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갗괴물 이야기 단비어린이 문학
전은숙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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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 괴물 이야기-전은숙 글/안병헌 그림

 

집착도 사랑일까? 참견도 사랑일까?

지나친 애착은? 강박적인 것도 사랑일까?

사랑의 모습이 다양하다고 말하고 있는 책이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온유하고, 시기하지 아니하고

모든 것을 감싸주는 것, 헌신적인 것이 사랑의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아픔도 슬픔도 사랑의 모습이라고 한다.

 

살갗 괴물의 이야기 다소 제목은 무섭게 느껴지지만

어쩜 우리들이 말하는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돈이 우선이고 성적이 우선인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은

살갗 괴물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대형 체인점에 밀려나는 우주네 치킨 가게가 투자하여 만든

홍보 전단지 문구처럼 우주에거 온 외계인이 치킨맛을 인정하고

다시 한번 희망을 갖게 하는 이야기이다.

 

명품에 집착하는 엄마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

결국 명품에 사로잡혀 악어가죽 핸드백 속의 악어가

엄마를 잡아먹었을까? 엄마대신 요리를 하는 반전으로

결말을 맺는 악어가죽 핸드백을 아세요? 이야기였다.

 

전쟁에 참전한 아버지를 그리워서

꿈속에서 말이 되어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주인공

결국 아버지를 구하고 죽는데 꿈에서 깨어나니

아버지가 돌아왔다.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그리움을 표현한 사랑의 모습이다.

 

선생님께 이야기는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꼬집고 있다.

엄마 찬스의 요소를 가득담은 이야기

윤석이가 왜 강아지가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엄마

일주일내내 꽉찬 일정표는 숨이 막힌다

교수인 엄마는 그 사실을 비밀에 부쳐달라 결석처리까지

하지 않도록 하고 청탁까지 하고 있다.

지나친 자식에 대한 사랑의 모습으로 아이는 고통받는 아픔 모습이다.

 

굿모닝 몽골 이야기는 기후이상으로 말라버리고 비도 오지 않아 물부족을 걷는

몽골 이야기는 가슴아프다.

열두살 저우양이 감당해야 하는 현실은 아픈 엄마를 돌보아야 하는 것이다.

자기집 바닥을 파내려가 물줄기를 찾아보지만 나오지 않는다.

친구 차루이 집에서 물이 나와 얻어온 건 흟탕물이다

그런데 마침 비가 내린다.

 

여섯 이야기들에는 제각각 다른 사연으로 가득하다.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보게 되고

반성을 하게 한다. 책 요소에 웃음을 주는 표현도 가득하다.

현실을 비판하면서도 깨닫게 해주는 아주 좋은 어린이 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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