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호더#프리다 맥파든#밝은세상#차일드호더 호더는 무언가를 버리지 못하고끝없이 쌓아두는 사람을 뜻하는데책을 다 읽고나니 의미가 이해가되네요. 아이를 향한 어둡고 비틀린 소유욕,가족이란 이름 아래 숨겨진 폐쇄적 감정들...폭풍우 몰이치는 밤. 케이시가 살고있는 오두막은 지붕이 흔들리고 마당의 나무가언제 쓰러질 지 몰라 불안하기만한데 전기까지 나가서 창가에 양초를 내려놓는순간 케이시의 몸은 굳어버립니다.창밖에서 누군가 창백한 얼굴이 케이시를 뚫어지게 바라보고있기때문이었죠..꺅~~~책을 읽는내내 단락마다 긴장감이 느껴집니다.조바심이 밀려와서 책을 덮어야할 거 같은데 , 그 조바심이 오히려다음 장을 펼치게 하는게 스릴러의 매력이겠죠~손에 칼을 든 아이의 옷은 피투성이고이 아이가 왜 폭풍우 치는 밤에 오두막을 찾아왔을까?아이의 베낭에서 몰래 꺼내본 노트에는자신의 오두막의 위치와 여자를고문하는 그림들이 그려져있는 것을보게된 케이시.아이가 아니라 자신이 위험에 놓여져있는 것을 그제서야 느끼게된 케이시.숨겨둔 총은 벌써 아이의 손에서자신을 겨냥하고 있었다.케이시 역시 평탄치않은 어린시절을보내야 했고 자신의 팔에 있는 담배자국이 여자아이의 팔에똑같이 있는 것을 본 순간...자신의 어린케이시를 마주합니다.케이시가 왜 이런 깊은 숲속의 오두막에서 혼자 살게되었는지 이야기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읽는 이로하여금 호흡곤란을 자아냅니다.#차일드호더의 공포는 초자연적인것이 아니라, 아주 현실적인 장소,집 안에서 일어납니다.문하나, 창문하나, 가족이라는울타리가 얼마나 쉽게 감옥이 되는지이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습니다.평범한 집, 평범한 가족, 평범한 풍경작가는 이 일상 속에서 보이지 않는공백 하나를 심어놓고 그 공백이 공포로 번져갈 수 있도록 몰입을요하고 있습니다.그 공백의 공포끝에는 또하나의고통스런 감정들이 고개를 들게 합니다.가장 현실적이고 잔혹한 진실.아동학대는 대부분 가장 안전해야 할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만들어진 공간이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될 수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스릴러소설답게 현실적인공포감과 그 뒤에 감추어진또하나의 아픔.간만에 도파민 팡팡 터진다는게뭔지 제대로 느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