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이야기 #도서협찬#나나용#나나용북스가로 세로 11*15의 자그마한양장본 책자라 가볍게 읽기 좋겠다 생각했어요읽다보니 책의 무게에 반해 책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어요<사랑에 관한 이야기>안에는'햄스터'와 '반려된 식물' 두편의 단편소설이 한권의 책으로엮어져있어요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는 제목이말해주듯이 두 단편소설의 요지는 '사랑'입니다.책을 펼치면 ''당신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독자에게 질문을 합니다.사랑한다는 말은 자주 하는 거 같은데 사랑하면 떠오른 얼굴들이방긋방긋 고개를 드는데도,막상 사랑이 뭐냐고 물으니한마디로 정의내리기는추상적이라 ..어려워요하지만 나의 내면안에는지금까지 살면서 사랑이라말할 수있는 많은 관계안에서사랑한다는 이유로 때로는 상대방에게때로는 나의 입장에서합리성을 부여한 행동들이후회와 부끄러움으로 소환되는 거 보면분명 이책이 주는 질문의 무게감이한 몫하고 있는 거같네요사랑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줄 수있다는 말이 있듯이사랑을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사랑을 줄 수 없는 걸까요?'사랑 때문에 죽였고 사랑 때문에 죽었다'두 단편소설의 '햄스터'와 '반려된 식물'을 읽고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무거운 마음으로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P 30목소리부터 심장 박동, 숨소리까지도 귀 기울여주는인생 동반자가 드디어 생겨난느낌이랄까.이제는 세상에 나와 버렸지만 ,혜영에게 아기는 아직도 자신과하나인 것처럼 느껴졌다.📖p74자고 있던 아기가 팔다리를 갑작스레 파닥였다.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자유를 찾아 둥지를 떠나는 아기 새의 몸부림과 날갯짓을 상상하며 혜영은 눈을 지그시감았다.📖 p119갈색으로 변해축 늘어진 내 잔여물을 보며 다른 식물들은안타까워하면서도 자신의 뿌리가 아닌 내 것이 먼저 썩어 녹아내렸다는 사실에서로 절제된, 엄숙한 기쁨을나눴다. 그리고 다음 식물을바로 지목하기 바쁜 그들은역시나 알지 못했다.이 게임의 진정한 승리자는 나였다는 걸.짧지만 결코 짧지 않은 울림.무심함이 무심함의 결핍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한 번더 생각해보게 됩니다.#본 도서는 <채손독>을 통해출판사에서 도서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