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카페의 엔딩 - 카페 창업의 기쁨과 슬픔
박상현 지음 / 마음연결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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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카페의 엔딩
#박상현
#마음연결



🌿어떤 까페의 끝이 건네는 위로


어느 늦은 오후 길게 드리워진
햇살이 카페바닥의 나뭇결을 비출 때
문득 깨닫게 됩니다.
영원할 것 같던 이 공간의 공기조차도
언젠가는 흩어질 시간의 일부라는
것을요.

박상현작가의 <어떤 카페의 엔딩>은
그 찬란하면서도 쓸쓸한 갈무리의
시간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
애틋한 기록입니다.


커피 향이 은은히 감도는 카페 안,
새로운 시작의 설렘과
기대와 함께 붙어 있던 두려움.

저자는 그것들을 숨기지 않고
꺼내 놓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의 고백을 듣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창업의 기쁨은 손님이 건넨
따뜻한 인사속에 있었고,
운영의 슬픔은 텅 빈 테이블위로
내려앉는 정막 속에 있었습니다.

"계속해야 할까,
이제 놓아도 될까"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현재에 집중하며 살자 다짐하지만,
막연한 불안감은 구체적으로
변해갑니다.


대신 그 모든 감정을 자신이
사랑했던 에피토미라는 그 공간에서
자신의 살아왔던 그 시간들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 책은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 사랑하는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끝낸다는 것은
실패해서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경험들, 기억을
남기고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합니다.



얼마전에 저에게도
저만의 '엔딩'이 있었어요.
어쩌면 그래서 이 책의 울림이
더 와닿는지도 모르겠어요.


그 엔딩이 다시 아름다운
또다른 시작의 보물창고가
될 수 있을거라 믿고 싶어졌어요


작가의 문장은 화려하지 않지만,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은
지혜로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현실적인 단단함을

권태와 피로에 지쳐 그만두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동안 잘해왔다'
는 따뜻한 긍정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나답게 가도 된다는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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