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언제나 돌아와
아가타 투신스카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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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전에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읽어보기 좋을 듯하네~~ 그림책이기도 하고 부담스럽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에 골랐던 이 책

역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과 책에서 "슬픔이 이렇게 녹여들어간 것은 실화를 담아서 그런 걸까" 하면서 엄마가 보고싶었던 책, 엄마한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책이였다.

폴란드의 유대인 작가 아가타 투신스카와 그림책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그린 조시아 이야기

게토에서 살아남은 아이, 조시아 이야기

제2차 세계 대전의 이야기로 실제 조시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조시아는 "야엘 로스너, 조시아 자이칙"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남기 위한 "조시아"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갔던 이야기를 담았다.

다만 다른 책에서 보이는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주기 보다는 어린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을 보여주었는데, 세계 대전이라는 말이 앞에 명시되어 있어 더 참혹한 것 같았다. 한창 성장해야하며 세상에 다양한 것들을 구경하고 살아야 할 시기에 전쟁이라는 외부의 사건으로 인해 세상과 단절된 환경에서 살아야 했었던 조시아의 삶과 그런 조시아에게 조금이라도 함께하려고 노력했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 어린시절 너무나 불운하고 생존하는 것 조차 어려웠을 때,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배가 고프면 벽을 뜯어먹었던 이야기는 정말 전쟁이 너무 잔혹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만 가득하게 만들었다.

또한,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표현과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참 책을 넘기는 게 힘들었다. 좋지 않은 결말로 가는게 보여지기도 하고, 어머니의 사랑이 그냥 슬펐다. 어떻게든 살아가 보려고 했던 어머니와 그 시절이 50년이 지나도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는 주인공의 삶이 슬펐다. 가슴이 아팠다.

‘엄마는 언제나 돌아와’

어머니가 항상 밖으로 나가기 전 조시아에게 했던 말, 그리고 조시아가 어머니가 만든 인형 주지아를 향해 내 뱉었던 자신에게 했던 말이다.

게토의 지하실 방에서 나가지 못하는 밖을 바라보며, 엄마와 함께한 날을 이야기한다.

어머니가 만들어 준 상상의 세계에서 사랑하는 인형과 보냈던 일상,

먹을거리와 흥미로운 물건을 가져다주었던 엄마,

한 번 나가면 며칠 뒤에 왔던 엄마를 기다렸던 조지아

어머니가 가져온 마로니에 열매, 엄마가 그려 준 석탄 그림들은 여전히 주시아 기억 속에 들어있다.

어머니의 진정한 사랑 속에서, 조시아는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살아남았다.

살...아 남았다...

이처럼 슬픈 말이 또 있을까...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살아있는 나의 존재, 어린시절에 겪어야 했었던 어머니가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왔던 삶이 너무 가슴에 사무쳤다.

엄마가 겁을 내는 것을 본 적은 없다. 나는 엄마가 없어져 버릴까봐 걱정했다. 엄마는 언제나 내가 할 일이 있도록 여러 가지를 남겨두었다. 글을 읽는 것도 가르쳐주었다. 엄마는 계산도 가르쳐 주었다. 쓰기와 읽기. 나는 그 마룻바다을 걸어다니며 엄마가 써준 것을 모두 읽었다

조시아가 나중에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했을 어머니의 마음.

살아남기 위한 어머니의 처절했지만 자식에게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모습.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조시아

위험한 바깥 세상에서 안전하길 바랬던 엄마의 선택,

그런 엄마와 함께 하고 싶었던 어린이 조시아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듯해 보이지만 은연중에 나타나는 불안감과 불편감.

그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있었다.

엄마는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나에게 설명해 주고 싶어 했다. 한번은 나에게 가을 나무잎을 가져와서 "이것 좀 봐 조시엔카 빨갛고 노랗지? 왜그런지 아니? 밖은 아주 추워 나뭇잎들은 이런색깔이 되고 그 다음엔 바람이 오지", 엄마는 가볍게 훅 하고 숨을 불더니 바람은 이렇게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지하실에서 나는 상상했다. 세상은 이렇구나. 가끔은 유리창 너머로 비가 오는 것을 구경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폴란드에서 이스라엘로 이주하여 지금은 노인이 된 조시아

지금은 유대인으로, 고국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

수십 년이 지나서야 그 때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두 폴란드 작가가 완성한 조시아의 회고록이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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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연습을 시작합니다 - 애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의 기술
신경원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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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연습을 시작합니다.

"애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말을 보고 애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어볼까 하고 이 책을 선택했다.

'당신의 말투가 문제였다면 바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라는 말에서 내가 말투가 문제였는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당신의 말투 때문입니다"에서 "당신의 말투 덕분입니다"로 바꿔가는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말투와 대화법에 대해서 안내한다.



말 한마디 하는 것이 어려웠고, 수업시간 소리내어 책 읽는 것을 싫어했던, 직장 내 사람들과의 소통을 두려워 하던 사람이 알려주는 "말 잘하는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말을 잘 하는 것과 대화를 잘 하는 것은 다르다




심이 지나치면 간섭이 된다. 자신의 관심이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관계를 망치는 참사를 부를 수 있다. 관심을 갖되 간섭을 하지 않아야 한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이 "정제된 솔직함"이다 . 솔직하게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발칙한 말투"가 되어버린다. 발칙한 말투는 불편을 남기게 된다.

Part 1.

내가 유의해야 할 부분

▶ 본인 계획대로 잘 되지 않을 때에도 언제나 태연했다. 늘 괜찮다고 말했고, 대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 진짜 악마는 서로에 대해 더 알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 '각자의 선입견'이다. 편견이나 선입견이 자신의 인간관계를 진두지휘하도록 놔두면 그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내 몫이다.

편견과 선입견이 없는 유연한 대화를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편견을 갖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Part 2.

내가 유의해야 할 부분

▶ 아는 척 조언하기를 멈춰라/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거나 전문지식이 없을 때 섣부르게 아는 체하여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 경청은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이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딴 생각은 흘려보내야 한다.

▶ 공자가어 - "말을 많이 하지 않아야 한다.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은 법이다."

Part 3.

내가 유의해야 할 부분

▶ 가까이 두어서 안 될 사람 1순위 : 에너지 뱀파이어/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 부정적인 말의 비중이 높은 사람

운전 중 갑자기 끼어드는 다른 운전자를 향해 어떤 말을 하나요?(댓글로 함께 이야기하고 싶네ㅎㅎㅎ)

예) 미쳤네, 운전 왜저래하노, 디질라고 환장을 해부렸네

그런데 부정적인 에너지를 쓰는 게 되었다

책에서는 부정적인 말투를 쏟아내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받는 것도 자신이라고 하였다. 이는 차에서만 보이는 말투와 행동이 아닐 것이라고 보았다. 차에서 보이는 행동이 자신의 진짜 모습일 지도 모른다. 위급상황에서 보이는 내 모습이 진짜 모습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이 말에 공감하지 못한다. 사람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만 가지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 일생을 잘 살고 있으며 긍정적인 부분을 보이지만 차 안에서의 상황은 극히 일부를 보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다. 나는 대체로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어떤 일들을 해나가려고 나름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저런 일이 생겼을 때 긍정적이게 말하려고도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부정적인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이고 싶지는 않다. 일부분을 가지고 전체적인 부분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 이 세상은 무대요 인간은 연극이라는 인생 속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배우

사무실은 연극무대이고 나는 배우가 된 상황을 설정하는 것, 친절한 부캐로 살아남을 수 있으며 일을 흥미롭게 지속하는 방법

Part 4.5

내가 유의해야 할 부분

통찰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경험이 많은 사람, 지위가 높은 사람, 한 분야를 깊이 연구한 사람과 자주 대화하는 것이 좋다

▶ 질문 지능을 높이는 방법 "What If, Why, One thing, Why not"의 질문하는 습관 기르기

What If - 만약(무엇)하다면 어떻게 될까?

Why - 왜를 분명하게 하기 예) 그 일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떤 가치가 있나요?

One thing -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Why not - 나라고 왜 안되겠는가?

▶ 불편한 경우) 유머러스하게 넘기는 방법, 사이다 말투로 시원하게 되돌려주는 방법,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시정을 요구하는 방법, 런천테크닉(식사 같이하기) 으로 내편 만들기 방법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예) 지적질에는 사이다 말투를! - 223p

상사 : 출근할 때 외모 좀 신경 써라, 옷이 그게 뭐니?

부하 : 보기 싫으면 선글라스 쓰고 다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라는 생각 이 들었다.

예) 비공감의 말투 - 235p

"돈 벌기가 쉬운 줄 알아?, 그냥 좋게 넘어가", "누구 직장생활 안 해본 사람 있어? 뭐 혼자 그리 난리야!"

비공감의 말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너무 웃었다.

돈 벌기가 쉬운 줄 아냐고 이런 말 어떠냐고 했는데, 직장생활 하면 돈 벌기 어려운게 맞고, 니 아니여도 일할 사람 줄 서 있다.아니면 그만 둬라 이런 말들이 나왔다 비공감의 말을 하기가 너무 편하고 바로바로 나온다는 것도 너무 씁쓸하지만 웃겼다.

책에서 안내한 말투처럼 살아가기 쉽지 않다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읽으면서도 작은 반항이 일어나기도 하고,

이렇게 읽다가는 거짓된 감정표현이 많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읽으면서 근근히 함께 있는 선생님들과 의견을 나누었는데, 꽤나 재미있었다.

"애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말을 보고 애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다.

말투 연습마저도 애쓰는 연습이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잘하는 법을 연구한 책

다른 것 보다 덜 애쓰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자신의 강점을 빛나게 약점을 보완하도록 안내하는 책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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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처음이라 - 10대들의 성장 에세이툰
수원시청소년재단 권선청소년수련관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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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생각과 경험으로 배우는 인성교육 인문도서>>

 

청소년의 생각과 경험을 좀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게 된 이 책!

10대들의 성장 에세이툰이라고 해서 그림도 청소년이 직접 그린다고 해서 궁금했다!!

 

10대 시기에 접어든 우리 청소년들의 학교 생활은 어떠할까요?

많은 청소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고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귀여웠다.

이 책은 수원시 청소년재단 권선청소년수련원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인문프로그램 분야에 참여한

10대 청소년, 담당 청소년지도사,지도강사가 7개월 동안 함께하여 발간하게 된 책입니다!

책에서는 "청소년은 처음이라" 다소 서투르고 실수해도 앞으로 미래를 이끌 훌륭한 아이들임을 안내해요!

청소년들의 생각이 담긴 하나뿐인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청소년들의 다양한 그림체와 생각을 살펴볼 수 있어요

책 사용법!

1. 연필 한 자루를 준비한다.

2. 에세이툰을 보며 같이 공감되는 경험이나 기억들을 적어봐요

3. 서로 이야기를 나눠봐요

 

참여한 친구들! 많고 많지만 너무 자신의 모습을 잘 그려보려고 애썼을 것 같아서 너무 귀엽다

각자 자신의 모습을 그린 것 같은데 정말 다양한 청소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요

(넘 다양하고 귀여움)

책의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어요.

청소년들의 생각, 일상을 담고 있고, 질문이 주어져요.

그리고 청소년의 생각을 풀어주고나 공감하는 말들이 나오며,

인성교육처럼 좋은 방법을 안내하고 과제를 제시해요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담았고, 청소년의 일상을 그대로 살펴볼 수 있어요

인싸의 신조어!(12개)

12개 중 7개는 안다^^(나름 인싸)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신조어

 

책에서는 정말 다양한 청소년들의 일상과 생각을 담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생각과 일상에 함께하는 지도사, 강사의 글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중간에 청소년의 그림에 생각에 맞춘 글귀들이 나온다.

청소년의 생각이 가볍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뒤집을 수 있는 책,

다양한 생각과 고민들을 가지고 있구나를 알 수 있는 책,

청소년들에게 편하게 읽으라고 전해줄 수 있는 책,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책 = "청소년은 처음이라"

 

 

본 도서의 판매 수익금은 전액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부되어 위기 아동, 청소년 사업들에 의미있게 쓰여집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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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 - 우리가 지금 공부해야 하는 이유 아우름 51
한근태 지음 / 샘터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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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공부해야하는 이유

공부란 무엇인가?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지겹고도 힘든 공부를 왜 해야하냐는 질문에

대답해줄 수 있는 책을 찾았다.

짧고 얇은 책은 공부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기에 충분했다고 감히 말한다.

공부의 쓸모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

공부를 하는 최선의 방법

물론 책에선 뼈때리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하도 많이 맞아서.. 공부의 길을 다시 가게 만드셨다. 참... 어린 시절 공부만큼 쉬운게 없다고 했는데 나는 여전히 공부가 어렵다... 쉬운 건 알지만 내가하는 공부는 어렵다...

공부를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폭 넓고 깊은 지식을 얻기 위함입니다.

공부의 목적 중 하나는 과학적 사고를 배우는 것입니다.

성실성은 자기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안다"는 것의 다섯가지 단계

1. 들어본 적이 있는 것을 말하는 것

2. 배운 것을 실천해 몸으로 변화를 느껴보는 것

3. 자신이 아는 걸 가르칠 수 있는 것 1) 이론적 배경 없이 설명 2)자기경험에 이론지식을 더해 논리적 설명

4. 그것에 대해 평가하고 코멘트 하는 것

5. 아는 것의 실천

책에서는 말한다. 어줍잖게 아는 것의 위험함을, 그리고 나는 안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신의 말이 맞다고만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무식함의 무서움을. 우기면 다 되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말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불편하다. 내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것 같아서 싫다. 그런데 책에서 아는 건 별로 없는데 확신으로 넘치는 사람, 잘 모르기에 알량한 지식을 세상 지식의 전부로 착각해 확신을 가지는 사람을 뚜들겨 팬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제대로 알고는 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한 번 했고, 그래도 적어도 확정지어서 확신하여 이야기하지 않았구나 하는 점에 안도를 했다.

나는 클러치맨이 되고 싶다

클러치맨 : "두려움이나 통증을 꽉 움켜쥔다는 뜻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

작은 것 하나에 걱정이 많고 하는 일마다 생각이 많아지는 나란 사람에게 필요한 부분

1)포커싱 2) 자제력 3) 적응력

예상치 못한 것마저 생각해서 어떠한 기회에서도 마지막에 그 결과를 얻는 사람, 작은 것 하나에 휘둘리지 않고 끝까지 가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당신은 공부도 안하고 일도 안합니까?

쓸모없는 인간에서 벗어날 기회를 드립니다. 공부하세요. 또는 일을 하세요.

뼈 2 대

평소에만 잘하는 것은 실력이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발휘할 수 있어야 실력이다

3 대

공부를 잘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전공에 목숨 걸지 마라/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뼈 4 대

언어는 힘, 외국어를 잘 하는 것은 힘이고 능력이다(암요... )

언어는 그나라의 정체성이자 권력의 상징

뼈 맞는 말은 너무나도 많지만 그 중에 추려보았다.

이와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나의 과업은 무엇인가?

2. 앞으로 내 일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가?

3. 그러려면 무엇을 해야하는가?, 어떤 방법으로 해야하는가? , 나에게 맞는 방법은 무엇인가?

4. 5년 후,10년 후 나의 모습은 어떠해야하는가?

5. 매년 내 이력서는 달라지고 있는가?/ 나는 내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가?

해마다 살펴야 할 질문 목록

외국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어쩔 수 없이 알긴 알아야 하니깐 하면서 넘어갔었는데, 외국어를 배우면 훨 씬 살아가는데 더 많은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다. 경제력에서부터 경쟁력까지, 외국어는 필수라고 하지만, 필수를 채워나가지 않고 있던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부분이다. 경쟁력과 권력, 언어가 없는 나라에선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것이다. 언어란 그만큼 중요한 건데 이만큼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니 다시 외국어 공부를 시작해야하는 게 맞구나 하는 확신을 들게 만들었다.

역사도 배워야한다.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지니지 않았지만, 그 오래된 역사마저도 기억 속에서 흩어지고 있다.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역사가 많이 사라지고 사라져서 잘 보이지 않을 때, 나는 역사 헛배웠다는 생각과 배우긴 했었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어린 시절 역사, 한국사 성적이 낮지는 않았는데 또 외우기에 집중한 삶을 살았는지 기억 속엔 많이 사라졌다. 드물게 아주 드물게 역사를 기억한다. 역시 나는 경쟁력도 역사도 잊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데 갑자기 생각났지만 내 미래도 걱정이 된다. 역사에 대해서 아이들과 이야기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외국어, 역사 둘다 공부를 해야만 한다. 그래도 역사는 반복되니, 반복되는 것들을 찾아서 도움을 받아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할 공부를 정리해본다.

대인관계 - 밑질 수 있어야 한다(경제적, 사회적, 정서적 모든 면에서)

몸 - 내 몸을 함부로 외주주지 마라(쉽게 외주주지 말자!)

인생은 시간입니다.

인생은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시간은 공평합니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건 "시간관리"

소중한 것을 먼저하기 - 지금 소중한 걸 먼저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뭔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가 됩니다.

지금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을 기록하고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을 해보세요! "차단과 몰입"

읽으면서 나도 이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 문구

구소련의 과학자 알렉산드르비치 류비셰프

"난 하루에 8시간 이상 일해본 적이 없다. 가장 많이 일한 것이 12시간이다"

"의무적인 일은 맡지 않는다. 시간에 쫒기는 일은 하지 않는다. 피로를 느끼면 바로 일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다".

"힘든 일과 즐거운 일을 적당히 섞어서 한다"

나도 이렇게 일을 하려고 한다. 시간에 쫒기는 일을 하지 않으며 효과적인 효율적인 삶을 살아가 보려고 한다

공부란 무엇인가?

공부를 왜 해야하는가?

공부를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는 이유는 이 책에 다 들어가있다.

공부를 해야지 살아갈 수 있기에,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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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 뜨개질하는 남자의 오롯이 나답게 살기
이성진 지음 / 샘터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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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짧은 책을 읽는 게 좋아졌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책을 선호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 책은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고 읽으려 했지만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뜨개질하는 남자의 오롯이 나답게 살기라는 저 부분에서 뜨개질 하는 남자들이 많이 생기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뜨개질 하시는 남자분께서 하시는 블로그에 여러번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솜씨가 너무 좋으셔서 넋놓고 구경한 적도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뜨개질하는 남자라는 것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저자도 느꼈을 남들이 말하는 남자다움과 세상이 요구하는 남자의 삶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일 수 있겠지만, 나는 퍽 자유롭다는 말이 이상하지 않음과 편안함을 내게 주었다. (사실 뜨개질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뜨개질 하고 싶어서 가방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ㅎ)

 

이성진, 저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사르트르와 니체의 생각을 아껴먹는다고 적혀있었다. 이 분은 독특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할 수 있음을 조금 부러워했다.


너는 너다울 때 가장 빛난다. 품사가 웬만해선 바뀌지 않는 것처럼,

어디 두어도 변하지 않을 당신을 찾아가기를

프롤로그

나는 나다울 때 가장 빛난다고 어디 두어도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나 다운게 뭔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어딜 두어도 여기 저기 상황에 따라 맞춰가고 있는 막내로 살아가면서 변하고 있는 나인거 같은데 '넌 어디두어도 변하지 않아'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책은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라는 판에 박힌 이미지에서 벗어나 나다움을 찾아가는, 뜨개질로 나다움을 설명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뜨개질의 내용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느끼고 생각하는 인간관계, 타인이 바라본 나, 삶 그리고 '나'. 를 펼쳐내면서 공감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뜨개질을 하는 저자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뜨개무늬, 넓게도 좁게도 만드는, 그리고 쫀쫀하게도 느슨하게도 만드는 것들이 그냥 그 나름의 매력처럼 느껴졌다.

나는 쉽게 읽으려고 했는데 책의 일부에서 나는 다양한 나의 나다움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열심히 노력해서 너 자신이 기대했던 만틈의 준비된 사람이 되었느냐면, 마냥 그렇지도 않았다.

어쩌면 내게 주어진 몫은 노력보다는 체념, 혹은 주먹 쥔 양손만큼의 만족이었을지도 모른다.

세상이란 땅바닥은 나날이 기울어져 가는 판이었고 못난 나는 그 위에 버티어 서서 균형이나 잡는 게

전부라는 그런 각다분한 현실을 받아들이기에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했다.

뜨개질을 시작하기엔 여름이 좋다

준비된 사람이냐고 스스로 자신을 살펴보는 시간에, 나는 이 책에서 나는 준비된 사람인가를 생각해보았다.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나는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준비된 사람이라고 하기엔 준비해야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 적잖히 내가 초라해짐을 느꼈다. 그냥 나다운 나로 나를 바라보면서 그냥 나는 준비중인 사람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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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놈의 '가성비' 사람들은 뭐만하면 요즘에 더 가성비를 따진다. 가성비를 따지는 것이 나쁜 의미가 아니였는데, 가성비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작은 것 하나에도 가성비를 따지는 사람은 저울질 하는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다. 욕구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넘치는데 돈은 한정되어 있으니 당연히 가성비를 따지는 게 맞는 거 아닌가 하면서도 가성비를 따지면 어느 순간 쫌생이가 되어버린다. 단지 일상의 중요한 잣대일 뿐인데 참나. 쉽지 않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이되어버린 시대라는 말에 정말 잘 설명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평범한게 제일 어렵다는 어른들의 말씀 틀린 게 하나 없네.

어떤 지점에서는 생각의 방향을 틀어야 하고 어떤 지점에서는 마음을 고쳐먹어야 할 터인데,

인생에 단수링이라 할 만한게 눈에 뵈지 않으니 영 불안하기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단수링이 안보이네요

뜨개질 하면서 무서웠던 것은 단수링이 안보이는거다... 단수링을 잊고 넘어가면 어느 순간 한 코가 늘어나거나 한 코가 줄어들고 있다. 요즘엔 세상이 좋아져서 단수링을 표시하는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 단수링에 끼우는 것을 보고 위치를 살피고 살펴보고 하는데, 그게 없다고 생각하니 막막할 것 같다. 단수링 하나가 있으면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데, 예전엔 없어서 손으로 끼우고 연필 끼우고 그랬었는데 많이 변했다는 생각도 한다. 단수링은 답을 내어주니깐 그냥 계속 해나가면 된다. 삶도 길을 누군가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읽으면서도 단수링 하나정도는 보너스로 누군가 알려주고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이상하게 흐른다"

<어느덧 주머니에 외로움 하나쯤은>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혼자 있고 싶다. 그런 나를 이해해주는 이가 없지만, 나는 독립하기 위해서 여전히 돈을 모으고 있다. 자취하는 친구들은 외롭고 고독하고 슬프다고 표현했다. 나는 자취를 하지 않으니 그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외롭고 슬픔이 가득한 밤을 느끼고 싶다고 할 때마다 친구들은 미쳤다고 표현했다. 사실 혼자 살면 외로울 것 같은데 독립심이 약한 나는 독립을 하고 외로움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였음 하는 마음도 있다. 저자는 외로움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주머니에 외로움 하나쯤은 넣고 다녀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그 외로움을 해소하는 뜨개질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한다. "드넓은 마음속에 관계를 하나둘 담아 채우는 일, 비어있음을 즐기는 일, 그 속에서 오롯이 성장하는 내모습을 지켜보는 일" 저자가 하는 일의 일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다름과 틀림 사이, 그 모호한 경계>

우리 사회에서의 다름은 틀림이 되는 세상, 기준이 정해져 기준대로 하지 않으면 틀리다고 바라보는 것,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다름을 다르다고 바라볼 수 있는 정도, 그 정도로 변했다는 건 많이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 없는 세상이라지만 다름과 틀림을 구분 짓는 경계선 하나만큼은 제 분별력으로 확실히하자"는 말과 "한 명의 인간이 틀렸다고 규정하기에는 그말의 무게가 절대 가볍지 않으니"라는 말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내가 그 사람의 삶을 살아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사람의 말을 평가하겠는가? 어찌 내가 그의 삶이 틀렸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없다. 없다

무용[불필요] 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라는 책의 제목,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유용한 것과 무용한 것을 구분 짓기보다, 무용한 것들이 주는 다양한 존재, 값, 소중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누군가에게 유용한 것이 나에게 무용할 수 있고, 나에게 무용한 것이 누군가에게 유용할 수 있다. 무용과 유용의 차이는 한끗이라고 생각한다. 무용한 삶과 유용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내가, 나의 무용한 것들을 알아차리는 것, 그 무용한 것을 유용하게 만들어 내는 것, 그리고 그런 나를 이해하고 나다운 것을 찾는 것.

이 책에선 나에게 무용한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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