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도 뜨겁게
하영준 지음 / 9월의햇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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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도 뜨겁게
#하영준
#9월의햇살



한편의 영화를 막 끝낸 듯
숨없이 책을 읽어냈습니다.ㅋㅋ

<두 번째도 뜨겁게>
다시 가슴뛰는 사랑이야기라
생각했어요~
책을 덮고 나니, 사랑을 읽었다기
보다 한 사람의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낸 기분입니다


종이 잡지가 설 자리를 잃어가는 시대
주인공은 폐간 위기에 놓인 잡지사의
편집장입니다.
한 때는 자부심이었지만, 이제는
마지막까지 잡지를 살려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그녀는 또한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망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생계와 육아를 동시에
감당하며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인터뷰로 통영을 가게
되고 모처럼 하루 휴가를 즐기면서
만나게 된 한 사람.

결혼 일주일 전 사고로 아이아빠가
떠나간 후 처음 느껴보는
두근거림 . 설레임.
꿈같은 하루를 보내면서
다시 서울로 올라옵니다.


📖58
"우리가 다시 만나든 만나지 못하든
내 이름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건 운명일 거예요. 나는 운명에
내 행운을 걸어볼게요"



두 사람은 각자의 삶이 가장
버거운 시간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들이 나누는 감정은 불꽃처럼
타오르지 않습니다.

대신, 서로의 하루를 묻고,
필요할 때 자리를 내어줍니다..
이 소설의 사랑은 젊은 날의
치열함보다 중년의 체온을 닮아
있었습니다.

뜨겁지만 조심스럽고,
깊지만, 요란스럽지 않습니다.



삶이 한 번 흔들렸다고 해서,
사랑이 한 번 끝났다고 해서,
우리의 가치까지 머물러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두 번째의 선택은 오히려 더
단단하고 진실 할 수 있을지도 ...


계속 붙잡고 가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 사이에서의 망설임.
다시 사랑해도 되는 지에 대한
조심스러운 질문.


사랑이 삶을 구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삶을 함께 견뎌내는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두 번째도 뜨겁게>


영상으로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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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를 위해 해야 하는 것들 - '완성'을 향한 김연경의 생각
김연경 지음 / 가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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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를 위해 해야 하는 것들
#김연경
#가연


어떤 사람의 삶을 바라볼 때
한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한 우물을
팠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거대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단순히 오래 버틴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 동안 수없이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고, 선택해온 과정 자체가
강력한 메세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나였기에 강력한 무언가가
다시 한번 마음을 데워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저자의 생각들.


이 책은 한 운동선수가 걸어온 길을
단순한 성공 서사로만 담아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완성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겁고
고독한지. 그리고 그 완성을 향해
자신을 조율하며 버텨온 시간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차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것은
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치열함.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향한
단단한 기준이였습니다.


그동안 배구선수로서 그녀가 남긴
경기들은 단순히 승패만을 위한
것이 아닌 더 특별한 것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이 자리가 더 돋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팀을 끌어올리는 리더십
불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할 수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힘

#책임을 끝까지 지는 에이스
가장 어려운 순간에 마지막 공을
직접 해결하는 용기.

#헌신과 투혼
부상, 체력 고갈, 상대팀의 집중 마크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

#국민을 울린 진정성
경기호 눈물, 동료와의 포옹, 진심이
담긴 말들, 그 속에는 화려함보다
인간적인 진정성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성공한 배구선수의 자기계발서
가 아니라 조용히 그러나, 자신을
더 단단하게 밀어주는 지침서같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성공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지켜내는 일.
#오늘의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최선을 다해 해보는 거.
#무너지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서는
태도가 자신을 만든다고 믿음.


시간의 힘을 믿고 있지만
조급한 마음에 흔들리려고 할 때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다잡아주는
동아줄이 된 거 같아요

#무너지지 않으면, 결국 나만의
강함이 생긴다는 거.
그게 곧 나만의 무기가 될 수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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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호더
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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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호더
#프리다 맥파든
#밝은세상


#차일드호더
호더는 무언가를 버리지 못하고
끝없이 쌓아두는 사람을 뜻하는데
책을 다 읽고나니 의미가 이해가
되네요.


아이를 향한 어둡고 비틀린 소유욕,
가족이란 이름 아래 숨겨진
폐쇄적 감정들...



폭풍우 몰이치는 밤.
케이시가 살고있는 오두막은
지붕이 흔들리고 마당의 나무가
언제 쓰러질 지 몰라 불안하기만
한데 전기까지 나가서 창가에
양초를 내려놓는순간 케이시의
몸은 굳어버립니다.


창밖에서 누군가 창백한 얼굴이
케이시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기때문이었죠..



꺅~~~

책을 읽는내내 단락마다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조바심이 밀려와서 책을 덮어야
할 거 같은데 , 그 조바심이 오히려
다음 장을 펼치게 하는게
스릴러의 매력이겠죠~


손에 칼을 든 아이의 옷은 피투성이고
이 아이가 왜 폭풍우 치는 밤에
오두막을 찾아왔을까?



아이의 베낭에서 몰래 꺼내본 노트에는
자신의 오두막의 위치와 여자를
고문하는 그림들이 그려져있는 것을
보게된 케이시.



아이가 아니라 자신이
위험에 놓여져있는 것을
그제서야 느끼게된 케이시.


숨겨둔 총은 벌써 아이의 손에서
자신을 겨냥하고 있었다.




케이시 역시 평탄치않은 어린시절을
보내야 했고 자신의 팔에 있는
담배자국이 여자아이의 팔에
똑같이 있는 것을 본 순간...
자신의 어린케이시를 마주합니다.


케이시가 왜 이런 깊은 숲속의
오두막에서 혼자 살게되었는지
이야기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읽는 이로하여금 호흡곤란을
자아냅니다.




#차일드호더의 공포는 초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아주 현실적인 장소,
집 안에서 일어납니다.

문하나, 창문하나,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쉽게 감옥이 되는지
이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평범한 집, 평범한 가족, 평범한 풍경
작가는 이 일상 속에서 보이지 않는
공백 하나를 심어놓고 그 공백이
공포로 번져갈 수 있도록 몰입을
요하고 있습니다.


그 공백의 공포끝에는 또하나의
고통스런 감정들이 고개를
들게 합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잔혹한 진실.
아동학대는 대부분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만들어진
공간이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릴러소설답게 현실적인
공포감과 그 뒤에 감추어진
또하나의 아픔.

간만에 도파민 팡팡 터진다는게
뭔지 제대로 느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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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김의경 외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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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김의경#장강명#정명섭#정진영#최유안
#현대문학


#우리시대의 리얼리즘소설


전월세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빌라왕이라는 상징적 인물이 연달아
등장하던 시기...
집은 더이상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불안의 또다른 이름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우리집도 아니잖아
이 소설집은 현실은 벗어난 채
허공에서 쓰인 이야기가 아니라

전세 사기의 기사들, 깡통전세의 통계,
정부 대책의 허점을 문학의 언어로
재조명해 구조 속에서 짓눌리는
사람들의 얼굴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완동물 사육불가
#마빈 히메이어 씨의 이상한 기계
#평수의 그림자
#밀어내기
#베이트 볼

이 단편들은 집없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통, 불안, 좌절, 그리고
분노를 다층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단편 뒤에 작가노트에서는
왜 이런 이야기들을 쓰게 되었는지
현실에 대한 고민, 작가로서의 책임감이
솔직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자 했습니다.



이 소설집에서는 다섯 인물이
각각 다른 현실을 살지만,
결국 하나의 사기사건, 하나의 빌라,
하나의 부동산 구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은 집 하나 구해보려던
평범한 시도가 그들을 파국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이런한 구조적 모순들과 맞물려
안전망이 무너진 사회의 문제도
크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집을 투기, 자산, 투자의
우선순위로 취급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집이 무너지면
한 사람의 인생이 무너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증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생계와 미래이기 때문이죠
주거 사기 피해는 경제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존엄성 파괴라는 것을
여실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5명의 작가는 전월세 사기라는
현실적 고통을 하나의 서사로 묶기
위해 공동 작업을 했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메세지는 단순합니다

#이 상처는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사회의 책임이다.
#문학은 그 침묵을 대신해 말하기
위해 존재한다


리얼리즘은 말하고 있습니다.
불행은 특정 사람에게만 향하는
화살이 아니라고.
아무 준비 없이도 우리에게 향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현실을 투명하게 바라보며,
무엇이 진짜 안전이고,
어떻게 서로를 지켜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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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우체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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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우체국
#무라세 다케시
#오팬하우스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따뜻한 이야기


오렌지색 간판에 '아오조라 우체국'
이라고 적힌 자그마한 2층 건물.
세상어디에도 부칠 수 없던 편지들이
마지막으로 이 곳에 도착합니다.

각자의 사연들이 담긴 편지들

갑자기 떠나간 최애에게 ,
미처 남기지 못한 말을 전하기 위해
가족에게, 또 연인에게
용기내지 못해 끝내 전달하지 못한
마음의 한 조각을 담아 보냅니다.



하늘로 간 이들에게 편지를
보내기위해서는 우표값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들의 소득과 대비해서
때로는 몇백에서 몇백억이 되는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등장인물들도 우표값이 너무 비싸다
는 말들을 하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건
아닌가 현실적인 울림을 줍니다^^

마음을 전하는 데조차 비용이 드는구나
그러나 그 비싼 우표 때문에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그 마음이 그 비용을 넘어설 가치가
있는 것인지...

여유가 없어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혼자서
버티는 삶은 더 고단할 거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돈은 다시 벌 수 있지만, 사랑은
때를 놓치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
다는 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이 던지는 질문:
진정한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많은 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
행복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행복이란 건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편지 한장의 따뜻함,
마음을 말해볼 용기,
나를 진심으로 바라봐주는 단 한사람,

행복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순간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걸....



편지를 보낸 이들이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또 다른 따뜻한 반전이 있었네요~

무라세 다케시의 소설에서는
늘 보이지 않는 실처럼 이어져 있는
것이 넘 좋았어요

누군가의 마음이 다른 사람의
삶을 바꾸고 있었음을
알게 되는 순간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경험하게 됩니다.


📖347
진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반드시
눈물을 흘리게 되는 순간이 온다.

간난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는 건
진심으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이 숨을 거둘 때 눈물을 보이는 건
진심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눈물은 진심인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특권.

울고 난 뒤에 마음이 개운해지는 건
진심이었던 사람에게 주는 신의 선물.

진심인 사람은 그 눈물을 보고
감격한다.
열정이 식어버린 사람은 그 눈물을
봐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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