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아, 지구 - 내 맘대로 하는 지속가능발전 프로젝트
지구나눔연구소.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기획, 이하나 지음 / 빨간소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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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아, 지구-이하나 지음

 

초등5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의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한 과정을

담아낸 프로젝트 모음이다.

경기도 지구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교 대표들의

평범한 일상에서 주제를 찾아 정하기까지 과정들,

그리고 설문지를 작성하고 조사하고 분석하여 결과에 도출하는

모든 과정들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들이다.

 

지구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연구하는 주제도 다양하였다.

주제 정하기도 우리동네 그리고 또래 집단에서의 친구들의 생활에서

또는 가정에서 생활습관에서 주제를 정하기도 하였다.

 

선생님의 주도가 아닌 학생들 스스로가 고민하고 찾아봄으로써

연구과정에서의 좌충우돌 상황도 연출되고

여러 가지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실생활에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구체적인 주제로 접근하였고,

결과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인포그래프로 정리도 하고

주제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지속가능발전 프로젝트 주제는 5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포기하지 않아, 고양이 - 자연보호가 식물 뿐만 아니라 동물도 포함이라는

생각으로 유기묘들을 관리하기 위한 해결방안까지 제시한 연구였다.

200개의 생수통은 반티 한 장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물 필요량이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환경과 연결시켜 설문조사를 진행했을 때

재밌는 추억이 더 강조되는 반티 문화는 의도하고자 하는 환경보호에는

미치지 못했진만 연구 자체는 성공적이다.

메르스가 유행했을 당시 놀이터 사용에 관한 연구

그리고 중학생 참여로는 학생들의 화장에 대한 만족도와 이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고

자기만족이라는 이유에 대한 답변이 많았다.

신축 아파트인 초록 아파트와 오래된 아파트인 노랑아파트 사이의 통로에 대한 분쟁에서

아이들이 신축아파트의 닫힌 초록문에 대하여 연구를 진행하면서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닫혀있던 초록문은 색깔이 바뀌고 열려졌다. 문제 해결까지 한 것이다.

 

이 책은 지구나눔 프로젝트를 참여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 프로젝트가 끝날때마다 설명해주고 있다.

인포그래픽 만들기에 대한 설명, 주제를 정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브레인스토밍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 스티커 설문조사 , 그리고 인터뷰 하기까지

꼼꼼하게 필요한 요소를 설명해주고 있다.

스스로 해보면 성취도와 만족감 그리고 모험심도 길러진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 대한 환경 지킴이까지

할 수 있게 되어 희망적이다.

학생들이 꼭 읽고 함께 동참해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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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괴물 이야기 단비어린이 문학
전은숙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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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 괴물 이야기-전은숙 글/안병헌 그림

 

집착도 사랑일까? 참견도 사랑일까?

지나친 애착은? 강박적인 것도 사랑일까?

사랑의 모습이 다양하다고 말하고 있는 책이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온유하고, 시기하지 아니하고

모든 것을 감싸주는 것, 헌신적인 것이 사랑의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아픔도 슬픔도 사랑의 모습이라고 한다.

 

살갗 괴물의 이야기 다소 제목은 무섭게 느껴지지만

어쩜 우리들이 말하는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돈이 우선이고 성적이 우선인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은

살갗 괴물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대형 체인점에 밀려나는 우주네 치킨 가게가 투자하여 만든

홍보 전단지 문구처럼 우주에거 온 외계인이 치킨맛을 인정하고

다시 한번 희망을 갖게 하는 이야기이다.

 

명품에 집착하는 엄마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

결국 명품에 사로잡혀 악어가죽 핸드백 속의 악어가

엄마를 잡아먹었을까? 엄마대신 요리를 하는 반전으로

결말을 맺는 악어가죽 핸드백을 아세요? 이야기였다.

 

전쟁에 참전한 아버지를 그리워서

꿈속에서 말이 되어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주인공

결국 아버지를 구하고 죽는데 꿈에서 깨어나니

아버지가 돌아왔다.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그리움을 표현한 사랑의 모습이다.

 

선생님께 이야기는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꼬집고 있다.

엄마 찬스의 요소를 가득담은 이야기

윤석이가 왜 강아지가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엄마

일주일내내 꽉찬 일정표는 숨이 막힌다

교수인 엄마는 그 사실을 비밀에 부쳐달라 결석처리까지

하지 않도록 하고 청탁까지 하고 있다.

지나친 자식에 대한 사랑의 모습으로 아이는 고통받는 아픔 모습이다.

 

굿모닝 몽골 이야기는 기후이상으로 말라버리고 비도 오지 않아 물부족을 걷는

몽골 이야기는 가슴아프다.

열두살 저우양이 감당해야 하는 현실은 아픈 엄마를 돌보아야 하는 것이다.

자기집 바닥을 파내려가 물줄기를 찾아보지만 나오지 않는다.

친구 차루이 집에서 물이 나와 얻어온 건 흟탕물이다

그런데 마침 비가 내린다.

 

여섯 이야기들에는 제각각 다른 사연으로 가득하다.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보게 되고

반성을 하게 한다. 책 요소에 웃음을 주는 표현도 가득하다.

현실을 비판하면서도 깨닫게 해주는 아주 좋은 어린이 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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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설날이 올 때까지 단비어린이 문학
김하은 지음, 송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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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설날이 올때까지-김하은 글/송수정 그림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동화

옛날옛적에~~로 시작할 것 같은 분위기인 듯 한데

그렇지 않다.

행복하게 해주는 동화

이 이야기를 읽는 사람의 마음에 복이 쌓인다.

 

주인공 슬기의 마음은 분노와 화로 가득차서 심술만

부린다. 슬기 엄마 아빠는 위험한건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슬기가 부리는 심술은 친구들을 괴롭힌다.

슬기의 복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옥토끼는 억만년만에 만든 복줄을 슬기에게 전한다.

설날에 받은 복은 1년동안 복을 늘려서 남는 복이 있어야 하는데

복 수거 단원인 강아지 포동이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괜한 걱정이었다. 어른에겐 보이지 않는 복줄

슬기는 자신의 행동을 바꿔간다.

그리고 복줄을 늘려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엄마 아빠에게도 복줄을 나눠준다.

 

복줄은 점점 퍼져 나갔다.

복줄을 받은 친구와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

발레를 하고 싶던 친구 수진이는 엄마에게 허락을 받는다.

 

다시 설날이 되어 외할머니집에 친척들이 모두 모였다.

머리위에 복이 떠 있다.

웃음처럼 퍼지는 복

이 책을 읽고 마음에 복을 가득 담아간다면

참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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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고양이 라니! 단비어린이 문학
강정연 지음, 모로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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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고양이 라니 -강정연 글/모로 그림

 

참 유쾌한 책이다. 그림책 같은 어린이문학이다.

만화속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그런데 만화가 아니다.

액체 고양이 라니!

표지에서 느껴지는 유쾌함에 웃음짓고

액체고양이 라니의 몸짓에 웃음짓는다.

 

고양이 선물을 받고 싶은데

알레르기가 있다는 엄마는 못키우게 한다.

핑계 같다. 그래도 집에 찾아온 길고양이에게

밥과 물 주는 것은 허락받았다.

 

동물과의 교감을 그려준 책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이 액체괴물이었는데

액체괴물을 지우고 고양이를 적었는데

괴물 글자만 지워졌나보다.

그래서 액체 고양이가 제이를 찾아왔다.

크리스마스 하루동안 액체 고양이 라니

주인공 제이의 신나는 시간을

담아놓은 책이어서일까?

 

책을 읽는 내내 싱글벙글 해진다.

마음이 울적해지는 어린이가 있다면

정말이지

액체 고양이 라니!를 만나보라고

하고 싶다.

 

신나는 하루가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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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두부, 일본을 구하다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유영주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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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두부, 일본을 구하다.

 

어릴 때 명절이 다가오면 집집마다 두부와 한과를 품앗이로 준비를 했다.

지금처럼 먹거리가 많지 않았던 그 시절엔 갓 만들어낸 두부의 고소한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한과 만드는 과정부터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지 그리고 얼마나 맛있었는지 지금은 두부도, 한과도 그 맛을 좀처럼

찾기가 힘들다.

내가 좋아하는 두부가 일본을 구하다니! 책 제목부터가 시선을 이끈다.

이 책은 역사동화책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시대에 일본은

많은 우리나라 기술자들을 끌고 갔다. 대표적인 것으로 도자기 장인들이 끌려간 것은 많이

알려졌는데 두부에 대한 기록은 새로웠다.

 

역사적 사실위에 작가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일본과 전투에서 패해 일본으로 끌려간 어린 석두 그리고 할머니 등

많은 동네 사람들 각자가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지면

살아서 일본으로 끌려갔다.

 

아들과 딸을 일본 성주인 카와가미에게 빼앗긴 박인겸과

석두 그리고 석두의 할머니 안골댁은 한식구처럼 지내기로 한다.

두부제조에 필요한 멧돌조차도 없는 곳에서 멧돌 구하기가 첫 번째였다.

돌을 구해 멧돌을 제작하고 불린콩을 갈아 끓여서 걸러 간수대신

바닷물을 이용해서 두부를 완성했다.

전통 제조법이 상세히 서술되어 있다.

전쟁중으로 먹을것이 부족했던 일본 성주가 두부제조를 배우겠다 할 때

석두 할머니 안골댁은 흔쾌히 수락한다.

왜인이나 조선이나 목숨 귀한 것은 매 한가지니 그리하시지요”.

고맙소! 적국이 백성까지 귀히 여기는 마음 소중히 간직할 것이오.”

와카가미가 고개를 숙이며 절했다. 무사들도 얼른 무릎을 고쳐 앉으며 고개를 숙였다.

(104~105p 본문중에서)

 

와카가미의 아들을 돕는 조건으로 땅을 받는 박인겸은 조선을 해하지 않는 조건을 내건다.

산비탈 땅을 받아 밭을 일구고 콩이나 채소를 길러서 수확한다.

전장에서 두부를 먹고 싶은 와카가미를 위해 보관법을 개발하고

전쟁터에서 끓여준 두부전골

그리고 조선에서 잡혀온 경동어르신도 의원으로서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약은 기다릴 줄 알아야 보답을 한단다. 조바심을 부리면 오히려 독이 되지.

음식도 마찬가지란다. 약이 되는 음식이 있고 독이 되는 음식이 있지. 부디

몸에 이로운 음식을 만들거라.“(136p)

 

박인겸은 경천에 조선인 마을을 만들어 당인정이라 이름 짓고

조선인 마을을 만들었다.

사무라이가 되겠다던 박인겸의 아들 원이도 돌아와서

두부의 판매를 담당하였다.

먹을 것이 부족해 굶어죽는 사람이 많아지는 시기에

콩비지도 훌륭한 음식이었다. 쓴맛 때문에 음식으로 사용할 줄 몰랐던

도토리로 묵을 쑤어 굶주린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도토리를 주워오면 묵으로 나눠주었다.

두부의 제조법을 일본인들에게도 알려줬지만, 끊임없이 연구한 석두는

새로운 두부를 개발하고 발전시켰다.

연두부와 유부를 개발한 것이다

 

일본인들이 인정한 당인정 두부는 일본인들조차 인정한

명품 두부였고, 고급식당의 식재료로 사용하였다.

 

임진왜란이 가져온 슬픈 역사가 또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된 것이다.

문화강국의 역사, 가슴에 뿌듯함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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