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1 - 박경리 대하소설, 3부 3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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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3부3권
#박경리
#다산북스

📖첫문장

미스 헤드웨이의 집을 나와 여옥하고도
헤어졌을 때 해는 많이 기울어 있었다.
명희는 잠시 거리를 바라보다가 효자동
친정으로 향한다.
치맛자락과 옷고름이 바람에 나부낀다.

3부3권은 만주와 간도, 그리고 조선을
오가며 독립운동의 좌절과 민족의
수난이 심화되는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계명회사건'은 일제의 감시 속에서
일어난 독립운동 혐의 사건입니다.
길상은 무고하게 연루되어 끌려가고,
평사리의 일상은 다시 흔들립니다.

또 하나의 주요사건.
그것은 환이의 죽음입니다.
지삼만의 밀고로 감옥에 잡혀간 환이는
남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을 메는데...

구천이의 죽음은 개인의 비극으로
보기보다는 시대가 낳은 희생자라는
점에서 상징적으로 와닿았던거 같아요

무너지는 봉순이의 삶 또한 독자로
하여금 마냥 먹먹한 마음을 들게 합니다.
이상현의 아이을 낳고 생계를 위한
기생생활을 하다가 아편에 까지
찌들어버린 삶.
몸과마음이 다 무너져버린 봉순이를
평산리는 받아주려하지만.
피폐된 그녀의 정신은 정착되지
못하고 방황합니다.

1920년 후반 일제의 토지 수탈이
본격화되면서 농민들의 일상도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 시대에 친일하는 사람들을
누구보다도 더 기회를 누리며 살지만

지식인은 지식인대로
농민들은 농민대로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의 격랑에
맞서거나 휩쓸리고 있는 그네들의
삶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유효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무겁고도 절실한 물음앞에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329
어둠 속에 묻혔던 인물 김환,
그의 죽음은 최참판댁의 그 엄청난
비극의 종연을 뜻한다. 김환을 마지막으로
비극의 주인공들은 다 사라진 것이다.
최참판댁의 영광, 최참판댁의 오욕,
이제 최참판댁의 상징은 재물로만
남았고, 호칭은 최참판댁보다 최부자
댁으로 더 많이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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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 김응교 장편실화소설
김응교 지음 / 소명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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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김응교
#소명출판


700페이지가 넘는 이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한 사람의 삶이
자신의 시대를 온몸으로 견뎌낸
고통의 흔적이 이 안에서 숨쉬고
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어요.

주인공 김진계의 삶은 한 사람의
전기가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와
그 속에서 살아남으려 했던 인간의
몸부림 그 자체였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진계는 실존 인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6.25
전쟁이라는 격변의 시대를 온몸으로
견뎌낸 인물입니다.


가난했지만 총명했던 그는
식민지 조선의 현실 속에서
배움의 꿈을 품고 자랍니다.
그러나 해방 이후희 혼란과 냉전속에서
그의 삶은 이념과 조국이라는
거대한 이름 아래 부서지고 왜곡됩니다.

그는 공산주의자로 몰리고,
전쟁속에서는 스스로를 지킬 수도,
사랑하는 이를 지킬 수도 없는 존재로
남기도 합니다.

결국 그의 생은 조국이라는 이름
앞에서 개인의 신념과 인간적 존엄이
얼마나 쉽게 부정될 수 있는 가를
보여주는 비극의 기록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김진계의 삶은 개인적 비극을
넘어 한 세대의 초상일수도.
그는 선택하지 않은 운명속에서도
끊임없이 배우고, 사유하고, 인간으로서
의 품격을 잃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6.25를 겪지 못한 세대에게는
조국은 단순한 역사 소설이 아니라
기억해야 할 인간의 이야기로
남을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책에서만 보던 이념대립, 남북분단
같은 단어들이 김진계의 눈을 통해
현실의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족이 서로 다른 진영에 서서
총을 겨누고, 믿음이 의심으로 바뀌며,
이름조차 지키지 못한채 사라져간
수많은 사람들.


<조국>은 거대한 역사를 이야기
하면서도 결국 한 사람의 고독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김응교작가는 김진계라는 한 인간의
서사를 통해 조국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많은 눈물 위에 세워졌는지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김진계의 인생은 그의 잘못된 선택으로
평가할 수 없는 , 시대가 강요한
선택의 연속이었다는 것을.
그가 스스로 길을 고르기보다,
역사의 거대한 흐름속에 떠밀려
살았던 인물이었습니다.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김진계의 생은 단지 개인의 실패담이
아니라, 한국 현대사의 불안전한
토대 위에서 인간이 어떻게 존엄을
지켜낼 수 있는가...를 묻는 거울.

조국이라는 이름 아래 묻힌
수많은 개인의 목소리들이
이 안에 담겨있다고 생각됩니다.

국가보다 먼저 사람이 있고
역사보다 먼저 개인의 삶들이
켜켜이 있다고...

우리는 그것을 잊지말고
기억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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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만 다니다 인생 종쳤다 - 떠났을 뿐인데 수입 30배를 달성한 비결
나가쿠라 겐타 지음, 김진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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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만 다니다 인생 종 쳤다
#나가쿠라 겐타
#소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음 한켠에는
사직서를 품고 있을수도...
그 사직서를 꺼내는 거 역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는 사람 많겠죠~


어쩌면 이 책이 1g의 용기라도
얹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지도 ...


이 책은 저자의 경험담과 함께
단순히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선언이
아니라 회사밖에서도 충분히
나다운 삶과 수입을 만들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어요.

저자는 회사를 다니며 갇혀 있는
환경속에서 환경이 인간의 생각을
얼마나 강하게 지배하는지,
그리고 그 환경을 스스로 바꿀 용기가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좋은 회사에 다니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장소를 바꾸고, 사람을 바꾸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회사생활을 하면서
배운 모든건 헛되지는 않아요.
그 경험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고

작가가 말하는 이동하며 산다는
말의 의미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환경을
바꿔야하고, 환경을 바꾸는 것은
이동을 말합니다.

어쩌면 환경을 바꾸는 일은
또 하나의 인생을 시작하는 일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지금껏 같은 공간에서
한발자국만 넘어올 수 있다면
또 다른 만남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수도 있겠지요


안정된 삶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나에게도
떠남이 성장이고 이동이 또 하나의
배움으로 와닿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는 건...


이동하며 사는 삶은 결국은,
자신을 더 깊이 발견하는
여정일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리 마음이 흔들리다니 ㅋㅋ

#나는회사만다니다인생종쳤다

이 책은 지금 삶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
퇴사를 고민하거나 새로운 삶을
준비중인 사람들에게는

선물같은 용기를 줄 수 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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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한 만남
이유신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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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한 만남
#이유신
#꿈공장플러스


사람은 누구나 고립의 시간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
알면서도 잊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 이유신작가는
22년전, 전신마비라는 현실이
모든 것을 무너뜨렸지만,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는 무너지지 않고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왔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몸의 멈춤보다도 더 두려운 건,
관계를 잃는다는 것,
세상과 단절되는 고립이었다고...

그의 선택은 책이었습니다.
활자를 따라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글을 쓰며 다시 사람들과
연결되었다고 말합니다.

천 권이 넘는 독서를 통해
관계는 노력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이해로 이어지는 것이라
말합니다.


이 책은 독서로 사람의 관계를
다시 배워온 작가의 기록이자,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쓰는 일은
결국 나를 이해하는 일"이라는
메세지를 담은 진정한 관계의
에세이입니다.


📖69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면 상대를 보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

관계는 다른 사람을 통해 완성되는 듯
보이지만, 실은 나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


데미안을 읽고 그 안에서
싱클레어와 데미안. 크로머를 통해
삶에서 만나는 관계속에서
먼저 자기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전합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면서
스스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게
쉽지 않은 , 때로는 용기가
필요로 할 때도 있음을 느끼게 되네요




📖182
사랑하는 사람과 앞으로 함께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믿는 순간,
우리는 소중함을 놓치기 쉽다.
사랑은 기다리거나 미루지 않고
지금 이 순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바쁘다는 이유로 내 앞에
가족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지
못하고 살아왔던 내 자신에게
가장 와닿던 아픈 문장이기도 했어요.



이유신 작가의 문장은
아픈 시간을 견디고 걸어온 만큼
읽는이에게 다정한 위로를
전하지는 않아요

대신 묵묵히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누군가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법보다
나 자신을 잃지 않고 관계 속에서
머무는 법을 알려주는 #안녕한만남


이 책은 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멈춤에서 다시 사람을 배우는 법,
그리고 나를 이해하는 법을
알 수 있는 따뜻한 안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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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 경험이 글이 되는 마법의 기술
메리 카 지음, 권예리 옮김 / 지와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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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메리 카
#지와인



독서를 하면서 작가들의 글쓰기
역량에 놀랄 때가 있어요.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단어들을
상황에 맞는 순간들에 꿰맞추어
스토리를 연결할 수 있을까~

또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들을
끄집어내어 이야기들을
써놓을 수 있을까~


글쓰기관련 책이나 강의를 보게 되면
공통점으로 나오는 말들이 있죠.

많이 써보세요~ㅋㅋ
정답인 줄 알면서~
뭔가 더 좋은 팁을 얻고 싶었어요.

뭔가 기술적인 것을 안다면
좀 더 자신감이 가져지지 않을까요🤣

아직은 열심히 책만 읽고 있는
단계이지만 이번엔 욕심을 내서
읽어본 책
메리 카의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제목 그대로 인생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 수 있는가를 알려주고 있지만
단순히 글쓰기에 관한 정보를 주는
것을 넘어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어요.


꼭 글을 쓰지 않아도 글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이 책을 읽을 자격은 있는거네요😍)

작가는 자신의 인생을 통해
글쓰기를 이야기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기억, 감정, 그리고 내면의 진실을
찾아가는 탐구 등 알려주고 있어요.


내면의 진실.
나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

메리 카는 말합니다.

"기억은 완벽하지 않지만, 그 안에
진실은 있다"


인생록 작가 지망생이
<자신만이 말할 수있는 본인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 이야기를
가장 진실하고 아름답게 말할 수 있는
최적의 목소리를 찾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니만큼 그것을
행할 수 있도록 에리 카만의
기술적인 팁도 많이 들어있어요~

#기억의 깊이를 탐색하라
#부끄러움이 글의 원천이다
#꾸밈없이, 나답게 써라
#나를 주인공으로 두되, 모든 것의
중심으로 두지 말라
#작은 디테일을 기록하라
#독자를 의식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자신의 과거를 용서하라
#삶의 구조를 읽어라
#끝없이 읽고 베껴 써라
#완벽함보다 진심을 선택하라



메리 카가 전하고 싶은 건

"당신의 삶은 이미 훌륭한 이야기다.
다만, 그 이야기를 솔직히 바라 볼
용기만 있으면 된다."


가장 어려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 어려운 걸 극복할 수 있다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볼 수 있는
용기도 생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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