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3부3권#박경리#다산북스📖첫문장미스 헤드웨이의 집을 나와 여옥하고도헤어졌을 때 해는 많이 기울어 있었다.명희는 잠시 거리를 바라보다가 효자동친정으로 향한다. 치맛자락과 옷고름이 바람에 나부낀다.3부3권은 만주와 간도, 그리고 조선을오가며 독립운동의 좌절과 민족의 수난이 심화되는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계명회사건'은 일제의 감시 속에서일어난 독립운동 혐의 사건입니다.길상은 무고하게 연루되어 끌려가고,평사리의 일상은 다시 흔들립니다.또 하나의 주요사건.그것은 환이의 죽음입니다.지삼만의 밀고로 감옥에 잡혀간 환이는남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을 메는데...구천이의 죽음은 개인의 비극으로보기보다는 시대가 낳은 희생자라는점에서 상징적으로 와닿았던거 같아요무너지는 봉순이의 삶 또한 독자로하여금 마냥 먹먹한 마음을 들게 합니다.이상현의 아이을 낳고 생계를 위한기생생활을 하다가 아편에 까지 찌들어버린 삶. 몸과마음이 다 무너져버린 봉순이를평산리는 받아주려하지만.피폐된 그녀의 정신은 정착되지 못하고 방황합니다.1920년 후반 일제의 토지 수탈이 본격화되면서 농민들의 일상도 무너지기 시작합니다.이 시대에 친일하는 사람들을 누구보다도 더 기회를 누리며 살지만지식인은 지식인대로농민들은 농민대로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의 격랑에 맞서거나 휩쓸리고 있는 그네들의삶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유효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무겁고도 절실한 물음앞에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329어둠 속에 묻혔던 인물 김환, 그의 죽음은 최참판댁의 그 엄청난비극의 종연을 뜻한다. 김환을 마지막으로비극의 주인공들은 다 사라진 것이다.최참판댁의 영광, 최참판댁의 오욕, 이제 최참판댁의 상징은 재물로만 남았고, 호칭은 최참판댁보다 최부자댁으로 더 많이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