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일상 - 천천히 따뜻하게, 차와 함께하는 시간
이유진(포도맘) 지음 / 샘터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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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커피를 줄여나가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커피는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렸고

그렇지만 커피를 줄여야 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의해 이젠 차를 먹어야 하나...

차를 먹어야 한다면 어떤 차를 먹어야 하나... 싶다가도 차는 1도 모르는데...(녹차, 메밀차 말고는...콤부차 ㅎㅎ)

하다가 우연히 나에게 오게 된 요 책 <<차와 일상>>

천천히 따뜻하게 차와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적혀있는 이 책은 책 표지만 봐도 엄청 깔끔하고 차에 대한 내용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표지에 있는 곳을 가보고 싶다. 카페같은 공간이 집에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다.

티 소믈리에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 책을 보면서 티 소물리에에 대해 알게 되었다.

(티소믈리에 검색해서 봤더니 풍미가 가득한 차 설명이 많아서 잘 구경했다 ㅎㅎ)

여러가지 다양한 차들을 구경할 수 있는 이 책은 나에게 커피가 아닌 다양한 차를 소개했다.

향과 차가 뒤섞이는 시간을 차근차근 느껴보는 것

<향을 맡고, 차를 음미해나가는 시간> 차의 잔향을 느껴보면서 자연의 향기를 함께 느껴보는 것

그런 방법. 그런 내용. 그런 감성을 담은 책이다.

책마다 아침의 차, 오후의 차, 저녁의 차, 주말의 차가 나눠져있었는데 너무 쌈박했다.

색다른 차례를 봤고 중간중간 나왔던 맛있는 디저트는 차와 어울릴 거야 생각하면서도

디저트가 더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ㅎㅎ


알지 못하는 차가 많지만 읽다보면 뭔가 알 것 같은 차도 있지만

전혀 감도 안오는 맛도 궁금한 차도 많았다...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읽는 것만으로도 그 차의 분위기나 풍미를 느낄 수가 있었는데

진짜 먹어보고 싶은 것도 몇개나 되었다... 기회가 되면 꼭 먹어봐야지... 하는 차도 메모해 두었다 ㅎㅎ

그 중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차를 찾았는데 ~ 한번 꼭 해봐야겠다며 와인을 찾았고, 만들어 먹었는데

와인 향이 너무 강했다... 심지어 식혀서 먹어야했는데, 너무 먹어보고 싶은 생각에 식혀서 먹지 않아서 ㅎㅎ

(제대로 안읽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마음만 급했던 나...)

뜨거운 차와 차가운 얼음. 그리고 이도저도 아니게 된 비싼 와인... 그리고 강한 와인의 향... 먹고 취해서 바로 잤던 거 같다

식혀서 먹어야 해서 시간을 두고 만들어놓으면 좋을 거 같다...


나 홀로 편안히 쉴 수 있는 그런 시간에 나는 어떤 것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오늘도 창밖의 공기와 햇살과 하늘, 저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에서 이 계절을 느낀다.

주말 아침에는 지금 이순간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여유를 누린다

되게 편안하게 적혀있는 글들은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저 부분의 글을 읽었을 때, 창문을 열고 공기를 느꼈다. 그리고 너무나도 화창하고 좋은 날씨를 누렸고, 하늘에 뭉게뭉게 있는 구름도 보았다. 더 멀리 보니 산등성이도 보이고 밭도 보인다. 가만히 앉아있다가 여유를 느껴보았다.

따뜻한 이 날에 여유있게 커피가 아닌 오셜록... 차 한 잔을 했다. 매일 책을 읽거나 무언가를 할 때 커피를 마셨는데 뜨거운. 차를 마시니 뜨거운 것을 마시지 못하는 나는 뜨거운 차가 따땃해져서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기다렸다. 그 기다림의 시간에 책을 읽고 밖을 쳐다보고 여유를 느껴본 것 같다.

책에서 볼 수 있듯이 계속, 매일 티포트에 차를 한 잔 우려내고 마음에 드는 찻잔을 꺼낸다. (마음에 드는 찻잔을 꺼내는 것부터 시작이다, 어떤 찻잔을 꺼내서 매일 색다른 기분을 내게 만든다) . 책에서의 저자는 차의 맛과 향, 차도구와 차 의식 등 차 생활에 서툰 나같은 사람을 위해 차 상식 노트와 간편한 차의 레시피를 적어주었다. 그리고 차와 함께하는 일상에서의 느낌을, 감정을 나누고자 이야기한다.

이제부터 커피를 줄이고 차를 시작하는 나에게는 다정한 안내서가 되어 차와의 일상으로 오라며 나를 이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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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인간에 대하여 -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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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시작으로 삶과 죽음, 자존, 관계와 태도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할 화두를 던져주었던 "라틴어 수업"

그 이후 다시 던져진 "믿는 인간에 대하여"

인간의 삶의 시작은 인간의 탄생으로 부터 시작되며 그 탄생으로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삶에 대한 생각을 담은 요 책

이 책은 작가가 오랜 기간동안 작가 안에 머물러온 신을 믿는 인간과 종교에 대한 물음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즉,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 종교를 가진 사람 상관 없이 인간의 삶 속에 역사를 가지고 있는 종교를 통해

우리의 삶의 부분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책을 안내하고 있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영적인 존재를 통해 영원과 소통하고자 갈망합니다.

54p

누구나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이, 원하고자 하는 것이 생길 때,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 알라신, 지니 등"을 찾는다. 그리고 그들에게 나의 바람을 이야기하며 기도를 하고나 기대를 한다. 작가는 인간이 기도하지 않는 세상이 될 때, 그때야말로 인간세상은 평화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반대로 인간의 욕구에 있어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전혀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만 존재한다면 정말 평화로울까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바람... 원하는 것이 없는 삶 그런 삶이 과연 행복한가? 원하는 것을 이뤄가는 행복이 다 갖춰진 상태라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아주 단순하게 시작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구분은

내적 성찰을 거듭해가면서 '식별'이라는 지혜로 남았고,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 힘으로 불필요한 감정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제가 맞닥뜨리는 문제들 앞에서 차가운 이성으로 좀

더 명확히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나가면서 살고 있습니다

60p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차이를 알아차리는 것, 그리고 그 차이를 알아차리고 행동하는 것.

명확하고 뚜렷하며, 멋있는 말이다.

                                                            

나도 좀 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차이를 찾아내며, 불필요하고 불편한 감정들을 덜어낼 수 있는 어른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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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웅크리고 있을게요
정예원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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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는 요~책

잠시만 웅크리고 있을게요

코로나로 인해 밖에 나가는 시간이 거의 없게 되어버려서 책을 더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최근에는 유튜브, 텔레비전, 티빙, 넷플릭스를 번갈아가면서 보고 웹툰까지 섭렵하면서 언어기능이 많이 떨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럴수록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책을 읽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짧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 식의 책을 많이 읽고 있다

<잠시만 웅크리고 있을게요> 는 시와 가사집이다

시면 시고 가사면 가사라고 생각하는데 시와 가사집이라는 표현이 신기했다

<효리네 민박>에 나온 삼남매 중 싱어송라이터가 있었는데 그 분이 쓴 시와 가사집이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죽은 이의 몫까지 몇 배로 더 행복하게 살겠노라 다짐했다고 하는 부분에서

담담한 말투에 강한 의지를 살펴볼 수 있었고, 어려운 사람, 죽음과 가까워지는 사람들에게 있어

조금은 덜 아프길, 조금은 더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견고하고 단단하면서 따뜻하다고 느꼈다.

사실 싱어송라이터가 어떤 음악을 내고, 어떠한 활동을 해나가는 과정이 인기가 없으면

타인이 알아주지 못하니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특히나 하던 일들이 되레 힘들어져서 포기하거나, 우울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은데

이 시와 가사집에서는 우울하거나 힘든 나에게도 하고 싶은 말들을 적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는데

내가 쓰는 말은 다 빚이다는 말...

추억으로 다 갚을 거라는 말이 담담하지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다 담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되게 짧은 시와 가사집으로 되어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장마다 하고 싶었던 말을 담은 것 같아서 시집같기도 가사집 같기도 아니

모든게 가사집인가 싶기도 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가사집 부분에 발매곡이 들어가 있어서

큐알코드가 있는 책은 정말정말 오랜만(시험지말고)이라

신기해서 다 찍어서 봤던 거 같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져서

정예원이란 사람이 지은 노래를 들어보기도 했다.

<어른이>는 진짜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내가 보였다.

나는 정말 똑같고 그대로인데 자꾸자꾸 뭔가 커져만 가고

시간은 가니깐 뭐라도 해야하는 것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나를 다시 바라보기도 했다

책갈피 너무 귀엽지 않냐구요...(다른 책에도 쓸 수 있어서 좋다 ㅎㅎ)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시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짧은 시, 가사는 나를 위로하고 토닥인다

1시간 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조금 편안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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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합니다 - 선을 넘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언어 습관
희렌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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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포스트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진짜 이 책 한 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만화로 책을 설명하는 포스트인데 매번 볼 때마다 책의 구매 욕구를 많이 올려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읽게 된 <할 말은 합니다>

선을 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선을 넘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는 언어습관들을 알려준다며

"개 소리엔 양 소리로!"라고 적혀있는데 개가 짖고 있는데 고양이는 귀를 막고 있는 ㅋㅋ걸 보고

되게 재미있게 표현한 것 같다고 느꼈다!

선 넘는 너에게 할 말은 합니다!

이 말은 정말 하기 어려운 것 같다! 우리나라 사회 상황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기질로 인해

자신의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와 어려움은

개인의 우울이나 화병을 결과로 비춰준다.

대인관계 생활 없이 살아갈 수 없는 현대인에게 있어 우울과 화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조금의 길을 안내하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희렌최(최영선) 나는 이분을 잘 알지 못하지만 책을 통해서 배울 게 많은 사람이라는 것과

작가 겸 제작사, Dj 등의 활동을 같이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을 잘 할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하면서 말의 덕. 말의 디테일로 인해 결과가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는지도 궁금해졌다.

사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다는데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우린 생각을 많이 하고 대답을 하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생각하고 말을 했는가? / 이때는 저렇게 말할 걸 그랬나? 등의 불편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책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0p의 에피소드 형식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나를 위한 최소한의 말은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말들이 담겨 있어 주변의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긴박했던 부분은 어려운 말도 쉽게 이 부분이었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것들도 있고, 생각보다 훅~ 하고 머리에 들어왔던 부분들도 꽤 있었다!!

읽으면서 예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요렇게도 해봤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대신 상상의 즐거움을 즐겼다.

꼭 해야 할 말을 지혜롭게 전하려고 오늘도 고심하는 우리가 할 말을 제대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이 책을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그런 말의 덕을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은 이 책은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이 책에서 내가 살펴보고 싶은 부분들을 조금 추려서 작성해봤다!


리프 네이밍으로 질문 던지기-31p

리프레이밍 : 무례한 상황에서 나를 강력하게 수비해내는 기술(부정적인 말의 어폐를 찾아 관점을 바꾸는 것)

예) 가정폭력으로 처벌을 받은 한 남편의 기사

"마누라 한 대 때린 거 가지고 처벌이 너무 심하다"라는 말에

"마누라 몇 대 정도는 때리면서 살고 싶으신가 봐요?"라는 물음표를 달았다.

꽤나 흥미로웠던 말이다. 말의 모순을 꼬집는 질문을 가능하게 하는데 생각해 보면 이러한 강력한 리프레이밍 질문은

쉽게 사용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이야기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가득했다(평소의 생각이 나 욕망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상대의 무의식에 숨어있는 생각을 찾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내가 하는 말이 곧 내가 된다.

습관적으로 자책의 말을 하고 스스로에게 비난을 쏟아부었다면

이젠 자존감을 높이고 누구보다 나에게 먼저 다정하고 친절한 말을 건네보자

94p

말의 품격이라는 책, 언어의 습관 등의 책에서도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내가 하는 말에 대해 강조한다.

습관은 정신을 지배하고 그중 매일 사용하는 말은 우리를 드러내게 된다.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들로 우리는 많은 일들을 접하게 되는데 말을 어떻게 하느냐는 다양한 문제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타인을 향한 말은 신경 쓰면서 나는 지금 나에게 하는 말은 어떠한가?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는 말과 비슷한 말을 찾아냈다 ㅎㅎ

내가 자주 하는 말 "아 밥 먹었는데 배 속에 그지 새끼가 들었나... 또 배고파..." 아마 이런 말들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 "배가 고프네, 뭐 좀 먹어야겠다"로 바꿔나가야 한다(쉽지 않겠지만)

나를 판단하고 탓하고 있던 나의 부정적인 언어 습관은 나에게 상처를 준다. 상처를 나에게 주고 상처를 나에게 받는 이 과정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판단" 대신 "파악" 하는 말로 순간적으로 내가 나를 판단하려 할 때, 파악을 먼저 할 수 있도록 습관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거절이 어렵다구요? 거절을 못하겠다고요?(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일들이다)

거절: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표현!

1. 거절할 수 밖에 없는 부탁일 때!

- 상황에 공감한다

- 입장을 이해했음을 전한다

- 거절의 상황을 설명한다

예) 금전문제 - 일이 그렇게 되었구나...수습하려면 큰 돈이 필요하겠다 →이렇게 전화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얼마나 다오항스러웠으면 그랬겠어 힘들지.. 이해가 돼→마음같아선 도와주고 싶지만 현재 상황이 좋지 않아 미안해

2. 부탁 같지 않은 부탁일 때(^^;;;)

- 부탁의 내용을 확인한다

-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 미안하다 대신 아쉽다로 마무리한다

예) 강요나 떠넘김, 부당한 요청 시 - 마감시한이나 구체적인 요청사항처럼 내용을 파악하기→지금하고 잇는 일이 도저히 물리적으로 되지 않고 시간을 뺄 수 없음을 설명 → 도와드리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선 어려운 상황이라 아쉽네요...로 마무리

부탁 같지도 않은 부탁일 수록 생각을 잘 굴려야한다. 그리고 윗선에서 일어나는 일이면 기한이 늘어날 수도 있음을 생각하고

적절하게 아주... 적절하게 구체적으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아쉽다고 이야기하면 또다시 기회를 줄 지도 모르니

조심해야한다(경험담)

타인의 말로 인해 자신을 바꾸려고 애쓰지말고 적당히 표현하고 맺고 끊으며

할 말을 하면서 관계를 지킬 줄 아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선을 넘는 말에 벽을 칠 게 아니고 받아칠 줄도 알고 무단히 넘어갈 줄도 알고

단호하게 끊을 줄도 아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이 포스트를 보고 나면! 이 책을 더 읽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읽으면서도 통쾌하고 즐겁게 읽었던 것 같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할 말은 하는 법을 알려주는 이 책

감정적으로 휘둘리고 있다면, 할 말을 다 못하고 있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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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의 번역 - 요리가 주는 영감에 관하여
도리스 되리 지음, 함미라 옮김 / 샘터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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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의 번역_ 요리가 주는 영감에 관하여!

완두콩이 그려진 깔끔하고 이쁜 책~ 내가 좋아하는 딱딱한 책!

The world on a plate

요리가 주는 영감에 대하여

도대체 요리가 주는 영감은 어떤 것인가? 의문을 가지게 했던 책!!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잘 살펴보는 편인데 책을 읽으면서 맛있게 읽었습니다! 라는 후기를 보고

맛있게 먹었다는 것은 음식이야기를 하는 거구나! 배고플 때 보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아침에 읽어야지! 생각했다!(정말 배고플 때는 안보는게 좋을 거 같다)(아래의 다양한 이유로)

사실 나는 도리스 되리 라는 분을 잘 알지 못한다. 근데 책을 읽으면서 이 분은 철학쪽인 느낌이 확 왔다.

그리고 다시 작가에 대한 부분을 살폈을 때 역시 철학이였구나! 생각을 했다

도리스 되리는 다큐멘터리, 영화칼럼, 감독 등의 일들을 하셨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분이 쓴 영화칼럼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책은 5~10페이지 이내의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있다.

요즘에 너무 글을 안읽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책을 열심히 읽어나가고 있지만

역시나 짧은 글.. 너무 좋은 것 같다!(짧은 글에 많은 함축적인 부분을 담고 있다... 이마저도 감사하다)

나는 커피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작가도 그렇다고 한다.

커피를 마신다는 것이 어린 시절에는 멋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살기 위해.. 마시는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는 것으로부터 커피는 세련된 사람처럼 만들어주었는데

나는 한잔한잔에 찌들어 하루에 3잔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작가는 커피를 좋아한다고도 말하면서 캡슐커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대부분의 캡슐커피는 알루미늄으로 환경오염을 이끌어낸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경고했다

그와중에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이 아닌 친환경 캡슐커피를 보고 사왔던 내모습이 조금 기특했다

외국음식이 많아서 검색하면서 책을 읽기도 했는데 오~ 맛있겠다 생각하고 책을 읽다보면 경고다... 아... 좀 못먹겠는데;; 이런생각이 들었고, 몇 번 그 과정을 겪다가 음식을 검색하지도 않게 만들었다. 근데 그 것마저도 작가가 설명하고자(음식에 대한 설명이 매우 자세하게 적혀있다),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소 한마리가 1년에 내어놓는 우유는 거의 10,000리터에 달한다.

우리는 소를 더이상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닌 기계처럼 다루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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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우유를 위해서도 암소가 임신상태를 지속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지속적으로 우유를 생산하면 자주 중병에 걸리게 되고,

발톱이 빠지거나 면역저항력이 괴멸되어, 대략 5년 뒤에 생명을 다하고 만다.

271p 몰랐던 사실들 사이에 꽤나 마음을 쓰이게 했던 부분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은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요리가 주는 영감에 대해서 말한다고 했지만,

실상은 다양한 음식을 설명한다. 실제로 들어보지도 못하고 맛이 궁금했던 음식들도 다양하게 나온다.

가볍게 이야기하듯 이야기하지만 훅! 하고 생각할 시간을 준다. 어쩌면 작가는 부담스럽지 않게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작가의 체중조절법과 식단에 관해 이야기를 한 부분을 통해 작가의 유머를 살펴볼 수 있었다

건강하고 생태학적으로, 윤리적으로도 권장할 만하다는 작가의 말을 믿어선 안되었는데 열의를 가지고 소개하고자 하며 재미로 읽어보라고 권한다.

재미로 읽어본 섭생법은 요리잡지를 보면서 몸을 숙이고 햝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잡지 전체를 통틀어 그렇게 한다.

작가는 극적으로 체중을 감량했고 더이상 먹는 것으로 인해 지구별을 더럽히지 않았다는 상상을 통해 즐거움을 누린다. 그리고 매우 행복하고 뿌듯해한다.

작가는 음식을 통해 세상에서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변화해야할 부분들을 짚어준다. 미각의 번역은 미각을 누리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미각을 누리는 방법이라고 하니 되게 거창해보이는데 실제로는 더 거창하다.

음식을 먹는 과정 안에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 음식이 만들어지기 위해 희생? 되어지는 동물에 대한 과정, 그리고 망가져가는 지구별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 그리고 경고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사실 불편했다.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생각나기 시작했고 밥을 먹는 과정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한편으론 오늘 밥먹고 책읽기를 잘했다는 생각과 돼지갈비를 먹은 내가 좀 그랬다)

채식주의 관련 책을 읽어보면서 비슷한 점은 육식의 위험성과 우리의 삶에 대한 경고, 반성,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 책의 다른 점은 이야기에 조금의 유머와 자세한 음식을 설명한다는 점이다. 꽤나 신박하고 신박했다(여러의미로)

갑자기 채식주의가 될 수 없는 나는 일주일에 몇 번 정도만 최소한의 육식을 먹어봐야겠다는 / 몇 일은 채식을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책의 글마다 음식마다 내용이 있고 의미가 있고 이야기 속에 글로 재미를 주기도 하고 경고를 주기도 한다.

책을 통해서 다양한 음식들과 함께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음식들과 멀어질 수 있다!

많은 것을 알려주었던 책!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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