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나무
루크 아담 호커 지음, 이현아 옮김 / 반출판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지막나무
#루크아담호커
#반

나무가 사라진 세상.

상상력으로 풀어낸 류크아담호커의
마지막 나무는 작가의 세밀한
펜드로잉과 사실적인 흑백 그림으로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이 시대의 모든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빽빽한 고층 건물과 기계로 가득한
도시 풍경속에서 올리브는
아빠와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나무를 보고 싶었지만
더 이상은 볼 수없는 나무의 흔적을
나무박물관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마지막나무라는 작품명에서
마주보는 나무는
올리브를 나무가 있던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올리브는 용기를 내어
나무를 오르고
넘실대는 숲의 바다로
풍덩 뛰어듭니다.

계절에 따라 흐르는 숲의시간을
흠뻑 취하는 올리브.
자연의 놀라운 힘과 아름다움이
넘실거리던 시간을 선물받은
올리브는 또다른 희망을
가져봅니다.

핸드 드로잉으로 그려진
호커의 그림은 글보다도
더많은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올리브의 상상으로만 표현된
나무와의 만남안에서
올리브의 손에 쥐어져 있는
씨앗은 인간의 탐욕으로사라진
자연이 한번 더 너그러운 관용을
베풀어주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 그림으로
따뜻한 그림책이지만
메세지만큼은 깊은 울림과
경각심을 자아내는
<마지막 나무>

마음이 무겁네요..


지금 이 시간에도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산불로 인해
새카맣게 타고 있는 나무들의
잔해를 보면서
그로 인해 많은 분들의
애씀이 안타깝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진화되기를
기원합니다.



#본 도서는 <채손독>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협찬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곤 실레가 건넨 한 문장 : 나 영원한 아이 세트 - <나 영원한 아이> 도서 + <에곤 실레가 건넨 한 문장> 위클리
에곤 실레 지음, 문유림.김선아 옮김 / 알비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 영원한 아이 #도서협찬
#에곤실레 #문유림#김선아옮김
#알비

에곤실레의 그림은 사실
감탄사가 나올만큼 화려하지도
서정적이지도 않은
다소 어둡고 난해하게 느껴지기도
한 그림들이 보입니다.

자신의 자화상과 여인의
누드화를 보면 날것의
표현으로 선정적으로도 느껴져서
화가의 거침없는 자유로운
예술의 표현력에 선뜻
고개를 주억거리기가
어렵기도 했습니다.

한달동안 에곤실레의 시를
필사하면서 그의 삶을
엿보게 되었고 ,

그의 삶을 관통했던 내밀한
감정들로 인해
인간의 육체를 그의 불안과
의심의 반영인 듯 왜곡되고
뒤틀린 형태로 묘사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를 이해하고 싶었어요

1890년 오스트리아 빈 근교에서
태어난 에곤실레는
28세의 나이에 독감으로 사망합니다
미술을 배운 것은 16세에 3년간
빈 미술학교에서 배운것이
전부이지만 이후 구스타프 클림트의
영향으로 화려하고 극적인 양식의
그림을 그리기도 해요

점차 자신만의 내면과
정신적인 영역으로 그림을
끌어 올려 에곤 실레만의
그림들이 그려집니다.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들은
'나 자신을 찾아가는 투쟁'
많은 화가들이 자화상을 그리지만
에곤실레의 자화상은
유독 올누드가 많이 보입니다.

자화상뿐만 아니라 아이와
여인의 누드화도 아름답게
그리기보다는 그대로의 모습을
거침없이 표현합니다

인간 내면의 욕망을 그림으로
주제화하다보니
동시대에서는 이단아로
평가받기도 했다고합니다.

그의 에세이와 시를 읽다보면
섬세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때로는 상처를 입고
때로는 희망을 가져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또다른
아픔으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빠른 나이에 요절한 에곤실레.
그의 그림만큼이나 글에서도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섬세한 감정들이
돋보입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네요
에곤실레의 삶을 보고나니
그의 그림과 그가 쓴 글들에서
자기 자신을 되찾고 싶어하는
한줌의 사랑을 느껴보게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으로 가는 문 - 이와나미소년문고를 이야기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우출판사 / 2023년 10월
평점 :
절판


#미야자키 하야오
책으로 가는 문
#미야자키 하야요
#다우출판

어른이 되어도 아이들을 위한
에니메이션 특히 '스트디오 지브리'
에서 만들어진 에니는
배경음악부터 시작해
감동과 재미로 일부러 찾아서
보게됩니다.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벼랑 위의 포뇨, 바람이 분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최근 작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볼때마다 상상력과 창의력에
감동받았는데
이런 작품을 꾸준하게 만드는
미야자키 하야오는
어디에서 이런 영감을 받을지
궁금했어요~

이 책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독서 에세이.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읽은
아동문학작품 중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 50권을 추려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와나미소년문고 창간60주년을
기념하여 400권이 넘는 소년문고를
석달동안 한권 한권 다시 읽으면서
최종 50권을 추천도서로 선정했어요

책마다 자신의 생각을 담은
리뷰를 달았고, 어렸을 때 읽었던
추억과 작품세계에 영감을 준
책들을 소개해줍니다.

책소개를 하다보면
삽화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나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삽화가 어떠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걸
잘 알고 있기에 마음에 드는 삽화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이 세상을 살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에니메이션을 만들어왔다는
미야자키 하야오.
아동문학의 영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말합니다.

📖p 163
아동문학이란
"어떻게 해도 안 돼, 이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야" 라는 엄격하고
비판적인 문학과는 달리
"태어나길 잘했구나" 라고 말하는
문학입니다.
살아 있길 잘했구나, 살아도 돼.
하는 식으로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것이 아동문학이 태어난
기본적인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소중한 책 한 권은
무엇인가요?"
라고 묻는 질문에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책 한권으로 어느날 나의 삶에
영향을 줄 수있는
(이 한권을 만나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어야 확률이 높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인생책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팔순이 넘은 오늘도 그의 작품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하드커버로 된 아주 무거운 책,
세상에 대한 것이 다 쓰여 있는 책,
온갖 것이 다 들어 있어서
어디를 펼쳐서 읽기 시작해도
재미가 있고 ,몇번을 읽어도
재미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미야자키 하야오.

이또한 희망을 알려주는
아동문학의 영향력으로
그런 꿈을 꾸게 하는 건 아닐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에 관한 이야기
나나용 지음 / 나나용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에 관한 이야기 #도서협찬
#나나용
#나나용북스

가로 세로 11*15의 자그마한
양장본 책자라 가볍게 읽기
좋겠다 생각했어요
읽다보니 책의 무게에 반해
책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어요

<사랑에 관한 이야기>안에는
'햄스터'와 '반려된 식물'
두편의 단편소설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있어요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두 단편소설의
요지는 '사랑'입니다.

책을 펼치면
''당신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독자에게 질문을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자주 하는 거 같은데
사랑하면 떠오른 얼굴들이
방긋방긋 고개를 드는데도,
막상 사랑이 뭐냐고 물으니
한마디로 정의내리기는
추상적이라 ..
어려워요

하지만 나의 내면안에는
지금까지 살면서 사랑이라
말할 수있는 많은 관계안에서
사랑한다는 이유로
때로는 상대방에게
때로는 나의 입장에서
합리성을 부여한 행동들이
후회와 부끄러움으로
소환되는 거 보면
분명 이책이 주는 질문의 무게감이
한 몫하고 있는 거같네요


사랑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줄 수있다는 말이 있듯이
사랑을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줄 수 없는 걸까요?

'사랑 때문에 죽였고
사랑 때문에 죽었다'
두 단편소설의 '햄스터'와
'반려된 식물'을 읽고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들여다
보게 되더라구요

📖P 30
목소리부터 심장 박동,
숨소리까지도 귀 기울여주는
인생 동반자가 드디어 생겨난
느낌이랄까.
이제는 세상에 나와 버렸지만 ,
혜영에게 아기는 아직도 자신과
하나인 것처럼 느껴졌다.

📖p74
자고 있던 아기가 팔다리를
갑작스레 파닥였다.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자유를 찾아 둥지를 떠나는
아기 새의 몸부림과 날갯짓을
상상하며 혜영은 눈을 지그시
감았다.

📖 p119
갈색으로 변해축 늘어진
내 잔여물을 보며 다른 식물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자신의
뿌리가 아닌 내 것이 먼저
썩어 녹아내렸다는 사실에
서로 절제된, 엄숙한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다음 식물을
바로 지목하기 바쁜 그들은
역시나 알지 못했다.
이 게임의 진정한 승리자는
나였다는 걸.


짧지만
결코 짧지 않은 울림.
무심함이
무심함의 결핍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한 번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본 도서는 <채손독>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권남희 옮김 / 김영사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도서협찬
#구로야나기 테츠코 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김영사

<창가의 토토>에 나온
토토는 태평양전쟁전까지
도모에 학원에 다니며
자신의 생각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할 줄 아는 맑은 아이였어요
유년기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5월의 햇살같은 따뜻한 감동으로
선사하며 피란을 가며
이야기는 마무리가 된답니다.

그 후 우리의 토토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42년만에 우리의 토토가
우리곁으로 돌아왔네요~

지금은 테츠코가 일본에서도
유명한 방송인이지만~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의
토토는 전쟁으로 피난간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먹을것이 부족하고
아버지가 군인으로서
나라의 부름을 받고 참전하지만
일본의 패망으로 시베리아에서
포로생활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토토의 가족들이 겪는
힘들었던 피난생활과

토토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전쟁의 어려웠던 생활로
한층 성숙한 토토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특별했던 토토.
스파이, 친돈야(북이나 나팔을 불며
광고를 하는 호객꾼), 역에서 표를
파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고, 도모에
학교의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토토는 아이에게 책을 잘 읽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서 도쿄 방송
극단원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방송국에서
48년째 <테츠코의 방>에서
진행을 맡고 있는 토크 진행자입니다.
90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50년을 채우고 싶은
열정적인 어른 토토인거죠~

유년기시절의 토토를
알게 되서 그런지
어른으로서의 토토의 모습도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맑은
어른 토토로 보입니다~

토토의 성장안에는
무엇보다도 믿어주는
가족의 사랑과
어른이 되어서도 개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누군가는 그 개성과 특별함을
알아봐주는 사람들덕분에
근사한 할머니의 모습으로
인정받고 있지 않나싶어요

토토의 모습을 보면서
그 특별함을 인정해주는
어른이 되고싶다 한번더
생각해보게 되네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토토같은 아이들은 있거든요~

책을 보면서 테츠코의(토토)
모습을 찾아보았어요
90세 할머니지만
여전히 개성적인 모습이라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덕분에 어린 토토부터
근사한 어른 토토의 모습을
지켜본 거 같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본 도서는 <채손독>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협찬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