

가족 그림에 엄마 대신 얼룩소를 그린 솔이

아빠는 얼룩소를 키우는 것에 반대하지만

얼룩소는 아빠 엄마의 결혼전 사진을 찾아다 놓고

아빠의 팔을 어루 만지는 엄마의 행동을 한다.

첫눈이 내린날 얼룩소가 발자국으로 써놓은 글씨

여일당

그리고 아빠는 얼룩소를 키우기로 한다.

가족 모두가 고양이 얼룩소가 엄마라고 생각하고

웃음소리가 집안에 울려퍼진다.

엄마 품에 안기고 싶은 아이들의 소망

고양이보다 작아져서 엄마품에 안겨보고 싶은 아이들의

소망을 담아낸 표지그림 고양이 엄마이다.

 

이 책은 이야기 중간중간에 표현된 그림들이 아름답고

따뜻하게 표현되어 있다.

반려동물과의 교감도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 어딘가에 다른 모습으로 우리곁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족을 읽은 슬픔도 위로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은 알려주고자 한다.

읽고 난 후 따뜻한 감동의 여운이 한참동안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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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낳은 아이들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조연화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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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낳은 아이들-조연화 글/황여진 그림

 

읽어도 또 읽고 싶은 책을 소개한다.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하늘이 낳은 아이들

제목에서 세상에 태어난 존재의 의미를 느끼게 한다.

그럼 이 책은 왜 역사동화일까?

전남 광양시의 옛 지명인 마로현에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작가는 상상력을

더하여 또 다른 역사를 품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는 불고기 이야기 천하일미 마로화적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천하일미 마로화적 뿐 아니라 이 책은 신분제도에 의해 사람이 사람대접을 못 받고

똑똑하고 아무리 훌륭한 재능이 있어도 신분제도의 최하 등급인 백정에겐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곳에 억울한 누명으로 유배 온 강대감은 백정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살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자존감을 높이고 사람으로서

대해준다.

기억하거라. 양반이든 천민이든,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반드시 귀히 쓰일데가 있어 하늘이 낳은 것이다”.

강대감의 이 말은 지금 현대에서도 필요한 말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친다. 어디에서일까?

바로 백정마을 입구 느티나무 아래 멍석 서당

훈장 선생님은 강대감이다.

백정마을 아이들 불휘, 막순이와 오빠 떡딸이, 쌍구

이 아이들이 강대감에게서 글을 배우기 시작한다.

배움의 열정이 가득한 장면이 그려진다.

종이와 붓을 대신하기 위해 장독을 깨뜨려 옹기를 종이 삼아 돌멩이를 붓삼아

글을 새긴다.

총명한 불휘는 남몰래 천자문을 배운다. 발각되면 위험에 처해진다.

미역을 한자로 쓴 옹기조각을 상인에게 보여주었던 일이

관가에 신고되어 쑥대밭이 된 백정마을, 백정에게 글을 가르친 주동자를 잡기 위해 관군이

마을을 집집마다 조사한다

그리고 모두가 위험해진 상황에서 강대감이 스스로 붙잡혀 가고

역모로 엮일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할까? 이 순간 작가는

통쾌한 반전의 상황을 만든다.

바로 누명이 벗겨져서 조정에서 강대감의 복직이 결정된 것이다.

탐관 오리들의 비열한 모습도 볼수 있다. 곧바로 고개 숙이는 현감의 모습에

통쾌함이 느낀다.

 

전화위복이라고 할까? 몰래 배우던 글을 이제는 걱정없이 배우게 되고

마을 어른들의 전폭적인지지와 지혜로움이 빛을 발휘한다, 멍석 있는 집은 멍석을, 부서진 옹기조각 대신 대나무와 화로에 달군 쇠꼬챙이는 종이와 붓 대용은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어려운 아이들이 글자를 다 익히자 그제서야 떠날 준비를 하는 강대감은

멍석서당 훈장님으로 막순이를 임명한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하나의 감동적인 반전이 있다.

총명한 불휘를 양반 신분으로 둔갑시켜 양자로 입양하기로 한 것이다.

떠나는 날 백정마을 어른들이 맛있는 암소고기에 양념하여 석쇠에 구워

대접한 것이 불고기이다. 이때의 고기 맛을 강대감은 천하일미 마로화적 이라고.

마로현의 고기맛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 한양에서 맛보는 고기맛은 마로현에서 먹었던

불고기 맛을 낼수가 없는 것이다,

이야기의 뒷 부분은 글을 배운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새롭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음식에 얽힌 설화지만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불고기 맛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이야기속에 담겨진

사람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알게 해준다,

강대감과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그런 세상을 위해 하늘이 낳은 아이들 책을

어린이들이 많이 읽어주길 바란다.

 

 

 

"기억하거라. 양반이든 천민이든,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반드시 귀히 쓰일데가 있어 하늘이 낳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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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해야 하는 12가지 이유 - 인문 단비어린이 교양 9
김미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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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해야 하는 12가지 이유-김미희 글/노은주 그림

 

어떻게 하면 공부가 즐거울까요?

무엇이든지 배움의 이유를 알고 시작한다면

무엇을 배우던지간에 즐거움을 느끼겠지요?

 

울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공부 어떻게 느낄까요?

학교 공부를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공부에 대한 필요성과 이유를 설명해준 책을 소개해 봅니다.

단비어린이에서 꾸준히 출판되는 12가지 이유 시리즈

이번엔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한 책입니다.

 

처음 제목만 보고 눈에 확~~띄는 책으로 다가옵니다.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이 솔깃해집니다.

 

이 책은 딱딱하고 하기싫은 공부라는 것의

틀을 깨고 아이들이 하는 모든 것들이 공부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12가지 이유마다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부의 뜻으로 시작하면서

일상생활속으로 들어온 모습들이

사실은 공부하고 있는 거라는 것입니다.

잘 노는 것. 그리고 새롭게 배우는 것

더나은 선택과 옮은 판단을 위해 하는 공부

즐거워지기 위해서 그리고 다같이 잘살기 위해서

공부는 졸업하면 끝이 아니고 생활에서도 끊임없이

하는 평생공부, 미래는 어떨까요? 탐구하고 답을 찾는

과정등등..

다양한 12가지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공부에 대한 처방전 같은 책

읽고 나면 공부가 즐거워질 수 있는 책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하면 생활속의 공부

어렵지 않아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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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임금과 비밀 상자 단비어린이 문학
공수경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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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임금과 비밀상자 -공수경 글/노은주 그림

 

벌거벗은 임금님의 이야기를 새로운 상상력으로 표현한 어린이 문학 책

버럭 임금과 비밀상자이다.

작가는 이야기속의 인물들의 입장과 그리고 사건의 본질 속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가짜 재봉사에게 속은 임금님의 분노로 감옥에 갇힌 최고 대신과 장신구 대신

을 구하기 위해 자녀들이 나섰다.

최고 대신의 아들 예리와 장신구 대신의 꾸미가 탐정이 되어 사건의 단서들을

찾아내면서 알아낸 사실은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고 다른 이유라는 것과

수화를 한다는 것. 그리고 명품인 재봉바늘

그리고 찾아낸 가짜 재봉사는 쫓겨난 재봉대신의 아들들이었다는 것이다.

재봉 대신은 이웃나라에 까지 가서 없어진 버럭 임금의 황금 망토를 찾아온 것이고

재봉 대신은 예리에게 망토를 전해줄 것을 부탁한다.

버럭버럭 하는 임금님에게 아무도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예리가 준비한 상자를 통하여 임금도 대신들도 모두 잘못임을 알게 하고

백성들 앞에서 사과문을 내어 앞으로 진실에 귀 기울이는 임금, 정직한 대신이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나라가 되게 하겠다는 약속까지

하게 되었다는 놀라운 이야기이다.

 

버럭 임금, 최고 대신, 장신구 대신, 청소대신, 주방대신. 재봉대신, 최고 대신의 아들

예리, 장신구 대신 딸 꾸미 등 특징을 살린 인물들의 이름도 재밌어 책을 읽는 즐거움의

하나이다. 생각하지 못했던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상상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책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또 다른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여러 가지의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만들어질 것 같다.

유쾌하면서도 용기와 지혜로움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인물들의 입장이 되어 상상해보는 놀이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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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회장의 조건 단비어린이 문학
윤지현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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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회장의 조건-윤지현 글/안병현 그림

 

어른들만의 생각이 옳고 아직 아이들이라서 미숙하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5학년 아이들이 바라보는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어른들 시선에서는 아직 어린데 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의

마음이 진지해 보이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해준다.

이 책에서는 5학년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이 담긴 5편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의 심리적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 우리반 회장의 조건

회장의 조건은 어떤 것일까?

회장이 되면 무조건 솔선 수범해야 하는 것일까?

회장은 뭐든지 잘해야 하는 것일까?

회장이 된 슬기가 회장으로서 자부심을 가졌지만,

도움반 친구를 도와야 하는 상황에서 힘에 부치는 모습과

최슬기가 아닌 회장으로 불려지는 상황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책을 읽는 또래 친구들 생각이 궁금해진다

두 번째 우리형을 소개합니다.

마음이 아픈병에 걸린 형으로 인해 세환이네 가족 모두가 아파하고 있다.

가족 그리기 숙제를 엄마랑 하고 싶었는데 엄마는 형을 돌보느라

세환이에게 신경을 못써준다.

짜증도 나지만 그래도 세환이는 형을 그린다.

아픈 형으로 인해 가족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세 번째 이야기 그게 왜 비밀이야

자신감 넘치고 카리스마에 적극적인 성격인

진주, 그런 진주를 부러워하는 민경이는 단짝이다.

할머니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은 진주에게

배신감에 화가 난 민경이는 진주의 행동이 거짓으로 보인다.

절친 민경이에겐 진주가 비밀로 하고 싶은 것이 비밀이 아니었다.

우정이 빛나보이는 이야기이다.

지금 친구와 갈등중인 또래 친구들이 이 이야기를 읽으면 화해할 것 같다

네 번째 이야기 꽃구경

마음이 참 많이 아파오는 이야기이다.

민지네 반지하 방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아영이 이야기이다.

꽃구경 가자고 하는 할머니에게 가기 싫다고 했는데

할머니가 박스정리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걷지를 못하게 되었다.

아영이는 소녀 가장이 되어 할머니 대신 폐지를 줍는다.

꽃잎이 많이 떨어지는 걸 보고 그때 꽃구경이라도 갈걸

아영이의 마음이 느껴진다. 민지가 함께 해준다.

아영이의 눈물에 꽃잎이 반짝거린다.

아영이로 인해 책을 읽는 아이들의 생각이 한층 자랄 것 같다

다섯 번째 이야기 넌 내 동생이야

유기견 뽀삐를 입양하고 가족처럼 대하는 것이 싫었던

종현이가 반려견도 가족으로 인정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지금은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는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도 소중한 생명이고 가족으로 인정하면 책임감있게 키우게 되는 걸

알게 해주고 있다.

 

5가지 이야기가 상황은 다르지만 12살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느낄 수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성장하길 바란다. 같은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라면

많은 위로와 함께 힘이 될 것 같다. 사춘기의 문턱에 놓인 아이들의

마음이 예민해지는 시기인데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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