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방정식 1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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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방정식
#보엠1800
#어나더


#사랑은 구원이 될 수 있을까.


1차 세계대전 직전의 영국과
1920년 대공황기의 미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서양시대 회귀물입니다~

전쟁의 상흔으로 괴물처럼 변한
이안 노팅엄백작.
몰락한 귀족 아가씨인 매들린.

매들린의 결혼 생활은 부유했으나
불행한 결혼생활을 고통이었고,
어느날 죽음을 맞이한 매들린은
눈을 떠보니 아직 이안을 만나기 전
열일곱살의 봄으로 와 있는
자신을 보면서 당황합니다.~



이안과의 결혼생활 내내
그를 증오하고 도망치고 싶었던
불행했던 기억들.


다시 돌아온 시간 속에서 그녀는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과거를 고친다고 마음까지
구원받을 수 있을까"



이 소설 뭔가요?
읽는 내내 아 나 이런 이런 장르
좋아했던 거야 ?

넷플리스에서 봤던 브리저튼 시즌1을
연상케하기도 하고^^

오만과 편견의 베넷과 다아시가
떠오르기도 하고 ~

무튼 넘넘 재미있어서
몰입력은 최고입니다~^^



매들린은 과거의 잘못, 상처, 감정 등
다시 마주하면서 이번 생에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안을 마주하게 됩니다.


시대적 급격한 사회적 변화는
매들린과 이안에게도 많은 영향을
작용하게 되는데요,


1910년 전후의 유렵 , 귀족 계급이
서서히 무너지고 새로운 사회 질서가
태동하는 시기였음으로
매들린 역시 그전 운명에 순종하던
의무적 태도에서 자기 선택으로
살아가려는 여성으로 변화됩니다.


자유를 향한 설렘.
그 자유가 가져올 고독에 대한 두려움.


매들린은 이 두 감정 사이에서
스스로 구원하는 법을 배우게 되겠죠~


📖
나는 그의 인생을 느린 자살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세사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고,
타인을 내치고,
성체에서 안락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삶.

그런 삶에 무슨 즐거움이 있을까,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전생에서 그토록 고통과 증오로
마주해던 이안을
매들린의 감정에 스며드는
연민과 이해의 감정들.

그리고 ..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던
이안에 대한 감정들...





얼른 2편의 리뷰도 올리겠습니다~
말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은데
참고 있습니다 ㅋㅋ


로맨스 소설이기전에
심리, 시대적, 사랑, 구원이라는
네 축에 엮어낸 서사이기에
자신을 구원하는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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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생 이야기 - 언제나 퇴사를 꿈꾸는
신영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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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언제나 퇴사를 꿈꾸는 83년생이야기
#신영환
#헤르몬하우스



대한민국에서 83년생으로
살아간다는 건...
이 나이는 하나의 세대의 문장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586세대'의 그늘 아래에서 자라,
'MZ'세대의 속도에 쫒기는 사이.

윗세대의 방식을 배우며 버텼지만,
아랫세대의 감수성으로 이해받고
싶어 하는 어딘가에 낀 과도기의
세대라고도 들은 거 같아요.


이 책의 저자는 83년생입니다.
부모들의 교육열풍에 힘입어
경쟁이 일상이 된 학령기를 거쳐
취업난과 경쟁.
20대는 스팩경쟁.
30대는 부동산과 결혼.
40대는 육아와 생계라는 끊임없는
생존의 과제를 해결하며 살아가죠.


40대 .가장이라는 무게와 함께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마음속에
또 하나의 질문이 고개를 드네요

20대에 방황하면서 스스로에게
자문하던 질문이 40대가 되어도
여전히 남게되는 의문.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
진짜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게 맞는 길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건지'

저자처럼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일수록
더 크게 느끼는 허무일수도.
열심히 살면 잘 될 거라는 믿음이
통하지 않는 이 시대에 ,

사회에서는 예스맨으로 살다보니
어느새 호구가 되어 있다는
저자의 자백에 ,
노력의 결과가 공정하게 돌아오지
않는 구조속에서 83년생은
성실의 세대에서 체념의 세대로
되어버렸는지도...


무릇 83년생만 느끼는 건 아니겠지만
더 이상 회사나 직장이 인생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되는
오늘날인거 같습니다.

나답게 사는 삶을 다시 정의하는
저자의 용기있는 행동.
그 용기가 몸과 마음이 아픈 뒤에야
깨닫게 된 거라 더더욱 그 결심이
소중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세대가 희생에서 자기 회복으로
나아가는 과정.
여전히 현실 속에서 지금도 버티고
있지만, 그 버팀 속에서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응원을 하고 싶어집니다.


가장의 무게도,
재태크도,
인간관계도
그리고 퇴사도 두렵고 어렵지만

결국은 우리가 원하는 건
일하지 않는 삶이 아니라
의미있게 일하는 삶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퇴사를 꿈꾸는 마음은 결국은
삶을 더 잘 살아내려는 의지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

퇴사 이후의 불안은 끝이 아니라
새롭게 자신의 삶을 이어가야
또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83년생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또 나 자신에게도
다독이며 말해주고 싶네요.



#<채손독>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지원받았습니다.
@chae_seongmo
@hermon_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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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0 - 박경리 대하소설, 3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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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협찬

#토지 #3부2권
#박경리
#다산북스


📖첫문장

회색 가을 코트를 입고 전차에서 내린
명희는 아현동 강선혜 집을 찾아갔다.
"어서 오셔요, 아씨 계세요"
대문을 여는동시, 하녀 작은순이가
촐랑거리며 말했다.




토지 3부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과 만주를 무대로
인물들의 삶이 교차하는 일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현은 지식인이자 민족의 현실을
고민하는 인물로 나오고 있지만
행동으로는 뚜렷하게 나아가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어요

명희와의 관계에서는 고상한 사랑을
꿈꾸지만 봉순과의 관계에서는
현실적 욕망에 흔들립니다.


상현을 통해 일제강점기 지식인 세대의
좌절과 정체성혼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듯 해요

📖207
거의 이십 년 만에, 평사리의 추석은
풍성하였다.
올벼를 베었을 뿐인데, 논에는 황금
물결이 이랑을 이루고 있었다.



20년 만에 평사리의 추석은 풍성
하였건만, 끝은 일제 경찰에 의해
마을 사람들은 밤새 고초를 당하게
됩니다.



억울하게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에
끌려간 홍이,
분노와 의협심으로 움직이던 홍이였는데
고문을 당하면서 그가 느낀 건
민족 현실의 잔혹함과 분노가 절망과
냉소로 변질되면서 인간적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평산리 추석장면과 홍이의 체포가
민중의 내면과 시대적 아픔을
보여주는 거 같아 마음 한칸이
먹먹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더 거세질 식민지의 억압과
민족적 비극의 전조인 걸 알기에...


새삼 우리가 어디서 왔으며,
어떤 고통을 딛고 여기까지 왔는지를
떠오르게 합니다.


민족의 얼굴과 삶의 결을
보여주고 있는 대하소설 토지라는
제목이 우리의 조국이자, 삶의 터전임을
진중하게 느끼게 됩니다.



#채손독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지원받았습니다.
@chae_seongmo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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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3 : 일본, 조선병합을 기념하다 - 홍성화 교수의 한일유적답사기 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3
홍성화 지음 / 시여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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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일본, 조선병합을 기념하다
#홍성화
#레인북


#역사의 상처를 마주하는 용기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이
역사속으로 사라진 그날을 기념하는
일본의 병합조약 사진첩.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이 겪은 치욕의 순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언록입니다.

분노와 슬픔, 그리고 부끄러움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가장 밀려온 감정은 사실 분노였습니다.

일본이 조선을 집어 삼킨 것도 모자라
그것을 기념하고 자축했다는 사실.
우리의 아픔이 그들에게는
축제였다는 현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대한제국의 관료들과 황실인사들이
이 치욕스러운 순간에 어떻게 행동
했는지, 권력과 영화를 위해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들의 모습을 보면서
같은 민족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저자 홍성화 선생님은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과거를 고발하는데 그치지않고
"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라는 시리즈의 제목처럼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펼쳐보면서 , 지금 읽고 있는
박경리님 소설 토지의 내용들이
함께 겹쳐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민중들의 삶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그네들의 일상이 달라지는
모습들.

일본인들이 거리에 하나둘씩 상점을
차리고, 관청의 보호를 받으며
불합리한 처우에 억울해하는 민중들.

서당에서는 우리말로 공부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지고 일본말을 쓰기를
강요하고, 나라의 위기를 알리는 기사가
실리지만 그마저도 위기에 처해지는
희망이 옅어지는 그날들...


올해 광복 80주년, 을사늑약 120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이 책을 다시 만나게
된 의미가 무겁게 다가옵니다.

역사는 과거에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일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오래된 사진첩의 해설집이
아니라 역사를 직시할 때 우리가
비로서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는
묵직한 메세지라고 생각됩니다.

역사를 바로 아는 것,
진정한 독립을 완성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되기에
오늘도 책을 펼쳐보게 됩니다.


#채손독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지원받았습니다
@chae_seongmo
@book_cl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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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내란 - 댓글 전쟁 - 민주주의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황희두 지음 / 시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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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이버내란 댓글전쟁
#황희두
#시월


#클릭 한 번에 무너지는 민주주의,
그 충격적 기록

365일 24시간 그동안 내가 보았던
댓글들은 과연 진짜 여론이었을까?

황희두 저자가 10년간 추적한 국정원과
군사이버 사령부의 댓글 공작, 그리고
그것이 낳은 온라인 혐오 생태계의
실체를 파헤친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디지털 공론장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왜곡되어 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단순히 과거의 '댓글 공작 사건'을
복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가기관,
켜뮤니티, 플랫폼이 연결된 시스템화된
구조였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러한 시스템이 단순한 정치공작에
머물지 않고, '습관,놀이,수익'이라는
모델로 자생화되어 여전히 작동중이라는
지적이었습니다.

국가권력의 개입으로 시작된 여론조작이
이제는 커뮤니티 문화로, 혐오의 일상
으로, 수익 모델로 진화했다는 것이죠.

저자는 선거, 정책, 교육, 언론 등
사회 전 영역에 걸쳐 지속적으로
작동해온 지속적 인프라를 증거로
제시하며, 이를 개인의 일탈로 축소
하려는 시도 자체가 구조적 문제를
덮으려는 책략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내가 보는 여론은 진짜인가?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댓글 공작
앞에서 개인의 판단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저자는 이 문제가 시민 개개인의
차원부터 사회.정치. 제도의 차원까지
다층적 책임을 요구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국가기관을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플랫폼의 책임, 미디어의 역할, 정치권의
자정, 그리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하나의 중요한 관점입니다.
이재명정부가 들어서면서
특검을 통해 하나씩 민낯을 드러내는
사건들의 스토리들이 저자가 말하는
사건들과 겹치면서 경악하는
순간들을 마주하고 있기에,

<사이버 내란 댓글전쟁>은 중요한
경고를 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시민들이 깨어있어야 함을 강조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현대 정치와 미디어 생태계를
이해하고 싶은 분들
#디지털 민주주의에 관심있는분들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분들께
이 책을 읽어보시라 추천합니다.


#채손독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지원받았습니다.
@chae_seongmo
@poem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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