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3 : 일본, 조선병합을 기념하다 - 홍성화 교수의 한일유적답사기 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3
홍성화 지음 / 시여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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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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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상처를 마주하는 용기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이
역사속으로 사라진 그날을 기념하는
일본의 병합조약 사진첩.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이 겪은 치욕의 순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언록입니다.

분노와 슬픔, 그리고 부끄러움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가장 밀려온 감정은 사실 분노였습니다.

일본이 조선을 집어 삼킨 것도 모자라
그것을 기념하고 자축했다는 사실.
우리의 아픔이 그들에게는
축제였다는 현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대한제국의 관료들과 황실인사들이
이 치욕스러운 순간에 어떻게 행동
했는지, 권력과 영화를 위해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들의 모습을 보면서
같은 민족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저자 홍성화 선생님은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과거를 고발하는데 그치지않고
"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라는 시리즈의 제목처럼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펼쳐보면서 , 지금 읽고 있는
박경리님 소설 토지의 내용들이
함께 겹쳐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민중들의 삶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그네들의 일상이 달라지는
모습들.

일본인들이 거리에 하나둘씩 상점을
차리고, 관청의 보호를 받으며
불합리한 처우에 억울해하는 민중들.

서당에서는 우리말로 공부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지고 일본말을 쓰기를
강요하고, 나라의 위기를 알리는 기사가
실리지만 그마저도 위기에 처해지는
희망이 옅어지는 그날들...


올해 광복 80주년, 을사늑약 120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이 책을 다시 만나게
된 의미가 무겁게 다가옵니다.

역사는 과거에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일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오래된 사진첩의 해설집이
아니라 역사를 직시할 때 우리가
비로서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는
묵직한 메세지라고 생각됩니다.

역사를 바로 아는 것,
진정한 독립을 완성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되기에
오늘도 책을 펼쳐보게 됩니다.


#채손독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지원받았습니다
@chae_seongmo
@book_cl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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